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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그림책 이야기

꾀돌이 오빠의 여동생 밥먹이기 -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by 예문당 2010. 11. 17.


오랫만에 그림책 이야기를 올립니다. 추석 이후에 처음이네요. 일주일에 한편씩 올리려고 했는데, 역시 작심삼일이었나봅니다. ^^;;;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그림책은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입니다. 어제 카타리나님께서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올리셨는데요, 그 포스팅을 보고 생각이 나서 이 책을 다시 펼쳐보았습니다. ^^



남매입니다. 찰리롤라. 그런데 두 녀석의 표정이 심상치 않죠?



롤라의 표정을 보면 무언가 못마땅한 것 같습니다. 찰리는 롤라의 눈치를 좀 보고 있는 것 같구요. 이유는 까다로운 롤라에게 찰리가 밥을 차려줘야하기 때문이지요.



밥 잘 안먹는 아이들이 말이 많습니다. 저희 큰아이가 그렇거든요. -_-;;; 롤라는 콩, 당근, 감자, 버섯, 스파게티, 달걀, 소시지, 꽃양배추, 양배추, 콩요리, 바나나, 오렌지, 사과, 밥, 치즈, 생선튀김은 싫답니다. 그리고 토마토절대! 안먹는다네요. 휴우.. 도대체 뭘 먹여야할까요? 정말 힘들어요. T.T



오빠는 우선 찬장을 열어서 확인시켜줍니다. 롤라가 싫어하는 것은 우리집에 하나도 없다구요. 게다가 토마토는 절대로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꾸며서... 다른 재미있는 이름으로 음식 이름을 붙여주고, 롤라를 살살 달래서 하나씩 먹어보게 합니다. :)



그렇게 오빠가 차려준 밥상입니다. 당근 -> 오렌지뽕가지뽕, 토마토 -> 달치익쏴아, 완두콩 -> 초록방울, 으깬 감자 -> 구름 보푸라기, 생선튀김 -> 바다얌냠이.

저도 오늘 찰리에게 한 수 배웠네요. 아이 밥먹이려면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도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에게 때론 장난도 치면서, 슬슬 유도하면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더라구요. ^^

책을 읽어보고, 그림책 육아를 뒤적거렸습니다. 이 책이 소개되어있을까? 하구요. ^^



유명한 책이니만큼 역시 소개되어있습니다. 생활 습관을 살펴보는 그램책으로 소개되어있는데, 쿠하맘 정진영씨는 이 책을 원서로 읽어준 것 같습니다. 원서의 제목은 "I will not ever never eat a tomato"인데요, 저도 갑자기 원서가 궁금해지더라구요.

오렌지뽕가지뽕은 원서에 뭐라고 표현되어있을까요? 번역하신 분의 고뇌가 보이는 단어들입니다. ^^

요즘 카타리나님도 그림책의 세계에 빠져들고 계신 것 같은데요,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의 세계로 빠져보세요. 저도 바쁘다고 그림책을 잘 못읽어줬었는데요, 오늘은 오랫만에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함께 읽어봐야겠습니다. 반찬도 하나 더 먹이구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 10점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국민서관
2001년 10월 5일 초판 1쇄 발행
2000 by Lauren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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