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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후기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자연주의 유아교육법 - 서울교대 곽노의 교수님

by 예문당 2010. 4. 14.
저는 좋은 강연회가 있으면 종종 듣는데요, 어제는 큰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된장담근다고 불러주시고, 어제는 강연 있다고 불러주시고, 넘넘 좋습니당. 강좌는 당근 무료이고, 맛난 점심까지 주신답니다~~ 힛~

관련글 : 누구나 할 수 있는 된장 담그는 방법

잠깐!

오늘의 주제와 저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 이름하고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아 잠시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저희 큰아이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자연유아학교 입니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요. 숲교육을 하고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드는 유치원입니다. :)

작년에는 구성애 선생님, 허영림 교수님, 서울교대 송광용 총장님께 좋은 강의를 듣게 해주시더니, 오늘은 우리나라 자연주의학자이신 서울교대 곽노의 교수님인터콘티넨탈 호텔 마크로폴로의 라병준 수석쉐프께 요리강의도 듣게 해주셨습니다. ^^


1부에 들었던 곽노의 교수님강의내용입니다. 총 1시간동안 강의해주셨습니다. ^^


자연이 무슨 뜻일까요? 사전에서 찾아보니......

자연(自然, nature)

나와서, 자라고, 쇠약해져, 사멸하며 그 안에서 생명력을 가지고 스스로의 힘으로 생성, 발전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옹..... 좋은거네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연적으로 자라면.. 정말 좋겠군요. 곽노의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자연을 두가지로 나눠주셨습니다.

보이는 자연 vs. 보이지 않는 자연

무슨 말일까요?

예를 들어주십니다. 부자가 계속 부자가 되려면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줘야할까요?
보이는 재산을 물려줄 것이냐? 보이지않는 근검절약도덕성을 물려줄 것이냐?

당연히 후자겠죠. 현재 우리나라는 재산 30억 물려주면 상속세 50%를 내야한답니다.
앞으로는 상속세가 더 늘어날테니, 보이지 않는 재산 물려줄 생각을 하라고 하시네요. 문득......... 상속세 45억을 내고 재산을 물려준 삼성의 이건희 회장님이 생각납니다. 삼성이 3대 갈까요?

관련글 : 삼성을 생각하며 나의 길을 찾다 - 삼성을 생각한다


산천초목처럼 보이는 자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보이지 않는 자연이라는 것입니다.


유아기에 중요한 4가지 - 땅, 빛, 물, 나무

일단 유아기에는 육체가 건강해야하죠. 조기교육, 적기교육.. 이것도 다 건강한 담에 하는 말이죠. 아이 아파보세요. 건강하게만 자라게 해달라고 기도하자나용. 나으면 다시 공부시키지만. ^^;;;

아이들이 땅을 밟으며 살고, 빛을 쬐며 살고, 물을 마시며 살고, 나무 속에서 살면 좋다는 말입니다. 빛을 쬐어야 뼈도 튼튼해지고 잘 자란대요.

오전 10시~3시 사이에 선크림 바르지 않고 30분정도 햇빛을 쐬어주면 좋답니다.
단, 창가 말고 직접요. 선크림 부분은 알아서 요령껏 지켜주시고, 중요한건 밖에서의 생활이겠죠. :) 아이들이 하루에 30분 이상 밖에서 놀아주면, 땅밟고 빛쬐며 생활하게 됩니다.

이 좀 신기했어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생수의 결정체가... 말에 따라 바뀐대요.



이쁘게 말하면 육각형으로 바뀐다는데, 너무 신기하죠.
이게 우리 아이들하고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아이들의 몸
75%가 물로 되어있답니다.

그럼 아시겠죠? 내가 하는 말에 따라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변할지 말이에요. 화초에 실험해보면 금방 나타난다고 하죠. 알지만.. 둘째가 태어난 후, 큰아이에게 미운말을 너무 많이 한거 같아서 미안했습니다. 엄마가 잘할께........ 미안해 우리 아들들. ^^;

마지막으로 나무인데요, 콘크리트보다 나무로 만든 집에서 산 쥐가 더 오래살고 기억력도 좋다네요.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콘크리트벽속에 살고 있잖아요?
가능한한 많이... 아이들 데리고 숲으로 나가는 것이 방법이랍니다. :)


오래전에 들어본 말을 알려주셨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 루소, 에밀

인간 본성으로 돌아가라
는 말이지요.
저희 도서 중 에밀이 있는데요, 아직 읽어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당. 읽어보고 소개해드려야겠네요~ ^^;


곧 어린이날인데요, 장난감 구하기 참으로 어려워지는 시기입니다. 미리 예약주문 해놔야하는...........

아이는 놀이를 통해 배우고, 창의성이 안에서 밖으로 나온다는데,
그러면.. 어떠한 장난감이 좋을까요?

상품화된 장난감? 자연교구?

상품화된 장난감은 아이들만의 생각이 없습니다. 만든사람의 뜻대로 가지고 놀아야하지요. 왜냐구요? 안그럼 작동이 안되니까요. 수동적이 될 수밖에 없고, 창의성이 있기 어렵죠.

자연교구는 어떨까요?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을 해야합니다. 기능이 없는 것을 주면, 생각을 해서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냅니다. 왜냐구요? 심심하니까 가지고 놀려구요. ^^

우리는 아이들에게, 기능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생각나는 책이 있네요. 아래 세권은 제가 평소에 집에서 보던 책들이에요.


그 중,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2005년도 12월에 발행된 책으로 초판을 갖고 있습니다. 책을 뒤적이다보니, 교수님 성함이 보입니다~ 올레~~


제가 이 책을 읽고 가급적 장난감은 안사주거든요. 몬테소리 교구는 집에 좀 많은 편이구요. 그런데 이미 교수님의 생각을 머리속에 넣고 있었군요. ^^;

요즘은 장난감도 느무느무.... 비싸가지구, 솔직히 장난감 하나 사주기도 겁이 납니다. 싼 중국산은 못믿겠고, 비싼 정품도 중국산이기는 하지만, 유아들 원목장난감은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냥 밖에 데리고 나가서 노는게 좋다고 하니, 육아 스트레스도 덜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숲유치원일본의 구루미 보육원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독일의 숲유치원은 제가 위에 책에서도 읽어봤지만,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매일 간답니다. 어디로? 숲으로요. 교실도, 화장실도 아무것도 없는 숲에 매일 모인답니다.
나쁜 날씨는 없고, 날씨에 적합하지 않은 복장만 있다네요. 맘에듭니다. 실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요. 쉬는 나무에하고, 응가는 흙으로 덮어주는게 규칙이라네요.

일본의 구루미 보육원은 2008년 1월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소개가 되었대요.
사진으로 보니 대단하던데, 신체활동을 매우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소개글을 하나 찾았는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함 들어가보세요. ^^

구루미 보육원 견학(링크)


하루종일 흙, 물, 나무, 빛에서 놀다가
밥먹고 숟가락 놓기 무섭게 잠드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미래가 있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평소에 하는 생각과 같은 말씀이신데요, 크게 공감합니다. 이제 저도 아이들 밖에서 키우려구요. 집안에서 키우는거.. 정말 답 안나오지요.

강의를 듣고나면 힘이 생깁니다.
다음편'슈퍼푸드로 만든 닭 가슴살 말이' 레시피 공개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관련글 : 슈퍼푸드로 만든 닭 가슴살 말이 레시피 공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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