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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172

게임이 즐거운 이유 -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제가 어릴적 처음 접한 비디오 게임은 Breakout이라는 벽돌 깨기 류의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흑백브라운관 위에 막대와 사각으로 표시된 위의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조잡한 그래픽의 게임이었지만 비디오 게임이 흔하지 않던 그 시절, 오락실이라고 하던 곳에서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매우 단순한 구성에 조작도 간단합니다만, 조금만 진행하면 극악의 난이도(어린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로 치닫는 이 게임을 저는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었는데요. 지금 아이들에게 당시의 게임들을 보여주면 "무슨 게임이 이리 구려?"라는 말을 들을 가능성이 클 듯 합니다. 사람들은 왜 게임을 하는 것일가요? 답은 간단합니다. 재미있으니까. 게임이 사람들에게 주는 재미는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서 이미 고민하고 그에 대.. 2022. 2. 23.
조향사가 이야기하는 향 향의 과학적인 이해를 위한 교육(향의언어)을 진행하며 향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에는 별 관심이 없던 향에 관련된 책도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최근 문학동네 포스팅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 입니다. 국내에 조향사가 쓴 책이 흔하지는 않아서 궁금한 마음에 구입하였습니다. 조향사가 느끼는 향은 무엇일까요? 책은 저자가 조향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조향사가 되기 위해 겪었던 과정, 그리고 본인이 경험하고 만들고자 했던 향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향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기대하기는 했지만 향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무난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책의 절반은 향과 관련된 용어들을 풀어놓은 용어 사전이기도 하고요. 저자의 경험을.. 2020. 10. 7.
영화 속 장소를 찾아가는 여행 인터넷 서점을 특이한 표지를 발견하였습니다. 저자는 시작글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마무리합니다. "영화를 볼 때처럼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 바란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영화 , , , , , , , , 에 등장하는 리스본, 비엔나, 파리, 런던, 더블린, 헬싱키의 영화 속 장면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나름 특색있는 기획이라 흥미가 생기더군요. 여행지를 다녀온 사람이라며 추억을 되새겨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책을 읽고 을 봤습니다. 유명한 여배우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 너무 뻔한 이야기라 보지 않았는데 책때문에 보게 되는군요. 마지막 장면은 몇번씩 다시 보았습니다. 비현실적이지만 공개 .. 2020. 4. 7.
과학을 농담처럼 해야 할 이유 도발적인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 살아오며 과학은 포기했다는 사람들을 숱하게 목격한지라 제목을 보며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 그리 되었으면 좋겠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우리가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기억하는 사람들은 권력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나라를 잘 다스린 이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폭정을 일삼고 사람들을 전쟁으로 고통받게 하고 외세에 침략에 너무도 무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그들을 우리는 너무도 잘 기억합니다. 그러나 우리 삶과 더욱 밀접하고 큰 영향을 주었던 발견과 발명을 한 이들을 우리는 잘 모릅니다. 질소는 농사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서는 땅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 2020. 3. 24.
신사의 품격이란? <모스크바의 신사>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투자전문가로서 20년을 일하다가 전업작가로 나선 독특한 이력을 지닌 에이모 토올스의 입니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탄생하던 1922년, 러시아의 귀족 출신으로서 구시대 인물인 로스토프 백작은 자신이 묵고 있던 메트로폴 호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평생 연금형을 선고 받습니다. 귀족의 모든 특혜를 몰수 당하고 하인용 방으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지만 백작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실에 적응해 갑니다. 제한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인연과 사건들을 흥미롭게 읽다보면 백작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데요.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하여 자신이 이상형으로 그리는 신사의 모습을 그리고자 한 듯 합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소설 안에 등장하는 메트로폴 호텔의 장소들이 궁금해지는데요. 찾아보니 살.. 2019. 7. 31.
뼈 때리는 다이어트의 진실 <공포 다이어트>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즈음이 되면 해변가, 혹은 수영장에서 자신있게 노출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다이어트에 매진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겠죠. 긴 역사와 계속 새로이 나타나는 다이어트 법과 그 추종자들로 인해 다이어트는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은 방법들이 등장하였다가 사라져 갔는데요. 당신은 어떤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가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아니면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음식, 약? 사실 사람들은 살이 빠지는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덜 먹는' 것이죠. 그러나 덜 먹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쉽게 살을 빼준다는 식품, 운동, 기구, 약, 방법들에 혹하고 맙니다. 자.. 이즈음에서 냉정하게 생각해 볼.. 2019.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