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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

채소 값이 금값, 이참에 집에서 길러 먹어 볼까?

by 예문당 2010. 10. 6.



저희 사무실 마당 화단에서 자라는 고구마입니다. 화단에서는 이 외에도 더덕, 머루, 감 등이 자라고 있지요. 고구마는 번식력이 왕성해서 대충 심어도 쑥쑥 잘 큽니다. 그렇게 자란 줄기와 잎을 걷어서 먹고 남은 것은 동네분들에게 나누어 드리면 매우 좋아 하십니다.

요즘 채소 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많은 분들이 걱정이십니다. 누구는 이래가지고서는 김장도 못 담글지도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중에 새벽에 인터넷 서점에서 제 시선을 확 잡아 끄는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웬만한건 다 키워먹는 베란다 채소밭>. 저희도 이런 책을 기획하고 싶지만 마땅한 저자를 찾을 수 없어 포기했었죠. T.T



저자는 지난 가을 대파를 흙에 꽂아 먹는 일에서 채소밭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씨앗을 구할 수 있는 모든 씨앗을 심어보았다고 하네요. 그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하나하나 공유하셨다고 하네요. 그것이 유명세를 타게 되어 미디어에도 소개가 되고 이웃분들이 늘어나면서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저자가 자신의 베란다 채소밭을 일군 경험으로 다음과 같은 장점을 이야기합니다.
1. 생활반경에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주말 농장을 한다고 해도 여름에 며칠 비워두면 엄청난 잡초의 생명력에 질리실 겁니다.)
2. 비나 눈 피해가 없다.
3. 아이들의 자연교육 놀이터로 손색이 없다.
4. 따로 화초를 키울 필요가 없다.
5. 채소를 많이 먹게 된다.
6.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7. 마음을 쉬게 하고, 느리게 사는 법을 배운다. 

책의 도입부에는 본격적인 채소 재배에 들어가기전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이 담겨 있어 집에서 채소 재배를 처음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베란다에서 어떤 채소들을 재배할 수 있는지 살펴 볼까요?

대파, 콩나물, 숙주나물, 고구마순, 미나리,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새싹 채소들, 적근대, 근대, 청경채, 앤다이브, 치커리, 푼타래치커리, 상추, 깻잎, 케일, 잎브로콜리, 양상추, 열무, 아욱, 쑷갓, 비름나물, 시금치, 배추, 쑥, 스틱브로콜리, 샐러리, 부추, 대파, 쪽파, 강낭콩, 방울토마토, 당근, 비트, 완두콩, 고추, 생강, 애호박, 오이, 가지, 감자, 고구마, 딸기, 수박, 블루베리, 바질, 오레가노, 파슬리, 히솝, 로즈마라, 라벤더, 루꼴라.

와우~ 버섯, 수박, 딸기, 블루베리까지...

저자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베란다에서 키운 채소들을 이용한 요리법까지 적어 주셨네요. 저자분은 한국채소소믈리에 1기라고 하십니다.

채소소믈리에란? [링크]

'씨앗에서 식탁까지'라고나 할까요? 채소값이 금값인 요즘, 베란다에서 재배하는 '셀프 가드닝족'을 꿈꾸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배추가 금방 자라는 것 같아도 2달 이상을 키워야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집에서 채소를 키워보며 우리가 먹는 많은 농산물들을 키우시는 분들의 노고를 생각해 보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일이듯 합니다.

바키의 베란다 채소밭 블로그 바로가기 [링크]
                                                                                  - 책 쟁 이 -

베란다 채소밭 - 10점
박희란 지음/로그인
2010년 10월 1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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