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집으로 책이 한 권 배달되었습니다. 작년 말 후불제 인터넷 서점에 가입을 하고, 오픈기념 1+1 이벤트를 하길래 책을 한번 구매했을 뿐인데, 무료로 책이 배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였습니다. 제가 왜 공짜책을 받았는지 고객센터에 물어봐도 대답이 없습니다. 괜히 찜찜해서 방치해두고 있다가, 오랜동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기에,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바보 빅터'입니다. 제가 받은 책은 초판이구요. '마시멜로 이야기'는 오래전에 읽었습니다.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보 빅터 차례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IQ 테스트
못난이 콤플렉스
자신을 못 믿는 사람
에머슨의 제1법칙
세상으로 나가는 통로
고귀한 목표
호기심이 가져온 행운
믿음보다 큰 두려움
내 눈으로 보는 세상
생애 첫 선택
과거의 속박
포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선택
행복의 자격
암기왕 잭
7년 만의 귀향
나를 믿는다는 것
토크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천재가 된 바보
에필로그
'바보 빅터'는 17년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와 못난이 콤플렉스 때문에 힘겨운 삶을 살았던 사연을 오프라윈프리 쇼에 출연해 고백한 '트레이시'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근간으로 두 주인공 '빅터'와 '로라'가 진실을 찾는 여정을 담은 책입니다.
천재였지만 바보라고 주변에서 강하게 이야기해서 자신이 바보인 줄 알고 믿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바보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두려움을 떨쳐내고 스스로를 믿고 뻗어나가는 이야기인데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주변의 칭찬과 격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완벽하게 준비된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아. 또 완벽한 환경도 존재하지 않고. 존재하는 건 가능성뿐이야. 시도하지 않고는 알 수 없어. 그러니 두려움 따윈 던져버리고 부딪쳐보렴. 너희들은 잘할 수 있어. 스스로를 믿어봐."
98쪽, <바보 빅터> 중에서...
15살에 빅터를 포기했었던 선생님께서 성장한 빅터를 만나 미안한 마음에 전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자신감을 좀 더 갖게 되었지요.
"부모님은 당신을 사랑했지만 올바른 교육 방법까지는 몰랐어요. 다른 많은 부모들과 마찬가지로요. 로라 씨, 나도 불행했던 시절을 겪어봐서 알아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만큼 많이 힘들고 외로웠을 거에요. 하지만 어떤 일이 닥쳐도 자신을 격려하고 아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스스로를 가두지 마세요. 날개를 펴요."
183쪽, <바보 빅터> 중에서..
또 다른 주인공인 로라가 토크쇼에서 진행자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에 의해 만들어진, 자신을 가두고 있는 벽이 너무 단단해서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힘겹게 살아온 여성입니다. 부모님과의 사이에서 오해를 풀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데요, 이런 노력이나 계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긍정, 희망, 칭찬 등을 이야기합니다. 좋은 단어지만, 가끔 한번씩은 실천할 수도 있지만, 늘 실천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기만합니다. 그래도 결국 내 마음을 다잡고,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해 나가려면 늘 필요한 것들이지요.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량이 작아 가볍게, 금방 읽으실 수 있을꺼에요.
행복하게 한주 시작하세요! ^^
바보 빅터 -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한국경제신문 2011년 3월 1일 초판 1쇄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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