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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후기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비주얼의 조화 - 드래곤 헌터

by 예문당 2013. 1. 21.

오랫만에 영화 시사회장에 다녀왔습니다. 한때는 안본 영화가 없을 정도로 시사회장과 극장을 휩쓸고 다녔지만, 그것도 벌써 오래전 일입니다. 우연히 시사회에 신청하게 되어서 9살 6살인 저희 아이들과 처음으로 시사회장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허당 헌터들의 좀비 드래곤 퇴치작전! 이라는 부제가 붙은 영화 <드래곤 헌터>입니다.


<드래곤 헌터>는 유럽에서 2007년에 제작된 영화입니다. 국내에 늦게 소개된 이유가 살짝 궁금했었는데요, 이 영화는 전주 국제영화제의 초청작이었더라고요. 


예고편 1, 2편만 보고,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아이들과 시사회장에 갔었습니다. 9살 6살 두 아이 모두 잔뜩 기대를 한 상태였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저는 살짝 헷갈렸습니다. 불꽃드래곤 헥터는 어디선가 본 것 같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느낌이고 배경은 화려하고 좋은데, 주인공 리안츄는 중국풍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알게된 내용이지만, 중국이 공동제작에 참여하고 있어서 영화 곳곳에서 동양적인 혹은 중국적인 느낌이 묻어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보는 영화였기 때문에 스토리에 집중해서 봤었는데요, 스토리는 사실 좀 단순합니다. 포스터에 나오는 4명의 인물이 주인공이겠지요? 드래곤 헌터 3총사와 말괄량이 공주가 드래곤을 무찌르기 위해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단순해서 그런지 9살인 저희 큰아이에게는 딱 맞는 영화였습니다. 런닝타임도 80분으로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요즘 전쟁에 관심이 많은데요, 화려한 드래곤 캐릭터들과 성과 기사들과 싸우는 장면들은 저희 아이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연신 최고라고 외쳐대더라고요. 다만 6살인 둘째아이는 무서워했습니다. 애 이런 영화를 보러 왔냐고 떼를 썼지요. 크... -_-;;;;;



목소리 연기는 장광, 김기리, 박지윤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더빙판으로 시사회를 보았는데요,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갑자기 자막처리가 되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저는 스토리에 집중해서 봤기 때문에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멋진 화면들에서는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떠다니는 섬들과 이동하는 장면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는데요, 배경이나 다른 요소들에 집중해서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드래곤 헌터 (2013)

Dragon Hunters 
8.1
감독
기욤 이베르넬, 아르튀르 크왁
출연
장광, 김기리, 뱅상 랭동, 마리 드리온, 패트릭 팀싯
정보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 프랑스, 룩셈부르크, 독일 | 80 분 | 2013-01-24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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