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그림책 이야기를 올립니다. 추석 이후에 처음이네요. 일주일에 한편씩 올리려고 했는데, 역시 작심삼일이었나봅니다. ^^;;;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그림책은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입니다. 어제 카타리나님께서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올리셨는데요, 그 포스팅을 보고 생각이 나서 이 책을 다시 펼쳐보았습니다. ^^



남매입니다. 찰리롤라. 그런데 두 녀석의 표정이 심상치 않죠?



롤라의 표정을 보면 무언가 못마땅한 것 같습니다. 찰리는 롤라의 눈치를 좀 보고 있는 것 같구요. 이유는 까다로운 롤라에게 찰리가 밥을 차려줘야하기 때문이지요.



밥 잘 안먹는 아이들이 말이 많습니다. 저희 큰아이가 그렇거든요. -_-;;; 롤라는 콩, 당근, 감자, 버섯, 스파게티, 달걀, 소시지, 꽃양배추, 양배추, 콩요리, 바나나, 오렌지, 사과, 밥, 치즈, 생선튀김은 싫답니다. 그리고 토마토절대! 안먹는다네요. 휴우.. 도대체 뭘 먹여야할까요? 정말 힘들어요. T.T



오빠는 우선 찬장을 열어서 확인시켜줍니다. 롤라가 싫어하는 것은 우리집에 하나도 없다구요. 게다가 토마토는 절대로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꾸며서... 다른 재미있는 이름으로 음식 이름을 붙여주고, 롤라를 살살 달래서 하나씩 먹어보게 합니다. :)



그렇게 오빠가 차려준 밥상입니다. 당근 -> 오렌지뽕가지뽕, 토마토 -> 달치익쏴아, 완두콩 -> 초록방울, 으깬 감자 -> 구름 보푸라기, 생선튀김 -> 바다얌냠이.

저도 오늘 찰리에게 한 수 배웠네요. 아이 밥먹이려면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도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에게 때론 장난도 치면서, 슬슬 유도하면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더라구요. ^^

책을 읽어보고, 그림책 육아를 뒤적거렸습니다. 이 책이 소개되어있을까? 하구요. ^^



유명한 책이니만큼 역시 소개되어있습니다. 생활 습관을 살펴보는 그램책으로 소개되어있는데, 쿠하맘 정진영씨는 이 책을 원서로 읽어준 것 같습니다. 원서의 제목은 "I will not ever never eat a tomato"인데요, 저도 갑자기 원서가 궁금해지더라구요.

오렌지뽕가지뽕은 원서에 뭐라고 표현되어있을까요? 번역하신 분의 고뇌가 보이는 단어들입니다. ^^

요즘 카타리나님도 그림책의 세계에 빠져들고 계신 것 같은데요,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의 세계로 빠져보세요. 저도 바쁘다고 그림책을 잘 못읽어줬었는데요, 오늘은 오랫만에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함께 읽어봐야겠습니다. 반찬도 하나 더 먹이구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 10점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국민서관
2001년 10월 5일 초판 1쇄 발행
2000 by Lauren 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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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0.11.17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 ㅋㅌ

  2. Favicon of http://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0.11.17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이것도 끌려 끌려
    흑...사야하나? ㅋㅋㅋ

    저도 갑자기 원서로..훔야...일단 영어공부부터 ㅎㅎㅎ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17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니.. 40%DC 하네요. 인터넷 서점에서. ㅎㅎㅎ
      도서관에서 함 보세요. 저절로 즐거워지는 책입니다.

      그림책 원서.. 은근 어려워요.
      근데 이 책.. 갑자기 급! 궁금해졌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오늘 포스팅 즐겁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3. 2010.11.17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polarbearbank.tistory.com BlogIcon ☆북극곰☆ 2010.11.17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저도 어렸을때.. 토마토를 먹지 않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금은 맛있어서 ~ 매일 먹다시피 하는데 말이죠~
    그것도 어머니가 직접 갈아서 쥬스로...
    지금은 토마토 정말 좋아합니다~ ㅋㅋ
    갑자기 생각이 나서... --; 포스팅 내용과 관계 없는 얘기만 하고 가네요~ ㅋ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17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사실 편식이 심했습니다. 지금도 먹는걸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고대로 닮았네요. 흐...
      사실 뭐라고 못합니다. 아이가 안먹고 속상하게 하면, 부모님 생각이 나서요. ^^;;;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

  5. Favicon of http://www.kimmiso.com BlogIcon 뿌쌍 2010.11.17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제목이 너무 재밌어요. ^^
    참 평범한 것에서 세련되어짐을 느끼니
    이.일상적인.회화 한 마디가.책 제목이 되다니요. ㅋ

    일러도 정말 맘에.듭니다.
    꼭 조카에게 선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소장용으로 하나 가지고 있고 싶어지네요. ^^
    제가.은근 동화책 멋있는걸 모으는.취미가 있거든요. ㅋㅋ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17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시군요. 로렌 차일드 작품들이 너무 재밌어요.
      뿌쌍님도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구간이라 온라인 서점에서는 할인도 많이 해주더군요. ㅎㅎㅎ

  6. Favicon of http://9oarahan.tistory.com BlogIcon 아하라한 2010.11.17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편식...않먹는 음식을 잘먹게 하는방법!
    '배를 고프게 만든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너무 원론적인가요?
    저희 집에서는 되도록 인스턴트, 과자 이런거를 않사줍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입맛이 바뀌더라구요.
    4살 인데 제일 좋아하는걸 물어보면 '국물김치', '시금치'라고
    합니다. 첨에는 않그랬는데 자연스럽게 바뀌더라구요.
    요즘은 과자 대신에 '(대봉) 홍시'를 먹이고 있답니다.

