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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179

해보자. 쫄지 말자. 가능, 하다. - 닥치고, 정치? 닥치고, 투표! '나는 꼼수다'가 요즘 인기입니다. 듣고 계신가요? 제가 밖에 나가서 나꼼수 이야기를 하면, 들으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열광적인 반응이 돌아오고, 듣지 않는 분들께는 외계인 취급을 당하기도 합니다. 나꼼수를 듣기 몇달 전부터, 김어준 총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로 윤도현 두시의 데이트에서의 나가수 논평 때문이었습니다. 날카로운 분석과 놀라운 적중률은 그 방송을 기다리도록 만들더라구요. 아직은 그의 팬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최근에 출간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책 '닥치고 정치', 내용이 궁금해서 구입했습니다. '나가수 논평 -> 나꼼수 -> 닥치고 정치' 까지 오면서, 이 책은 어쩜 나꼼수의 연장선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닥치고 정치'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 2011. 10. 26.
김제동은 사람들을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읽어보기 전에는 시큰둥하다가도, 읽어보면 더욱 마음에 드는 책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이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바로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입니다. 이 책은 김제동씨가 2010년 2월부터 1년간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을 모아 출간한 것입니다. 이 코너는 명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 것이었는데요, 그 시대에 이슈가 되는 분들을 주로 만났던 것 같아요. 책에는 총 25분과의 인터뷰가 담겨있습니다. 어떤 분들과 인터뷰를 나누었을까요?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차례 들어가며.. 이외수 소설가 연예인이건 작가건 시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정연주 전 KBS 사장 지금의 힘든 경험은 미래를 위한 축볼일 겁니다 김용택 시인 내 아이 귀하면, 다른 아이 귀한 줄도 알아야죠 고미자 제주 해녀 어머.. 2011. 10. 4.
약자만 당하는 더러운 세상 - 도가니 요즘 '도가니' 열풍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은 2009년 6월 29일. 2년 3개월만에 누적판매량 50만부를 넘었고, 영화(미성년자 관람불가)는 개봉 일주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만난 순간 잡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 많은 이슈가 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실화소설입니다.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일어났던 교장 등 여러교사가 청각장애학생들을 장기간 성폭행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기가막인데, 재판 과정을 보면 분노가 증폭되고 결과는 놀랍습니다. 많이 보아왔던 모습들, 죄가 있어도 돈이 있고 기득권이 있는 사람들은 처벌받지 않는 모습이지요. 그렇게 사건은 잊혀지고요. 언뜻보면 알 수 없는 제목 도가니가 많은.. 2011. 9. 29.
읽을수록 빠져들게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 그리스인 조르바 가끔 숙제같은 느낌의 책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읽겠다고 마음먹게 만드는 책이죠. 이 책도 참으로 뜸을 많이 들이다가 지난 6월 도서전에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이 책이 궁금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작년 가을부터 올 여름까지 고형욱 작가님의 책을 가장 많이 읽었는데(4권) 이 분의 블로그 제목이 '조르바의 춤'(go Zorba)[링크]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책 '지식인의 서재'[링크]에서 조국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책이기도 했고,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서 김정운 교수님[링크]께서 추천하신 책이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었지만 여전히 저자의 이름은 발음이 안되고 혀가 꼬입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인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가 실제 만나서 함께 사업도 했었던 실존인물 '기오르고스 조르바'의 .. 2011. 9. 20.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날개를 펴라 - 바보 빅터 몇달 전, 집으로 책이 한 권 배달되었습니다. 작년 말 후불제 인터넷 서점에 가입을 하고, 오픈기념 1+1 이벤트를 하길래 책을 한번 구매했을 뿐인데, 무료로 책이 배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였습니다. 제가 왜 공짜책을 받았는지 고객센터에 물어봐도 대답이 없습니다. 괜히 찜찜해서 방치해두고 있다가, 오랜동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기에,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바보 빅터'입니다. 제가 받은 책은 초판이구요. '마시멜로 이야기'는 오래전에 읽었습니다.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보 빅터 차례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IQ 테스트 못난이 콤플렉스 자신을 못 믿는 사람 에머슨의 제1법칙 세상으로 나가는 통로 고귀한 목표 호기심이 가져온 행운 믿음보다 .. 2011. 8. 29.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다 - 친절한 복희씨(박완서 소설집)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니나, 독서토론회에 초대를 받아 숙제처럼 책을 한권 받았습니다. '친절한 복희씨'입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무심코 책장을 넘겨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첫장을 읽고 나서, 사실 이 책이 에세이인 줄 알았습니다. 유복한 노인의 이야기는 좀 낯설고 불편했거든요. 책을 다시 살펴보니, 이 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발표하신 단편소설 9편을 엮은 소설집이었습니다. 친절한 복희씨 차례 그리움을 위하여_현대문학, 2001년 2월호 그 남자네 집_문학과 사회, 2002년 여름호 마흔아홉 살_문학동네, 2003년 봄호 후남아, 밥 먹어라_창작과 비평, 2003년 여름호 거저나 마찬가지_문학과 사회, 2005년 봄호 촛불 밝힌 식탁_동아일보사, 2005년 4월 대범한 밥상_현대.. 2011.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