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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예문당 이야기

출판에 입문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by 예문당 2010. 9. 8.

<출처 : Super Junk  Flickr>

제가 출판에 입문한지 1년이 되었네요. 축하~ 짝짝짝

IT개발자로 10년간 개발업무를 하다가 출판이라는 생소한 일을 하게 되니 참 막막하더군요. 처음에는 뭘 해야 할지, 무슨 책을 내야할지 몰라 허둥지둥 별소득도 없이 많은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시장 조사한답시고 서점 돌아 다니며 책 사모으고, 강의도 들으러 다니고, 저자분들도 만나고 그렇게 몇 달을 보내니 사람들도 알게 되고 만들 책도 생기더군요.

얼마전 신간 '그림책육아'를 내었습니다. 올해 1월에 '실전골프가이드'도 나왔지만, 이 책은 아버지께서 기획하신 책이라 '그림책육아'가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한 첫 책입니다. 저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책입니다. 출판 시작하고 거의 1년만에 첫 책을 나왔네요. 

예전에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옆에서만 봐서 잘 몰랐는데, 책 한 권을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기획에서부터 저자에게 초고 받기, 원고 수정, 교정, 편집, 제작, 마케팅, 영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많은 분들의 노고가 담겨 있습니다. 이전에 아버지를 많이 도와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일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아내는 제가 출판을 물려받겠다고 하니, 일을 돕겠다며 블로그도 만들어 운영하고 출판 강좌도 들으러 다니며 저보다 더 적극적입니다. 덕분에 이렇게 블로그로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출판 강좌도 열심히 들어서 출판계 인맥도 아내가 저보다 더 많습니다. 출판 시작하고 여러모로 아내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지요. 이 자리를 빌어 아내에게는 특별히 더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 

처음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였는데 누구 말대로 뜻을 세우고 하루하루 살다보니 길이 보이는 듯 합니다. 초기에는 뭘해야 하나 몰라 빈둥빈둥 보낸 시간도 많은데 이제는 벌여 놓은 일이 많아 정신이 없군요. 

다음달부터는 신간도 꾸준히 나올 듯 합니다.
- 청년 창업 이야기,
-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치유서,
- 대한민국 건강밥상 이야기,
- 서체 전문기업 산돌커뮤니케이션 석금호대표님의 인생과 서체에 대한 이야기

저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되는 책들이네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이것 저것 적다보니 글이 두서없어지는 듯 합니다.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시작하던 마음을 되새기며 앞으로 예문당이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좋은 책을 만든다.
즐거운 회사를 만든다. 
더 나아가 세상에 도움이 회사가 된다.


                                                                                                     - 책 쟁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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