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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건강 이야기

몸에 좋은 음식이 바로 '이것'이었다니

by 예문당 2012. 5. 8.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1>


어떤 음식이 몸에 좋은 음식일까요?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 

신선한 음식?

비싼 음식?

유기농 음식?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입니다. 아무리 영양가가 높고 몸에 좋은 성분이 많더라도 몸에서 제대로 받아 들이지를 못한다면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없겠죠?


우리는 몸에 아파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을 상태일 때는 음식을 죽과 같이 어느 정도 소화가 된 상태로 만들어 먹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먹는 즐거움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된다는 이유로 매번 죽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만들어 왔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발효 식품'입니다. 아래 표를 함께 볼까요? 콩의 가공에 따른 소화율 차이입니다.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 노봉수 지음> 18쪽


콩은 그대로 섭취하면 30~40%만 흡수될 뿐입니다. 콩나물을 반찬으로 먹고난 뒤 다음 날 변을 보면 콩나물 머리 부분이 그대로 대변에 함께 나오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들 변을 보면 어떤 음식이 소화가 잘 되었는지, 어떤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콩을 된장으로 만들어먹으면 어떨까요? 흡수율이 2배인 80%로 올라가고, 간장은 그보다 더 높아서 95% 이상 흡수됩니다. 놀랍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발효식품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보고를 보더라도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 더 이야기해겠습니다. 고기 집에서 고기를 먹고 난 뒤에 배나 키위 같은 과일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과일에 포함된 단백질 분해효소가 소화를 돕기 때문입니다. 효소는 우리 몸의 소화 기능에 도움을 주는 매우 중요한 촉매인데, 이것은 체내에서 무한정 만들어지지 않아요. 우리가 먹은 과일이나 채소가 바로 체내에서 부족해질 수 있는 효소 공급원 역할을 하는 것이죠. 육류 드실 때, 과일과 채소를 꼭 챙겨드세요. ^^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가정의 달 5월, 선물도 좋겠지만 가족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죠?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음식을 좀 더 챙기게 되는데요, 즐거운 분위기는 소화가 잘 되게 하는데에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불편한 자리에서 먹으면 맛도 소화가 되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가족들에게 건강 상식도 알려주시면서 가족 건강도 함께 챙겨 보세요. 식탁엔 필수! 읽으면 건강해지는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가 함께 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


* 저자 소개 *

노봉수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졸업 후 동서식품(주)에 입사하여 음료개발업무를 수행. 그 후,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서울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식약청, 농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서울시위생국 등 각종 정부기관에서 위원회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으며,<스펀지>,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과학카페>, <생로병사의 비밀>, <YTN 사이언스>, <위기탈출 넘버원>, <EBS 과학프로그램>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식품에 관한 전문지식을 일반인에게 전파하는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또한 '전자코', '전자혀'를 연구하여 농산물의 원산지 판단, 식품의 유통기한 등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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