    어찌보면 인스턴트 먹이면 부모는 편하기는 한데
    아이한테는 엄청난 독을 먹이는건 아닐가요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17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큰아이는 배고프게 만들면 하루에 한끼 먹습니다. -_-;;
      뱃골 자체가 작대요. 뱃골을 키워주라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저도 안먹어도 배가 그닥 안고픈 스타일이라서요. ^^;;;

      양은 적어도.. 저희 아이도 김치 좋아합니다.
      사실 한쪽씩 먹어서 그렇지 먹긴 잘 먹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인스턴트는... 저도 요즘 별로더라구요. 그닥 음식으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가끔 생각 나지만요. ^^;

      습관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습관은.. 어린시절 부모가 들여주어야하니 온전히 제 몫이겠지요. ^^

  7. Favicon of http://blogtory.tistory.com BlogIcon 꽁보리밥 2010.11.17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이름을 바꾸니 간단하군요.
    콜롬부스의 지혜가 담겨있었군요.^^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17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부모는 지혜로워야할 것 같습니다. 속이 부글부글 끓고 속이 터지더라도.. 참고.. 웃으며..
      도를 닦지 않을 수가 없어요. ㅎㅎㅎ

  8. Favicon of http://shlim1219.tistory.com BlogIcon ★안다★ 2010.11.17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토마토 절대 안 먹다니...
    난 토마토 절대 많이 먹어...아울러 수박도,귤도,사과도,바나나도...
    그리고...밥도~!!!라고 얘기해주고 싶군요~에헤헤
    정말 아이들에게 친근감이 드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꼭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컹^^;;;

  9. Favicon of http://sanzinibook.tistory.com BlogIcon 산지니북 2010.11.17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힘들게 요리했는데 아이가 먹어보지도 않고 "난 OO은 안 먹어" 이러면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을거예요.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17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얼마전에 이웃님 요리포스팅을 보고 열심히 만들어줬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하나 먹더니 '엄마, 밀가루가 묻어서 맛이 없네. 라면이나 끓여줘~' 하는거에요.
      울뻔했어요. 1시간이나 낑낑거려서 만들어줬는데 말이죠.
      제가 도를 많이 닦아야합니다. 더불어 지혜도.. 늘려야하구요. ^^

  10. Favicon of http://bluebus.tistory.com BlogIcon 블루버스 2010.11.17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 내용 기억납니다.ㅎㅎ
    아이에게는 아직 읽어 주지 않았는데 조금 더 크면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볼 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17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가 아직 어리군요. 좀전에도 밥 한숟가락 먹고 안먹겠다고 간 아이를..
      오렌지 뽕가지뽕이라고 하면서 먹여줘서 다 먹게 했네요. ㅎㅎㅎ
      정말 속터집니다. ㅎㅎㅎ

  11. Favicon of http://bookand.tistory.com BlogIcon Claire。 2010.11.18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명 센스가 돋보이네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어 할만한 이름인 것 같습니다. 귀여워요 ㅎㅎㅎ
    편식하거나 밥을 안 먹으려하는 자녀들을 먹이려면 참 힘들 것 같아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따 뵐게요 ^^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18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잖아두 투정부리는 아이에게 갖은 작명을 해가며 겨우 먹였습니다.
      이런 그림책에 저에게도 위안이 됩니다. ㅎㅎㅎ
      이따 뵈어요. :)

  12. Favicon of http://lux99.tistory.com BlogIcon 기브코리아 2010.11.18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이런 책도 있군요

  13.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10.11.18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 책 괜찮아 보이는데요~
    저도 사실 일주일에 한번씩 그림책 서평 좀 쓰려고 했는데 요즘은 통 ㅠ.ㅠ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19 0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책.. 재밌습니다. ^^
      어제도 이 책에 아이디어를 얻어, 웃기는 이름 붙여서 아이 밥 쩜 먹었네요.
      3살 둘째아이에게는 안통하는데, 6살 큰아이는 웃기는 이름을 붙여주면 먹어요. 신기합니다. ㅎㅎㅎ

  14. Favicon of http://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0.11.22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오렌지뽕가지뽕... 헉.. 영어로는... 뭘까요?? 덩달아 궁금해지는데요.. ㅎㅎ^^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11.22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점나가면 이 책 원서로 좀 찾아봐야겠어요.
      요즘 이 방법으로 아이들 잘 먹이고 있어요.
      감을 깎아서 주면 안먹어서 이전에는 포기했는데, '반달'이라고 하면 아이가 먹어요.
      정말 신기합니다. +_+

  15. Favicon of http://tirun.tistory.com BlogIcon 티런 2010.11.29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누님댁에 가서 심심하면 조카들 그림책 보곤합니다.ㅎㅎ
    재밌더군요~

  16. Favicon of http://hansfood.tistory.com BlogIcon 한스~ 2010.12.01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토마토를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입니다.
    나 이제 토마토 조금만 먹을래 책은 없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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