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이 스타벅스를 포함한 주 내 90개 커피 회사에게 커피잔 등에 발암물질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고 판결하여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커피잔에 발암물질 함유 경고문 붙여라” 미국 법원, 스타벅스 등 90개사에 판결[링크]
기사에 의하면 법원은 “커피 회사들은 원두를 볶을(로스팅) 때 생기는 화학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건강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판결하였다고 합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음식을 120도 이상에서 장시간 가열하면 생기는 물질로 식품에 매우 광범위하게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포스팅을 하였으니 참고하세요.
그런데 과연 커피에 함유된 아크릴아마이드가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건강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입증을 해야 한다니 좀 이해가 가지 않는 논리인데요. 이런 정책이 큰 실효성이 없음은 우리는 담배의 사례로 익히 알고 있습니다. 답배 갑에 인쇄된 혐오스러운 사진과 문구가 금연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 말이죠. 유해한 것이 확실하다면 금지를 시키는 것이 맞을 듯 한데요. 커피 마실때마다 '당신 이거 마시면 암걸릴지 몰라'라는 문구를 보면 스트레스로 암걸릴 확률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요?
커피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음료라서 이번 판결이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유쾌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미국에서의 판결이지만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이 어떨까, 이번 판결이 다른 식품에까지 확대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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