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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교육 이야기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by 예문당 2012. 5. 9.

페이스북에서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을 만났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 약속은 '고래가 그랬어'와 '경향신문'의 공동 캠페인이었습니다. 7가지 모두 지켜주고 싶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고, 아이도 이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항목별로 제 생각들을 정리해서 제 마음속에 깊게 새겨보려합니다. ^_^


1. 지금 행복해야 한다

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쾌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를 충실히, 열심히, 행복하게 사는거죠. 내 아이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를 잘 살펴봐야겠죠. 


2. 최고의 공부는 놀기다

저희 아이 담임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노는 것도 공부라고요. 놀이, 잘 하시나요? 사실 저는 잘 놀 줄 모릅니다. 그런데 아이를 보면 놀 계획이 가득합니다. 친구랑 장난감 갖고 놀 계획, 놀이터에서 놀 계획 등 잘 들어보면 얼마나 바쁜지 모릅니다. 그만 놀고 뭐 해야지~ 라고 말하기가 미안할 정도로요. 그 놀기 위한 계획들, 충분히 실행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3.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성공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할 일이 보이잖아요.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부족한 점이 보이면 채우려는 노력을 하게 될테고요. 가고 싶은 곳이 생기면 가고, 부족한 부분은 공부해서 채우면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의 토대를 마련할 수도 있을테고요. 이렇게 지내다보면 결국 성공이 눈앞에 있지 않을까요?


4. 남의 아이 행복이 내 아이 행복이다

우리는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도 하지만, Social은 요즘들어 더 친숙한 말이기도 합니다. 남의 아이가 불행한데, 내 아이만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남의 아이와 내 아이는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행복할 때, 함께 축하해주며 내 행복도 유지될 수 있습니다. 요즘 더욱 절실하게 느끼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어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잖아요. 


5. 성적이 아니라 배움이다

입시에 들어가고, 평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온다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제가 초1 엄마라서 편하게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요. 성적이 좋으면 좋겠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배우고, 함께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 보다는요. 대학입시까지 반영되려면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겠죠. 가정에서라도 지켜주고 싶습니다.


6. 대학은 선택이어야 한다

저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대학을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대학을 진학한 것입니다. 대학을 선택할 만큼의 소신도, 필요성도 몰랐다는 것이 지나고 보니 아쉽습니다. 좀 더 삶에 대해 고민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고요. 이런 의미에서 내 아이는 '생각하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분명하다면, 지켜줘야죠. 


7. 아이 인생의 주인은 아이다

아이의 인생입니다. 알면서도 '부모'라는 이름으로, '너를 위해서'라는 말로 아이의 인생에 역할을 하려 합니다. 미성년일 때에는 돌봐주어야겠지만, 결국 성년이 되면 아이 스스로 설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아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요. 



아는 만큼 실천하며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이 괴롭기도 하고요. 결국 삶은 실천이니까요. 그래도 바른 뜻을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느리더라도 바뀝니다. 한달, 일주일, 하루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아 보이지만, 10년 전의 나와 , 5년 전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는 다를테니까요. 아이를 살리는 길이 결국 부모도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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