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저자 이포고 특강, 골프 선수에게 필요한 우승을 위한 심리학

지난 23일 여주에 위치한 이포고등학교에서 <골프, 생각이 스윙을 바꾼다>의 이종철 저자가 체육중점반 골프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 안에 숨겨진 우승마인드'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특강의 현장.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어떠한 심리적 요소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하는 것일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하지요.

“내 안에 숨겨진 우승 마인드”

골프 선수들은 늘 열심히 골프 연습을 하지만 “나는 도대체 왜 안 될까?" 혹은 "과연 나는 잘 할 수 있을까?”와 같은 고민을 한 번쯤은 하게 된다. 이렇게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가 이어지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게 마련인데 그것은 무의식에서 비롯된 패배의식에 그 원인이 있다. 문제는 그러한 패배의식을 선수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기존중이 결여된 심리상태에서 불안이 조장되는 것이고 몸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율신경인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킨다. 이는 동공 확대, 호흡 증가, 심박수 증가, 혈압 증가 근육수축 등의 신체적 증상을 유발하는데 스윙 중에 힘이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패배의식은 이러한 과정에 의해 미스 샷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적 요소는 집중과 자신감이다. 집중은 'now and here' 현재 여기에서 해야 할 일만 생각하는 것이고 자신감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는 일종의 기대감이다. 이 두 가지 요소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인식, 자기평가에서 긍정적이어야 하는데 이는 높은 자존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심리상태는 곧 본능적 감각을 살리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골프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심리의 핵이라 할 수 있다. 집중은 이렇게 감각을 살리는 것 자체를 말한다고 한다면 자신감은 그러한 본능적 감각을 언제라도 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스스로 믿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감’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러한 본능적 감각은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완벽한 스윙을 만들고자 애쓰는 연습을 한다면 이는 자신만의 감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과정은 라운드 중 실수를 하더라도 쉽게 넘기지 못하게 되고 왜 실수를 저질렀는지 분석을 시도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완벽을 추구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골프선수들의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요소는 욕심에 있다. 욕심이 크면 클수록 불안은 증가하게 되는데 그것은 나의 욕심이 혹시나 안 채워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무의식의 걱정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욕심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보이는 욕심과 보이지 않는 욕심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좀 더 멀리, 좀 더 가까이 보내려는 마음을 보이는 욕심이라 한다면 시합을 잘하기 위한 집착하는 행동 혹은 평소연습 라운드에서는 하지는 않지만 시합에서만이 하는 행동이 있다면 이는 보이지 않는 욕심이라 할 수 있다. 어떤 것이든지 간에 욕심은 불안을 증가시키게 되고 이는 곧 미스 샷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선수들이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는 것에 힘들어 하는 이유는 무의식에서 이루어지는 사안을 손가락 쓰듯 조정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따라서 손에 잡히지 않는 이러한 무의식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관찰하면서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자신의 모습을 찾고 그것을 인정하고 수용할 때 그것이 곧 자기존중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이러한 심리상태가 지속된다면 고삐 풀린 무의식은 순한 양이 되어 무한한 집중과 진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경기에서 최고수행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이것이 곧 내 안에 숨겨진 우승 마인드인 것이다.

필드에서 공이 조금이라도 휘어가면 '에이 잘못 쳤네'하고, 이런 저런 핑게를 대곤 합니다. 완벽한 스윙을 만들면 나의 골프가 완벽해지리라는 착각을 합니다. 이종철 저자의 강의 내용대로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수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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