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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이야기

[2011 서울국제도서전] 전자출판물, 세계의 팝업북 특별전 관람 후기

by 예문당 2011. 6. 17.


지금 삼성동 COEX에서는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 이틀째, 전자출판물 특별전을 관람하러 다시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


안내서에 보면 이렇게 씌여있습니다.


와... 기대가 되지요? 지하철에서 줄까지 쳐가며 꼼꼼히 오늘 관람할 것들을 체크하고 갔습니다. e-ink 기반 단행본 e북을 보려고 했는데요, 취지는 좋지만 어디있나요? 태블랫 PC아이패드, 갤럭시탭만 있고, 스마트폰아이폰만 있더라구요. -_-;;;


가장 먼저 갤럭시탭에 설치된 만화책을 보았습니다. '먼나라 이웃나라'였습니다.


요 컨텐츠는 갤탭에는 맞지 않는 컨텐츠 같았습니다. 그냥 보면, 글자가 작아서 깨지고, 확대해서 보기에도 무리고 있고, 옆으로 돌리면.... 더 황당해지더라구요. -_-;;;;; 일반 텍스르만으로 된 문서가 오히려 볼만했던 것 같고, 컨텐츠랑 단말기랑 맞으면 볼만하지만, 맞지 않으면 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탭 화면비율은 16:9이고, 아이패드는 4:3입니다.

옆에 있던 아이패드에서 책을 보았습니다. 아이북스에 올라온 책입니다.



사진 사이즈 때문에 헷갈리실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래 한쪽에 두 페이지가 보이는 것은 아이패드를 옆으로 돌린 것입니다. ePub 문서일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요, 글자가 조금 뭉쳐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자책에서의 '편집'이 얼마나 중요한지, 잠깐 들여다 보았는데도 한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실제 읽다보면 적응이 되겠지요? 저는 그냥 낯선 관찰자의 입장에서 일단 구경만 하고 왔지만요. 

아이패드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북잼에서 나온 앱북이었습니다. 


아직은 아이폰용만 출시되어있고,아이패드용은 전시회가 마치면 심사과정을 거쳐 앱스토어에 등록된다고 합니다. 전시회는 이렇게 신제품을 미리 맛보는 재미가 있지요. 편집이 가장 마음에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폰용은 이렇게 생겼구요.



이외에도 아이패드에서 예림당의 Why 시리즈가 눈에 띄었습니다. 


7살인 저희 큰아이가 만화를 많이 보고 있는데요, 분량이 많아서 부담스럽더라구요. 분량이 많은 만화나 시리즈물은 아이패드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동중일때요. 여행갈때도 그렇구요. 아이들을 붙잡아놓는데는 게임이나 기기가 아무래도... -_-;;;; 요 제품은 앱북인지 아닌지 확인은 못해봤지만, 갤럭시탭에서 만난 '먼나라 이웃나라'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보기가 아주 편하고 좋았습니다.  

간단하게 ePub 만드는 체험을 하고, 다른 전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세계 팝업북 특별전입니다.


다양한 팝업북을 전시해놓았는데요, 직접 만져보고, 팝업북 만들기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팝업북은 아이들이 좋아하긴 하지만, 값이 비싸고 너무 어린 아이들의 경우 찢기 때문에 사주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부피도 크구요. 아이들에게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서, 일요일에 아이들 데리고 다시 가려고 합니다. ^^



이외에도 여러 특별전이 있습니다.


직지활자 주조 및 인쇄과정을 보고, 실제 인쇄해보는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불교서적쪽에 가보니, 연등도 전시가 되어있더라구요. ^^




책으로 가보는 세계의 도시에서는 화보집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유명 도시 합성 사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1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 12편과 올해 논픽션 부문 우수상 <거짓말 같은 이야기>의 원화도 함께 전시됩니다. 바로 옆에는 '소녀'라는 주제로 일러스트레이션이 뛰어난 한국의 그림책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토론회 "한국 출판,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들으러 갑니다. 걱정이 많거든요. ^^;;; 전시회, 이번주 일요일까지입니다. 놓치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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