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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야기

’휙~휙’ 허공 가르면 거리는 저절로 쭉!쭉! - 싱글로 가는 연습 습관(6)

by 예문당 2010. 7. 23.
            <출처 -> Flickr>

싱글로 가는 연습 습관    

1. 싱글로 가는 효과적인 연습방법 [
링크]
2. 연습 편식 금물 [
링크]
3. 연습장에 출근 말고 틈나면 빈 스윙하라! [
링크]
4. '연구'는 절대 금물 스윙 궤도부터 확정하라! [
링크]
5. 골프한다고 다른 운동 외면? [링크]

비거리를 늘리려면 힘이 아니라 스윙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마추어들에게 비거리 욕심을 버리라고 조언하지만,

사실 골프에서 비거리는 중요한 요소다.

공이 어느 정도 날아가야 다음 샷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비거리가 짧으면 남녀를 불문하고 대부분 샷을

우드나 유틸리티 채로 해야 하는 비극적 상황에 직면한다.

 

그렇다면 라운드와 연습에서 기준이 될 만한 비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드라이버를 기준으로 남자는 180m, 여자는 130m 정도를 출발점으로 생각하면 좋다.

대한민국 골프장 가운데 레귤러 티에서 180m를 보내 싱글을 못할 골프장은 없다.

 

드라이버 비거리 180m 정도는 풀스윙을 연습할 때 드라이버만 따로 연습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200m를 보내려면 하루에 30분은 드라이버를 연습해야 한다.

220m를 보내려면 60, 240m 90! 자신이 운동천재도 아니고,

그만큼 연습하지 않으면서 프로에 준하는 거리를 내려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비거리를 늘리는 연습법이란 거리에 걸맞은 연습량

혹은 그 이상을 연습하는데도 거리가 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얘기다.

거리는 소리다. , 거리는 클럽의 헤드 스피드가 결정한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거리를 늘리려 할 때 ‘power up’을 한다.

본능적으로 그렇게들 한다.

그렇지만 거리는 ‘power up’이 아니라 ‘speed up’에 따라 늘어난다.

빈 스윙을 하면서 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사람이 거리를 많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빈 스윙을 하면서 헤드가 내는 소리를 잘 들어보라. 어떤가.

허공을 가르는소리가 나는가. 안 난다면 내면 된다.

 

소리를 잘 내는 요령은 우리 몸속에 이미 운동정보가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된다.

우선 최소한의 소리 1부터 시작해 최대한의 소리 10까지 구분해서 내보라.

쉽게 안 되면 클럽을 뒤집어 잡고 해보라.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헤드 쪽을 잡고 할 수 있으면 그립을 잡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운동 원리란 그런 거다. 스윙이 이래야 하느니 저래야 하느니,

어디를 고정해야 하느니 틀어야 하느니 같은

부분적인 팁은 다 접어두고 오로지 소리를 잘 낸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해보라.

오른손 한 손으로 해보는 것도 좋은 연습법이다.

그래도 소리가 잘 안 나면 손목을 점검해야 한다.

 

손목이 야구 투수처럼 뺨을 찰싹 때릴 때와 같이

낭창낭창 부드러워야 하는데 잔뜩 굳었으면 절대 소리가 안 난다.

손목이 원활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비거리도 문제지만

슬라이스의 주된 원인이 된다.

 

손목이 부드러워지면서 휙휙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마치 어렸을 때 채찍질하는 것 같은 느낌,

대나무 회초리를 휘두를 때와 같은 느낌이 든다.

빨래를 터는 느낌과도 유사하다.

 

비거리란 그 사람이 지닌 근력과 유연성의 총화다.

비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스트레칭과 웨이트를 꾸준히 해야 한다.

생활 속에 뿌리내리지 않고 몇 가지 기술과 요령으로 늘려놓은 비거리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위험성이 크다

 

 (2010.5.18 주간동아 연재 칼럼)


원문 : 마음골프학교(www.maumgolf.com) 김헌(내안의 골프본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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