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일주일간 방학을 했습니다. 방학한 기념으로 극장에 가고 싶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작년엔 '메탈 베이블레이드'였는데, 올해는 '포켓몬스터'네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아이의 요구에 맞춰 어쩔 수 없이 다녀왔습니다.
2작품 동시 대개봉이라고 하는데, 줄거리는 같고, 등장하는 포켓몬과 일부 장면, 대사 등만 다른 영화라고 합니다. 저희는 맞는 시간대의 영화를 고르다보니 '백의 영웅 레시라무'편을 보았습니다. 남자아이들 4명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8살 큰아이와 5살짜리 둘째아이, 그리고 8살 큰아이 친구와 11살 큰아이 친구 형이요. 8살짜리들을 열광이고, 5살짜리는 뭔지도 모르고 본거고 11살짜리는 그냥 볼만했는데, 큰 감동은 없었다는 평입니다.
팜플렛의 뒷면인데요, 11살 형아가 저더러 '숨막히는 공중배틀'이라는 표현을 가리키며 이런 정말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그림속의 아이들 표정이 정말 진지하군요. 딱 7~8세 수준에 맞는 것 같아요. 8세 큰아이와 친구는 함께 세상을 구할 듯한 표정이더라고요. -.-
또 영화를 보고 나면 카드를 한장씩 선물로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카드를 참 좋아하죠? 저희 큰아이도 요즘 포켓몬 카드를 열심히 사서 모으고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예매를 했었는데요, 예매한 표를 가지고 매표소에 보여주니 이 카드를 주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예매하신 분들은 꼭 카드도 챙기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니까요.
월요일 오전시간에 관람했는데, 남자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요, 저는 사실 후반에 졸았지만 아이들은 즐겁게 보았습니다. 추운 겨울이니 극장 나들이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다음에는 1월 26일에 개봉한다고 하는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링크]를 보기 위해 극장을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극장 나들이 가셨다가 서점도 들르시는거 잊지 마시고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 위시 : 비크티니와 백의 영웅 레시라무 - 유야마 쿠니히코 2011년 12월 22일 개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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