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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

2012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Best 3

by 예문당 2012. 12. 31.

어느덧 2012년 마지막 날입니다. 블로그 운영이 올해로 만 3년을 지났습니다. 매년 연말에 제가 읽은 책들을 중심으로 저만의 올해의 책을 선정했었는데요, 올해에도 한해동안 읽었던 책들을 살펴보며 올해의 책 3권을 선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12/30 - 2011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Best 3

2010/12/27 -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Best 3


지난 두 해동안은 블로그에 독서후기를 충실히 남겨놓아서 읽은 책들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는데요, 올해는 좀 뜸해서 막상 정리를 하려고 보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전읽기를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요, 이것저것 건드린 책들은 몇권 있지만 막상 끝까지 한번이라도 읽는 작업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번 손 놓으면 다시 잡기가 어렵더라고요. 올해 전체적으로는 30-40권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독서량이 늘어야하는데 오히려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심끝에 선정한 책들입니다.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1.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1516년에 런던에서 출간된 책입니다. 공상소설인데요, 유토피아는 섬이름이에요.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이고요. 토머스 모어가 출장길에 올랐다가 유토피아라는 곳을 여행하고 돌아온 라파엘을 만나서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우연히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펭귄클래식 시리즈 중에서 몇권을 고르다가 만난 책이었는데, 번호를 보니 시리즈 1번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지 갑자기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현재 느끼고 있는 사회의 불균형 문제와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책 속의 유토피아를 보며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후기를 남겨놓지 않은 것이 무척 아쉬운데요, 추후에 좀 더 진지하게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고전 시리즈 중에서 펭귄클래식 시리즈에 마음이 갑니다. 고전은 한 권을 읽어내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읽어낸 후에 무한한 뿌듯함이 있습니다. 고전읽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함께 느껴보세요. ^^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2. 초등공부 국어가 전부다

저희 큰아이가 올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놀아도 된다고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엄마가 되고 보니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여러가지 정보도 수집하고, 공부도 하면서 제 마음을 다잡고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저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책입니다. 


아이가 지난주에 겨울방학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방학숙제에는 "일기쓰기"가 있지요. 여름방학에도 이 책의 도움을 받아서 "일기쓰기" 숙제를 무사히 마쳤는데요, 한달동안 열심히 일기를 쓰고 나서 일기쓰기가 좀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일기쓰기와 독서 등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다시 이 책을 뒤적이게 됩니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을 적용해볼까 하고요. 저의 완소 아이템입니다. 

2012/09/26 - <초등공부, 국어가 전부다> 저자 김정금 인터뷰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3. 책과 집

올해는 사실 어떤 책을 읽을까... 보다는 책으로 집을 어떻게 꾸밀까... 에 더 신경을 썼던 한해였습니다. 왜냐면 제가 "이사"를 했거든요. 머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어떻게 하면 책으로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을까, 이 책들을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책으로 집을 어떻게 꾸미고 살까 등이요. 검색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눈에 띈 책이 바로 <책과 집>이었습니다. 


처음에 읽고 나서는, 활용할 방법이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번 보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부분들이 있고, 활용할 방법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사하면서 제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책을 활용하여 집을 꾸며봤는데요, 저희집에 오신 분들 중에서 관심있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조만간 블로그에도 책으로 저희집을 어떻게 꾸몄는지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2/10/03 - 책으로 꾸미는 나만의 공간, 책과 집



올해의 독서목록을 보다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대선이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정치에 대한 책들이 몇 권 있었고요, 늘 읽던 자녀교육쪽 책들도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문고전쪽에서 몇년째 잡고 있는 책들이 진도가 잘 안나간 것이 아쉽더라고요. 

쌓아놓은 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서점에 가면 또 책을 사게 됩니다. 마음이 가는 책들이 있잖아요. 궁금한 책들. 웬지 읽어봐야할 것 같은 책들요. 레 미제라블 영화를 며칠전에 보고 와서 바로 구입한 책은 펭귄클래식의 <레 미제라블>입니다.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5권짜리 책 중에서 우선 1권을 구입했는데요, 아마도 이 책을 제가 끝까지 읽는다면 내년에 뽑을 올해의 책 중에 이 책은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는 어떤 책들을 읽으셨나요? 올 한해 마무리 하시면서 읽었던 책들도 한번 돌아보시고, 다가오는 새해에 읽고 싶은 책 목록도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늘 예문당 블로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이웃님들과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3년 새해에도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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