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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가짜 산수유 음료 사건, '니코틴산'의 다른 이름은 '비타민 B3'

by 예문당 2014. 1. 10.

요 근래 가짜 산수유 음료 파동으로 언론이 들썩 거리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마비·실신 … 가짜 산수유 735억어치 판 '방문판매 왕' [링크]

산수유 함유량이 0.8%라고 하는데 정확히 이 수치가 무얼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산수유 대신에 뭔가 다른 원료를 섞어 음료를 만들어 팔다가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커진 듯 합니다. 그 부작용의 원인으로 지목한 원료가 바로 '니코틴산'이라고 하는데요. 니코틴산은 비타민 B3의 한 형태입니다. 비타민 C의 다른 이름이 '아스코르빈산'인 것처럼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비타민들이 있지요. 

<슈퍼이팅>에서 비타민 B3 부분을 찾아 보았습니다.

비타민 B3는 니아신이라고도 하며 역시 비타민 B의 일종이다. 니아신은 비타민 B3를 개괄적으로 가리키는 명칭이지만, 실제로는 비타민 B3가 여러 가지 화학적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 명칭이 헷갈릴 수 있다. 니코틴산(Nicotinic acid)과 때때로 니아신아마이드(Niacinamide)라고도 하는 니코틴아마이드(Nicotinamide)도 비타민 B3의 한 형태이다. 이러한 별칭들은 1930년대에 담배에서 추출한 화학물질 니코틴에 관한 연구에서 이 비타민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생겼다


우리가 평소 좋아하는 비타민을 '니코틴산'으로 표기해 놓으니 웬지 거부감이 확 드는데요. <진짜 식품첨가물 이야기>에서 인용한 2006년도 식약청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독성

천연적으로 식품에 함유된 나이아신의 섭취로 인한 부작용은 보고 된 바 없다. 나이아신의 위해영향이나 독성은 강화식품이나 식이보충제의 형태로 나이아신을 과량 섭취하거나, 고지혈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니코틴산을 과량으로 복용할 때 나타난다. 체내에서 나이아신으로 작용하는 니코틴산 (nicotinic acid)과 니코틴아마이드(nicotinamide)는 위해영향과 독성이 매우 다르므로 구분하여 상한섭취량을 논하였다.


니코틴산 (Nicotinic acid)

질병의 치료를 위해 과량의 니코틴산을 복용한 경우 부작용이 나타난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해영니코틴산은 하루 50㎎의 낮은 용량에서도 홍조, 피부가려움증, 구역질, 구토, 그리고 위장장애 등의 유을 초래한다. 과량의 니코틴산을 장기간 복용하면 간 효소와 빌리루빈 수치의 증가, 황달과 같은 증상을 수반하는 간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하루 약 3,000㎎의 니코틴산을 복용하면 명확히 간세포에 유독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례보고와 임상시험자료가 있다. 그밖에도 니코틴산의 유해영향으로 혈당 상승, 흐릿한 시야, 낭종 모양의 반점부종 (cystoid macular oedema)과 같은 안과 부작용들이 있다.

임산부와 수유부를 포함한 한국인 성인의 니코틴산 상한섭취량 설정 시 사용된 니코틴산의 독성종말점은 미국이나 영국, 유럽연합, 호주/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홍조와 위장관 증세이다.


니코틴아마이드 (Nicotinamide)

영양소 강화의 목적으로 니코틴아마이드를 고용량 첨가하여도 유해영향이 별로 없으나,하루 3,000~9,000㎎으로 과량 사용한 경우에는 간기능 장애가 나타났다는 사례보고가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 혹은 발병위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루 3,000㎎의 니코틴아마이드를 3년 이상 섭취시켜도 유해영향이 없었다고 하는 보고도 있다. 또한 Pozzilli 등과 Lampeter 등은 Type 1 소아당뇨환자에게 니코틴아마이드를 체중 1㎏당 하루 25㎎ 또는 45㎎을 섭취시켰을 때 유행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니코틴아마이드의 독성종말점은 영국이나 유럽연합과 마찬가지로 간독성으로 정하였다.

결국 비타민 과다복용으로 발생한 증상입니다. 이런 식품을 만들어 파는 식품업자는 처벌해야 마땅하겠지요. 

문제는 언론의 보도 행태입니다. 언론에서는 문제의 그 물질을 비타민이라는 용어 대신 '니코틴산'이라는 생소한 용어를 사용하며 불안함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비타민이 건강에 좋다고 할 때는 비타민이라 하고 문제가 생기면 슬쩍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이런 모습이 공정한 언론의 모습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런 사건 발생하면 그냥 무덤덤하게 기사를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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