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12월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키티호크 인근 언덕에서 라이트 형제는 자신들이 제작한 비행기, '플라이어'호를 타고 하늘로 날아 올랐습니다(?). 인류가 하늘을 날기 위한 시도는 이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인류 최초로 동력을 장착한 비행기가 날아오른 날이었습니다. 현대 우리가 타고 다니는 비행기의 시작이죠.

이 날 동생 오빌은 12초 동안 36.5m를 날아가는데 성공하였고 세 번 더 비행을 시도하여 형 윌버는 59초 동안 255m를 날아가는데 성공합니다. 인류에게는 매우 역사적인 날이었지만 구경하러 온 사람은 고작 다섯에 불과했다고 하네요. 59초동안 255m라... 사람 달리기보다 느린 속도인데요. 이후 라이트 형제는 연구를 거듭하여 38분 동안 38km를 비행하는데 성공합니다. 형제는 '나는 기계'라는 이름으로 특허도 획득하고 국방부에 비행기 납품 계약도 하게 되지만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진행된 소송 도중 형이 장티푸스로 사망하자 실의에 빠진 오빌은 비행 사업에 흥미를 잃고 회사를 라이벌에게 넘기고 맙니다. 그렇게 하늘을 향한 형제의 도전은 막을 내리고 맙니다.

형제가 사상 처음으로 비행에 성공했던 플라이어 1호는 현재 미국 스미스소니언 협회 산하 항공우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안전하게 비행기를 타고 세상 곳곳에 다닐 수 있지만 처음 하늘에 도전했던 일은 목숨을 걸어야 했던 일입니다. 혹시 워싱턴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박물관에 들러서 라이트 형제를 잠시 기억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

한 장의 사진으로 돌아보는 근현대 세계역사의 현장 <사진으로 들어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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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07.20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중한 사진들을 통해서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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