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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

2011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Best 3

by 예문당 2011. 12. 30.

2011년이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체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일년 내내 느낀 한 해였고, 그러면서도 어쩌지 못한 채 지나간 한 해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크고작은 일들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가 읽은 책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권으로 따지는 것이 사실 의미는 없지만, 헤아려보자면 대략 40권. 작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권수로라도 50을 채워보고 싶었는데, 아직 갈길이 멉니다. (물론 그림책을 넣으면 한참 넘겠지만 말이죠. ^^)

2010/12/27 -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Best 3 


해마다 저의 독서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문학(13종), 사회(7종), 어린이(5종), 자녀교육/요리(5종), 인문(4종), 비즈니스와 경제/자기관리(4종), 건강/취미/실용(2종), 역사/문화/여행(2종) 정도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문학과 사회쪽 관련 책들이 절반이어서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큰아이가 내년에 8살이 되어서 그런지, 청소년이나 동화쪽을 읽기 시작했고, 역사나 문화 쪽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 의미있고, 좋은 책들이지만 그들 중 3권을 뽑아보겠습니다.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1. 월든


법정스님의 무소유 사상을 심화해준 책이라기에 호기심에 정성껏 구입해서 읽었던 책입니다. 서점에서 여러 종류의 월든을 놓고 골랐던 기억이 납니다. '간소화, 간소화, 또 간소화하라!' 이 말이 제 귓가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님께서도 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EBS '중용' 강연에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이 책이 쓰여질 당시 미국의 상황과 월든의 의미, 그리고 월든 호숫가에서 직접 찍은 사진까지요. 저도 1800년대 미국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한 후에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2011/08/08] 법정스님의 무소유 사상을 심화해준 책, 월든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2. 그리스인 조르바


막연하게 궁금했던 책이기에, 읽고나서 후련한 책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머리로만 살고 있습니다. 모든 일들은 조르바처럼까지는 아니더라도 직접 가슴으로 느끼고 행동할 때에 이루어지는 것일텐데 말이에요. 그런데 실천에 옮긴다는 것이 그냥 하면 되는데, 무척 뜸을 들이게 됩니다. 내년에는 꼭 실천하는 한해를 보내야겠습니다.

지금 시골의사 박경철님께서는 이 책의 저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찾아 파리를 거쳐 그리스를 여행중에 계신데요, 저도 찬찬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다른 작품들을 만나보면서 언젠가는 이 분을 찾아 그리스로 떠나보고 싶습니다.

[2011/09/20] 읽을수록 빠져들게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 그리스인 조르바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3. 마음세수


올해 출판계 키워드는 '위로와 공감'이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출간 1년만에 160만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요. 저는 그 책은 읽지 못했지만, 원고때부터 여러번 '마음세수'를 읽었습니다.

읽던 분야의 책이 아니었기에 마음, 명상, 영성 등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좀 생소했지만, 법륜스님의 강연을 통해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이 책안에 소개된 의식혁명을 읽으며 머리속으로나마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실천이 문제입니다. 2012년 새해는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시작하려고 합니다. 마음세수해야죠. ^^

[2011/06/30] 남편의 외도가 '화가 날 일'입니까? - 마음세수 


작년에 올해를 위해 준비해놓은 책 사진을 보니 부끄러워집니다. 다 읽은 책이 없어서 말이죠. 대신, 그 목록에 책만 더해져서 이만큼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정말 제가 이 책들을 읽긴 읽을까요? ㅎㅎㅎ 그래도 사기열전 1권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리스 로마 신화는 1/3은 읽었습니다. 쭈욱.. 읽어나가야지요.

2012년은 정부가 지정한 '국민 독서의 해'입니다. 2012년에 읽고 싶은 책, 찜하셨나요?
'마음세수'로 새해를 시작해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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