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타짜의 허영만 화백님과 열세남자
집단가출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고 합니다. 평균연령 40대.이 이야기가 사실일까요? 네.. 사실 맞습니다. 증거사진 함께 보시죠.


위즈덤하우스의 신민식 대표님께서 회사를 그만두시고 출판사를 창업하셨습니다. 곧 첫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트위터에서 대표님(@booksoul)을 뵙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이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웬지모르게 제목이 의외라는 생각으로 미리보기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화들짝~~~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


이 책은 허영만 화백님과 열세남자가 요트를 타고 경기도 전곡항에서 출발해서 동해 삼척항까지 가셨다가 독도를 왕복으로 다녀오신 요트 여행기입니다. 2009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1년에 걸쳐서 2박 3일, 3박 4일 등으로 12회에 걸쳐서 항해를 하셨습니다. 요트로 일정거리를 이동하고, 잠은 요트나 땅에서 비박?(제가 보기엔 노숙)

요트가 중년 남자들의 로망인가요? 저는 34살의 아줌마지만 요트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쇼파가 있는 요트 1시간이 체험으로라도 타서 와인한잔 마셔보고 싶은 바램이요. 하지만 KBS 1박 2일팀을 능가하는 처절한 야생 리얼 버라이어티인 이 책을 읽으며, 환상은 깨졌지만, 꿈은 조금 수정했습니다. 1시간 아니고 반나절만 타보고 싶다. ㅎㅎㅎ

이 요트의 이름은 '집단가출호'.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름이지만, 요트에 보면 한글과 한자로 당당하게 집단가출호라고 써있습니다. 허영만 화백선장이시고, 집단가출호 대원들의 직업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회사원, 사진작가, 고무공장 사장, 치과의사, 목수겸 칼럼니스트, 산악인, 보험사 영업사원, 요트선수, 건축가, 고층빌딩 유리창닦이, 다큐멘터리 PD, 카메라맨, 요트제조업체 사장. 정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분들이 만나서 하모니를 이룬 것이죠.


이렇게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시면서 함께 여행하셨습니다. 간간히 들어가있는 허영만 화백님의 그림들도 좋고, 전문사진가가 찍은 사진도 좋고, 글 역시 너무 깔끔하고 연륜이 묻어납니다. 허영만 화백님은 62세의 생신파티를 달밤의 요트위에서 맞이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 분들의 대단한 용기에 커다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책을 읽는 내내 책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열심히 읽으니 남편이 핀잔합니다.

"우리 책을 그렇게 열심히 읽어"

저도 한마디 하죠. "재밌게 만들어주면 읽지.... " ㅎㅎㅎ

신민식대표님께서 창업하신 가디언 출판사첫 책입니다. 교보문고 안양점에서 구입했는데, 펴낸이와 작가가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출판사가 무명이라서 그런지 신간 평대 보이지도 않는 곳에 꼽혀 있어서 좀 그랬습니다. 당당히.. 이야기하여 매대로 이쁘게 옮겨놓고 왔죠. 조만간 나올 저희 신간 '그림책육아'[링크]도 살짝 걱정하면서요.


이 책과 함께, 가슴속의 로망에 불지르고 실행에 옮겨보세요. Just Do It!!!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 10점
허영만.송철웅 지음/가디언
2010년 7월 17일 초판 1쇄 발행

별표와 손가락 추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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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koreatripfriends.tistory.com BlogIcon HoOHoO 2010.07.10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일단 제목이 넘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흥미로워보이는군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0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매대에서 책을 못찾아서 제목이 인쇄된 종이를 건넸더니,
      '집 나가면 개고생'으로 검색을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결과 없음.
      생고생으로 다시 검색해서... 생고생하며 찾았다는~ ㅎㅎㅎ

  3.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0.07.10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업들 참 다양하네요.
    저거 보니까 저도 블로거로 배에 동참했으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0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일정을 미리 아셨다면, 게스트로 참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게스트로 조금씩 참여 하셨더라구요. 숨겨놓은 로망 있으세요? ^^

