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근대사를 돌아볼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나폴레옹입니다. 프랑스 혁명시대에 별볼일 없던 출신으로 황제에 오르기까지 한 입지전적인 인물인데요. 명화에 그려진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룬 <그림으로 들어간 사람들>에서 나폴레옹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죠. 더하여 나폴레옹에게는 실제보다 과도하게 멋지게 그려진 그림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은 그의 영웅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여러개가 제작되었습니다. 책에 실린 그림은 베르사유 궁전 판이라고 하는데 베르사유 궁전에 방문했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T.T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나폴레옹 황제 시절 궁정 화가로 활약하던 자크 루이 다비드입니다. 정치적인 색체가 짙은 인물이었지만 화가로서의 역량도 뛰어났습니다.
루르브를 방문하게 된다면 폴 들라로슈가 그린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다비드가 그린 그림과는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입니다.
루브르에서는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는 모습보다 나폴레옹의 대관식 장면을 그린 그림을 봐야 합니다. 다비드의 대표작으로서 그림 앞에서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큰 작품인지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는 월계관을 쓰고 왕비에게 왕관을 수여하는 나폴레옹의 모습이 묘사되었는데요. 실제 상황은 본인이 교황으로부터 왕관을 가로채서 스스에게 씌웠다고 합니다. 그 외에 정치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들이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데요. 과시용 그림의 끝판 왕을 보는 듯 합니다. 《나폴레옹 대관식》은 베르사유 궁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여러개를 제작했는데 완성한 것은 루브르와 베르사유 궁전에 전시되어 있는 두 점이라고 합니다.
대관식 그림 근처에서는 다비드의 작품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아름다운 여성이 그려진 그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들어간 사람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낯익은 그림일 것입니다. 이 작품 역시 다비드의 작품입니다. 당시 프랑스 사교계에서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화로서 미완성 작품입니다. 그 사연과 제자 제라드에게 새로이 의뢰한 초상화도 책에 실려 있으니 비교 감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루브르에서는 갑옷을 입은 여성의 그림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예, 맞습니다. 바로 쟌다르크입니다. 백년전쟁의 영웅 쟌다르크의 이야기도 <그림으로 들어간 사람들>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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