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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177

잠자는 레고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레고 아이디어 북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블럭입니다. 그 중에서도 레고는 무척 유명하지요. 1932년에 덴마크에서 설립된 회사라고 하니 벌써 역사가 80년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동생과 레고를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나고요. 8살, 5살 아들만 둘이다보니 저희 집에도 레고 블럭이 있습니다. 아이가 레고를 좋아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레고 제품 설계도를 보고 똑같이는 만들 뿐, 그 이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똑같은 것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레고로 표현하는 것이거든요. 레고가 좋은 제품임에는 분명하지만, 설명서를 보고 제품을 완성하는 것에만 그친다면 무척 아쉽습니다.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을 교구와 레고의 다른점이고, 레고의 단점이라고 설명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작년.. 2012. 1. 10.
격정과 혼란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 - 사기열전 2010년에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을 읽고 나서 '사기'를 읽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종류도 많고 분량도 많아서 선뜻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저의 고민을 알았던지, 남편이 구입을 해서 저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사진 속의 두개의 판박이 스티커는 저희 아이들이 붙여 놓은 것입니다. ^^;;;;;) '사기'는 사마천이 아버지 사마담의 유언을 따르고자 궁형의 치욕을 딛고 저술한 통사체 역사서입니다. 기원전 93년에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상고시대부터 사마천이 살던 한 무제 때까지 2000년의 중국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기'는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등으로 총 130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직 다른 .. 2012. 1. 9.
아빠가 들려주는 일상 속에 숨어있는 경영 이야기 일상속을 잘 들여다보면 여러가지 원리들이 숨어있습니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더라도 그 원리들을 알고보면 재미있습니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새로운 세상이 열릴테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들의 일상 속에는 어떤 경영학 원리들이 숨어있을까요? 경영자문회사 임원으로 계신 미래양 아빠에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는 아빠가 들려주는 10대를 위한 경영 이야기입니다. 경영전문가인 '아빠'가 10대 소녀 '미래'에게 일상속에 숨어있는 경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등장인물인 미래양의 가족입니다. 목차 중 한 부분을 살펴볼까요? 4장 브랜드와 마케팅입니다. 소제목을 보면 구매할 때 생겨나는 궁금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 노스페이스 등급표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너는 왜 나이키 신발을 샀니?'에서는 신발을 예로 .. 2012. 1. 6.
2011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Best 3 2011년이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체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일년 내내 느낀 한 해였고, 그러면서도 어쩌지 못한 채 지나간 한 해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크고작은 일들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가 읽은 책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권으로 따지는 것이 사실 의미는 없지만, 헤아려보자면 대략 40권. 작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권수로라도 50을 채워보고 싶었는데, 아직 갈길이 멉니다. (물론 그림책을 넣으면 한참 넘겠지만 말이죠. ^^) 2010/12/27 - 나를 만들어준 올해의 책, Best 3 해마다 저의 독서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문학(13종), 사회(7종), 어린이(5종), 자녀교육/요리(5종), .. 2011. 12. 30.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책에 대한 검색을 하다가 어떤 기사를 발견하였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글이었는데, 웬지모르게 이끌려 재빨리 인터넷서점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한 여자가 책을 들고 축 늘어진 채로 쇼파에 누워있습니다. 방금 책을 다 읽은 것일까요? 책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그림의 제목은 '무도회 이후'입니다. 라몬 카사스 이 카르보의 1895년 작품입니다. 즐거운 무도회에서 생긴 긴장감때문에 기운이 빠져서 간이 침대에 누운 채 긴장을 풀기 위해서 책을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제목이 독특한 이 책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는 13세기에서 21세기까지의 책읽는 여자 그림을 통해서 독서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 읽는 여자와, 책 읽는 여자를 그리는 화가들이라니... 차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책 .. 2011. 12. 28.
온전히 피렌체만을 위한 여행 이야기 - 7박 8일 피렌체 만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언젠가는 이곳만을 여행해보고 싶습니다.  피렌체. 유럽을 처음 여행하는 여행자에게는 스쳐가는 도시일 것 같고, 스치듯 지나갔던 여행자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일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렇게 두번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이곳만 머무르며 느끼고 싶은 도시인데요, 그 이야기를 책으로 만났습니다. 온전히... 피렌체 만을 위한 여행 이야기요. 여행준비에서 시작하는 이 책의 형태는 가이드북과 에세이의 중간 정도라 생각됩니다. 가이드북만 있으면 루트를 잡을 때 스토리가 부족하고, 에세이만 있으면 실제 그 책을 들고 여행갔을 때 책에 소개된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곳곳에 지도와 관광, 식당, 쇼핑 등의 정보가 수록되어있어서 이 책과 현지에서 얻.. 2011.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