  4.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7.10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확 와 닿습니다.. 쌩고생이란,,,, 집이 최고야 라고 말하며 집에 들어올때가
    제일 편하더라구요

  5. Favicon of https://dunpil.tistory.com BlogIcon 둔필승총 2010.07.10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가출, 둔필도 하고 싶어요.~~

  6. Favicon of https://bookple.com BlogIcon 아디오스(adios) 2010.07.10 1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사진들 속의 그림만 봐도 이 양반들 어떻게 배에서 생활했을지 눈에 그려집니다
    너무 재미있을거 같은데요

    남자의 자격같은 책!!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0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배에서요.. 원두 갈아서 커피도 드셨나봐요.
      정말 그 부분을 몇번을 읽었나 몰라요.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가스버너를 켜고 커피 원두를 갈아 한 잔씩 배달했다.
      가출한 남자들은 커피를 받아들고 각각의 상념 속으로 빠져들었다.
      태우다시피 강하게 구운 이탈리안 로스팅의 진한 향기가 바다 냄새와 섞였다.

      정말 이분들.. 낭만덩어리세요. 강추에요! ㅎㅎㅎ

  7. Favicon of http://irinda.net BlogIcon rinda 2010.07.10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라딘에서 신간 구경하다가 이 책을 보았는데,
    예문당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역시 빠르십니다 ^^
    아기자기한 그림을 보니 벌써 폭 빠져서 저도 봐야겠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1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민식 대표님께서 첫 책을 내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몹시 궁금했었습니다.
      게다가 미리보기에서 요트 이야기라는 것을 보고 나서는 더욱 더..
      결국 꿈에서 대표님을 졸졸 쫒아다니다가 저.. 한권 살께요!라고 외쳐버렸다니까요.
      깨고 몹시 당황..

      아이손잡고 재빠르게 서점에 다녀왔지요.
      지금은 남편이 읽고 있어요. 부부 모두 배꼽 빠집니다. ㅎㅎㅎ
      강추. ^^

  8. Favicon of https://motherstory.tistory.com BlogIcon 연필 한다스 2010.07.11 0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객에 이 한 권을 예감하던 꼭지가 살포시 떠오르네요. 일 저지르셨군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1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전 식객도 타짜도 보지는 않았어요.
      사실 가디언 출판사 대표님의 첫책이 궁금해서 읽어봤지만, 너무너무 재밌더라구요. ^^

  9.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0.07.11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제가 꿈꾸던 여행이네요... (남자들만 무더기로 가는 부분만 빼면... 헉..ㅠㅠ)
    히히.. 재미있어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1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해 3월 말에 집안 여자 어르신들과 코타키나발루에 여행다녀왔었어요.
      60~70대 어르신들이 수영장에서 수영하시고, 바다에서 즐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게 많아요.
      노는덴 나이가 없구나. 마음은 항상 청춘이시구나.. 이런 것들.
      이번엔 아저씨들 노시는 모습을 이 책에서 보면서 또한번 느꼈답니다.

      모두.. 나이들어가는데, 청춘의 그 마음 항상 간직하며 도전하는 삶 살고 싶어요.
      정말 낭만적인 분들! 요트에서 원두 갈아서 커피를 드시는... 분들. ㅎㅎㅎ
      강추!

  10. Favicon of https://tirun.tistory.com BlogIcon 티런 2010.07.11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가출이군요.
    저도 매대에서 안보이면 살짝 옮겨놓아볼까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peace77 BlogIcon veronica 2010.07.11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코리아 회원은 아니지만 인기글을 첨으로 클릭하여 들어오니 이런 재밌는 책 소개군요.^^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1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당. ^^
      뉴질랜드 사시나보군요~ 블로그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렇잖아두 요즘은 예전에 뉴질랜드 스노보드 여행갔던 생각이 간절합니다.
      부럽습니다. 또 놀러오세요~ ^^

