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알쓸신잡2 남제주편에서도 잡학박사들의 수다는 계속 되었는데요. 다빈치뮤지움을 다녀온 유현준 건축가는 다재다능했던 사람들이 많이 등장했던 르네상스 시대와 다빈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다빈치를 부러워하며 잡학박사들은 질문을 던집니다. 

"사람이 이토록 창의적일 수 있을까?"

창의성,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을 이야기 하지만 과연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이에 장동선 박사가 시드니 대학교 앨런 스나이더 교수의 이야기를 빌어 답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뇌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장동선 박사의 이야기는 우리의 예상을 빗나갑니다. 우리는 뇌기능을 활성화해야 창의력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뇌의 기능을 억제하였더니 창의력이 올라가더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장동선 박사는 질문을 깊이하는 사람들이 창의적이라는 이야기로 마무리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던 유시민 작가는 "그건 나도 알아. 깊이 생각하고 끈질기게 질문해야 한다는 것을. 그런데 왜 이리 결과가 다르냐?"며 푸념을 하여 웃음을 자아냅니다.

<감각·착각·환각>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저자는 창의성의 비밀을 암기된 지식과 집중력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결정적인 순간은 탈 억제 즉, 여유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뇌는 기본 모드가 억압모드이다. 빈틈을 노려야지 심각한 상태에서는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 암기된 지식이 있고 적절한 유머(여유)도 있어야 하는 셈이다.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보고, 맛보고, 꿈꾸는가?


책에서는 서번트 증후군을 겪는 윌셔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윌셔는 세 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지만 대신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눈과 기억력을 얻었다. 그의 능력에 관한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헬리콥터 스캐너’이다.미국의 CBS 방송이 그를 뉴욕에 초대해 20여 분간 헬리콥터를 타고 뉴욕을 관찰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곧 헬리콥터에서 본 뉴욕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는데 그의 손끝에 뉴욕이 완벽하게 재현되었다.

한 번 풍경을 기억에만 의지하여 그림으로 옮기는 일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놀라운 능력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능력이 특별한 것일까요? 우리는 일반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지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특정한 분야에서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를 목격하고는 합니다. 시드니 대학의 앨런 스나이더 교수는 경두개자기자극을(TMS)와 같은 외부 교란을 통해 일시적으로 좌뇌의 기능을 무력화하여 서번트 같은 능력을 발현할 수 있다고 하여 주목 받았습니다. 

우리 안에 이런 뛰어난 능력이 있다면 왜 그것을 억제하고 있을까요? 이런 천재성들이 발현되면 행복할까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됩니다. 우리 뇌의 동작 원리가 궁금하시다면 <감각·착각·환각>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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