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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예문당 이야기

한강에서 바라본 13년만에 가장 맑았던 서울하늘

by 예문당 2010. 5. 27.

어제 오전에 유치원 7층 옥상에서 된장뜨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옥상에서 서울시내를 바라보는데, 너무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운거에요. 된장과 간장을 가지고 돌아오다보니, 오후에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겠더라구요.

열심히 일하는 남푠님께 바람을 잔뜩 넣구요, 트위터서에 장소를 추천받고, 추천받은 여의도 한강 둔치로 향했습니다. 일은 날궂은 날에나 하고, 오늘 같은 날은 하늘보며 맑은 기운을 팡팡 넣어줘야한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며.... ^^;;;





상도동 23층 아파트에서 한강과 남산을 바라보며 4년을 살았지만, 이런 날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당연하겠죠. 13년만에 날씨가 이렇게 좋은거였다니까요. ㅎㅎㅎ

필 제대로 받아서.. 63빌딩 전망대에도 가보고 싶었습니다.(전 연간회원이라 무료입니다~) 큰아이와 남편의 입장료가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결정적으로 거긴 뭣하러 올라가~라는 남푠님의 한마디에 깨갱.. 그래요. 전 철없는 마눌님이에요. T.T

혼자 분위기에 흠뻑 취해 주변을 둘러보는데, 바로 등뒤에 시비가 눈에 띄네요.








사람이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저희 책 중 '시비로 만나는 아름다운 시'를 본 후로, 이런 시비를 발견하면 시를 읽어보게 됩니다. 삶의 여유와 즐거움이 묻어나는 순간이라서 기분이 좋았는데요, 집에와서 찾아보니 책에서 가장 먼저 소개한 시비가 바로 위의 시비였네요.

이런 일상속의 즐거움을 함께하고자, 제가 이 책을 주로 선물합니다.
비록 초판에 머물러있는 책이지만, 저는 무척 의미있게 생각하거든요. ^^;;;

오늘도 날씨가 참 좋습니다. 기분좋고 행복하게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시비로 만나는 아름다운 시 - 10점
2005년 10월 10일 초판 1쇄 발행
이정란 지음/예문당

추천 꾸욱~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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