  12.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0.07.11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영만 화백 익히 알고 있지요 ^^~ 근데 대단들 하십니다. 그 엄청난 거리를
    요트로 횡단하다니 .. 저기에 제가 있어도 꽤 괜찮을거 같다는 상상도 하구요 ^^;
    한주간 잘 지내셨죠? ㅎㅎ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1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책을 읽으면서 입질의 추억님 생각도 많이 났습니다.
      참 잘 어울리실 것 같고,
      바다 이야기나 회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을 정말 재밌게 알아들으실꺼 같아서요. ^^
      잘 다녀오셨죠? 다음 여행기도 기대가 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마크도 참 잘어울리구요~ ^^

  13. Favicon of https://skagns.tistory.com BlogIcon skagns 2010.07.12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완전 재밌어보이는데요?
    정말 한번씩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참 쉽지가 않네요.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주도 즐겁게 시작하시구요~!

  14. Favicon of https://bbore.tistory.com BlogIcon 보시니 2010.07.12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화제가 되는 여행서적인 것 같아요~
    제목부터 강렬한게 한권 쯤 사보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2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강추에요.
      재미없으시면, 저 말고... 펴낸분하고 쓰신분께 항의하시고요. ㅎㅎㅎ
      남편도 재밌게 읽었어요.

      그나저나 오늘 소개해주신 책도 관심이 가더군요. 미국여행 부러버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져도 부러운건 부러운거죠. ^^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07.12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들의 모험이 개구장이 같이 재미있고 즐겁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2 2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상상초월이었어요.
      66세이신분께서 탑승하셔가지구, 술로.. 젊은 선원 뻗게 만들기도 하셨구요. ㅎㅎㅎ
      마음은... 항상 청춘인 것 같아요. 누구나요. 저도 그렇겠죠? ^^

  16. Favicon of https://caprio.tistory.com BlogIcon 카푸리오 2010.07.12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아~ 급 부러움이 밀려오네요.
    결혼전에 생고생하면서 돌아 다니기도 했는데....
    이제는 현실이 발목을 잡으니...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3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이가 둘이니 어디 돌아다닐 엄두가 안나네요.
      그래도... 별데 다 다니지만요. ㅎㅎㅎ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

  17. Favicon of https://www.likewind.net BlogIcon 바람처럼~ 2010.07.14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4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람처럼님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죠? ㅎㅎㅎ
      가슴속에 품은 로망 아니겠어요? 생고생이지만 가고 싶다~~~ ^^
      내용도 정말 재미있어요. 대단하신 분들... ㅎㅎ

  18. Favicon of http://www.book2look.kr BlogIcon 북2룩 2010.07.14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문당님, 북2룩을 멋지게 활용하셨네요. 감사합니다. 소개를 잘 해주시니, 댓글 45개나! 티스토리 활용을 참 잘 하시네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4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북2룩 페이지 완성되면, 블로그를 좀 더 멋지게 꾸며보려고 합니다.
      아직 블로그 7개월 운영한 초보입니다. 노력중입니다.
      감사합니다. ^^

  19.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2010.07.16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저는 뱃멀리는 잘 않거든요. 시내나갈 일이 일이 있으면 서점에 가서 한권 사봐야겠네요. "집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저도 다음주 일본 닷테야마 트레킹하러 집 나갑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7.16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또.. 가출을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ㅎㅎㅎ
      허영만 화백님께서 이번 가출이 처음이 아니시더라구요.
      그리고 또 전국 해안도로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시더라구요.
      가출이 남자들의 로망인가요? ㅎㅎㅎ
      책은 마음에 드실 것 같아요. ^^

  20. Favicon of https://sopumwalk.tistory.com BlogIcon 소품산책 2010.07.19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아주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바다로 향하는 것이 저의 로망은 아니지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로망은 있지요.
    40대 남자들의 일탈이라...
    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주제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 감사합니다. ^^

  21. Favicon of https://reignman.tistory.com BlogIcon Reignman 2010.10.29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에 요트를 잠시 타보았지만
    1박 2일 혹은 2박 3일로 길게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네요.
    3박 넘어가면 육지가 그리울 것 같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