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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예문당 이야기

갓볶은 커피향에 반해버린 알베로 커피

by 예문당 2012. 10. 15.

원두커피를 마시게 된 것은 꽤 오래전부터입니다. 8년전, 에스프레소 머신을 결혼선물로 받고 나서부터는 직접 원두와 수동식 커피분쇄기까지 갖추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커피 마시는 기쁨도 잠시. 임신과 출산 수유를 거듭하며 몇년의 공백기를 갖다가, 요즘 커피맛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커피에 관심이 많은 남편에게 늘.. 얻어먹다가 페이스북에서 커피 원두 체험단 이벤트가 있어서 저도 응모를 해봤습니다. 알베로 커피 체험단. ^^


다행히... 당첨이 되어서 원두가 도착했습니다. 집에 원두가 똑~ 떨어져서 이번엔 어디로 원두를 사러갈까.. 고민하던 중이라서 더 반가웠습니다. ^_^



케냐 AA, 과테말라 SHB, 인도네시아 만델링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지만... 웬지 꼭 핸드드립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선 마트로 고고.... ^^




성능과 기능은 잘 모르겠지만, 플라스틱보다는 도자기가 나을 것 같아서 도자기로 된 드리퍼를 골랐습니다. 다행히 거름종이는 집에 한다발 있었어요. ^^




웬지 떨리는 마음으로 10g을 갈았습니다. 계량스푼도 주셨어요. 




생애 첫 핸드드립. 어딘가에서 본대로 흉내를 내봅니다. 신선한 원두라서 그런지 거품이 많네요. 개수대 위의 싱크장에 커피를 넣어두었는데요, 설거지 할때마다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져나오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거든요~ ^^




커피가 만들어지는 것 같죠? 제가 처음인데 제대로 하고 있나봅니다. ^^




쨔잔... 완성~. 커피맛은 어떨까요? 커피 한잔에 10g이 적당하다고해서 10g을 넣었는데, 저한테는 좀 진하더라고요. -_-; 물을 좀 더 타서 연하게... 먹었어요. 다음부터는 커피양을 좀 줄였고요. 


농도를 잘 맞추어서 맛있게 커피 한 잔을 만드는 것이 재미도 있지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혼자 커피를 마실 때에는 주로 믹스커피를 마셨는데요, 이제는 집에서 혼자 마실 때에도 커피를 갈고, 핸드드립을 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물론 맛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하다보면 실력이 늘겠죠? ^^


알베로 커피 덕분에, 커피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갓 볶은 신선한 원두와 마트에서 산 원두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꼈거든요. 이제 커피 한 잔에도 여유와 즐거움을 알게 되었답니다. 




책과 커피. 어떠세요? 잘 어울리지 않나요? ^^


요즘 날씨가 참 좋습니다. 볕좋은 창가에 앉아 책을 읽으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오늘이 더 행복해질 것 같아요. 한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_^


알베로 커피 바로가기 : http://www.alberocoff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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