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180 신사의 품격이란? <모스크바의 신사>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투자전문가로서 20년을 일하다가 전업작가로 나선 독특한 이력을 지닌 에이모 토올스의 입니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탄생하던 1922년, 러시아의 귀족 출신으로서 구시대 인물인 로스토프 백작은 자신이 묵고 있던 메트로폴 호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평생 연금형을 선고 받습니다. 귀족의 모든 특혜를 몰수 당하고 하인용 방으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지만 백작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실에 적응해 갑니다. 제한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인연과 사건들을 흥미롭게 읽다보면 백작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데요.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하여 자신이 이상형으로 그리는 신사의 모습을 그리고자 한 듯 합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소설 안에 등장하는 메트로폴 호텔의 장소들이 궁금해지는데요. 찾아보니 살.. 2019. 7. 31. 뼈 때리는 다이어트의 진실 <공포 다이어트>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즈음이 되면 해변가, 혹은 수영장에서 자신있게 노출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다이어트에 매진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겠죠. 긴 역사와 계속 새로이 나타나는 다이어트 법과 그 추종자들로 인해 다이어트는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은 방법들이 등장하였다가 사라져 갔는데요. 당신은 어떤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가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아니면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음식, 약? 사실 사람들은 살이 빠지는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덜 먹는' 것이죠. 그러나 덜 먹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쉽게 살을 빼준다는 식품, 운동, 기구, 약, 방법들에 혹하고 맙니다. 자.. 이즈음에서 냉정하게 생각해 볼.. 2019. 6. 26. 쇼코의 미소 - 최은영 개인적으로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다. 특히 국내 소설은 더욱 읽지 않는다. 소설에 전반에 깔려있는 우울한 정서가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를 읽게 된 이유는 5월부터 참석하기 시작한 독서 모임의 첫 선정 도서였기 때문이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갔다. 소설은 교환 학생으로 인연이 시작된 한국과 일본의 여고생 소유와 쇼코의 이야기이다. 자극적인 사건이나 별다른 반전 없이 차분하게 둘 사이의 일들을 차분하게 서술하면서 그 사이에 가족과 사람 간의 관계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쇼코의 미소' 외에 이 책에 실린 다른 단편들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으며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지만 한편 서로에 대한 소원한 사이일 수도 있는 가족 관계, 너무 가깝지 않아 편한 .. 2019. 5. 23.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물뽕'이란? 마약이란 무엇인가? 최근 버닝썬 사태로 인해 '물뽕'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 물뽕은 이름과 다르게 사실 '뽕(히로뽕:메스암페타민)'과는 별 상관이 없는 약물입니다. 물뽕의 정식 명칭은 GHB(감마 하이드록시뷰티르산 또는 감마 하이드록시낙산)으로서 마취제, 수면제, 알콜중독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강간용으로 사용되면서 그 명성(?)을 얻게 되는데요. GHB를 술에 섞어 마시게 되면 뇌에 충격을 받고 기절을 하게 된다는군요. 기절한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고요. 결론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술은 안 마시는 것이 좋겠죠.히로뽕 결정. (c)2008, Radspunk'마약'의 한자어는 '저릴 마(痲)'를 씁니다. 보통 '마귀 마(魔)'를 사용하리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실은 마약은 '마비시키는 약.. 2019. 3. 26. 왜 엄마 젖에는 글루탐산이 많을까? 예로부터 사람들은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감칠맛(Umami)를 사랑해 왔습니다. 감칠맛을 더욱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재료와 방법을 동원하였습니다. 발효를 이용하여 단백질을 분해하기도 하고, 감칠맛 재료를 오랜 시간 가열하여 성분을 추출해 내기도 하였습니다.우리가 보통 파마산 치즈라 부르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농축된 감칠맛이 일품이다. (c)2014, Wittylama.대체 무엇이 우리에게 이 맛난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일까요? 감칠맛의 정체는 20세기가 들어서야 밝혀집니다. 일본의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가 다시마 국물의 글루탐산이 이 알 수 없는 맛의 정체임을 발견합니다. 그후 감칠맛이 제5의 맛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글루탐산 외에도 감칠맛을 내는 물질은 여럿 있습니다. 이케.. 2019. 2. 26. 음식을 만드는 동안 우리는 화학자가 된다 열은 요리에서 가장 기본이 수단입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사람에게 불을 전한 벌로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먹히는 끔찍한 형벌을 받습니다만 불을 전해 받은 인류는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소화의 부담을 덜고 음식으로부터 더욱 풍부한 에너지를 얻어 야만의 삶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재료에 열을 가하면 분자들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고 서로 충돌하여 새로운 물질들이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요리에서의 화학반응입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화학반응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이러한 화학 반응의 결과로 원래 재료에서 느낄 수 없던 새로운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요즘 우리가 즐기는 불맛도 이런 반응의 한 종류이죠. 커피 로스팅도 180도 이상으로 열을 가하면서 새로운 풍미물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우리는 주방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 2017. 8. 10. 이전 1 2 3 4 5 6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