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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야기

초등학교 1학년 수학, 종이교과서와 e-교과서의 차이점

by 예문당 2012. 5. 17.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학교에서 수학 교과서로 진도를 나가기 시작한지 한달 반이 지났습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 수학 진도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수학 수업은 1주일에 2시간입니다. 책은 수학과 수학 익힘책으로 두 권이고요.


e-교과서는 학교에서 나누어준 책이고, 종이교과서는 학교에 두고 수업 시간에 사용하는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종이교과서를 구입해서 갖고 있고요.

집에서 수학 e-교과서 보시나요? e-교과서와 종이교과서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단원 끝에 단원평가에 해당하는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종이교과서를 먼저 보여드릴께요. 탐구활동이 끝나면 바로 다음 장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e-교과서는 다릅니다. 탐구활동이 끝났는데, '다시 알아보기'가 나옵니다.

다음 페이지에는 '좀 더 알아보기'가 또 나오구요.

단원을 마칠때마다 e-교과서의 문제를 아이가 풀어보도록 하면 좋겠죠? 인쇄됩니다. ^^ 저희 아이는 교과서 진도에 맞는 수학학습지를 하고 있지 않아서, e-교과서의 문제라도 풀도록 하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는 학교에서 두 가지 시험을 봅니다. 받아쓰기와 수학인데요, 수학은 가끔 저도 헷갈릴만한 문제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수학 시간에 배운 것은 1~9까지의 수입니다. 일, 이, 삼, ... , 구 그리고 첫째, 둘째, 셋째, ... , 아홉째 까지 세고, 순서를 아는 것인데요, 내용만 보면 만만해 보입니다. 아이도 쉽다고 자신만만하고요. 하지만, 수학 시험 문제로 만나면 그다지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잘 보면 수학이 국어 문제거든요. 어제 아이가 가져온 시험지에 보니, 이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풀이>와 <답>을 쓰는 문제입니다. 아이는 답을 썼지만, <풀이>를 쓰지 못해 틀렸습니다. <풀이>를 해보라고 하니, 아이가 묻더라구요. 엄마, 풀이가 뭐야??? 그러고는 국어사전을 들고 와서 <풀이>를 찾았습니다.

 

국어사전의 <풀이>설명을 보고도, 아이가 위 문제에 대해 <풀이>를 혼자 하지는 못합니다. 물론 연습을 하면 하겠죠. 100점 맞은 친구도 있다고 하고요. 아직은 문제 푸는 연습 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실제 시험을 보니 연습 시켜야하나 살짝 고민도 되었습니다. 답을 맞춘 이유를 설명하라고 하니, 현주가 답이 맞는데 뭘 설명하냐는 아이. -_-;;; 제 나름대로의 풀이를 불러주었습니다. 받아쓰면서도 띄어쓰기 이게 맞느냐, 초콜릿 어떻게 쓰느냐 물으며 더듬더듬 썼지요.

 

우리가 중고등학교 수학을 교과서만 갖고 공부한 것이 아닌 것처럼, 벌써부터 초1 수학 문제집을 풀어야 하는 것인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아직은 학교에서 정식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서 조금 더 두고 보려고 하지만, 아이가 틀린 것을 보는 엄마의 마음이 솔직히 편하지는 않습니다. 겉으로는 틀려도 괜찮아~ 라고 말하지만요.

수학이 어쩌면, 초1이지만 만만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주에 도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아이가 어렵다는 말을 하기도 하구요. 저도 좀 더 신경써서 봐줄 생각입니다. 선행도 좋고 다 좋은데, 그래도 교과서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교과서의 문제를 활용해서, 아이가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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