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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매실효소에 필요한 설탕 고르는 방법

by 예문당 2012. 6. 14.

매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동네 채소 가게에는 매실이 들어와있고, 슈퍼에는 매실효소나 매실짱아찌를 담그는데 필요한 설탕이랑 통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올해 매실효소를 담궜습니다. 


저는 10kg을 담궜습니다. 처음에는 매실과 설탕을 켜켜이 넣지 않아서 설탕이 다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틀에 걸쳐 설탕이 녹는 모습을 보며 마져 다 넣어줬습니다. 


매실효소를 만들 때, 어떤 설탕으로 만들지 고민되시죠? 요즘은 워낙 설탕 종류가 많잖아요. 저도 설탕에 대한 정보를 찾아헤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매실을 4년째 담지만, 계속 다른 설탕으로 담고 있습니다. 올해는 비정제 설탕인 마스코바도로 담궜어요. 


왼쪽은 작년에 담궜던 유기농 설탕이고, 오른쪽이 이번에 구입한 마스코바도입니다. 색이 좀 다르죠? 온라인에는 원재료를 확인하고 구입하라고도 하지만, 사탕수수 원당 100%, 원당 100% 만으로는 비정제인지 정제인지 구분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스코바도는 비정제인데 사탕수수가 아닌 원당 100%로 표기되어있거든요.


'마스코바도'란 필리핀에서 예로부터 행해져온 전통적인 원당제조방법으로서, 당밀분리나 정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탕수수에 포한됨 미네랄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공정무역 설탕이기에 믿고 구매했습니다. 


일반 설탕에 대해 좀 더 설명해보겠습니다. 우리가 많이 먹는 설탕의 종류에는 백설탕과 갈색설탕, 황설탕, 흑설탕이 있는데, 백설탕을 제외한 세 가지 설탕은 모두 같은 설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색소를 제거하는 과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뿐입니다. 

설탕 - 외국에서 수입하는 노란색(또는 암갈색) 원당을 정제하여 얻음


백설탕 - 원당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가장 처음 생산된 것. 순도 99.9%


갈색설탕 - 백설탕 다음 단계로 공정의 반복과정 중 열이 가해져 설탕에 색깔이 생긴 것


황설탕(중백당) - 백설탕을 시럽화하여 재결정 과정을 거치면서 열에 의해 갈변된 것


흑설탕 - 제당회사에서 임의로 황설탕에 캐러멜을 첨가하여 색깔을 더욱 짙어 보이게 만든 것


140쪽,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노봉수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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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원당은 원래 노란색(또는 암갈색)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갈색설탕이나 황설탕이 색으로는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유기농이나 비정제 설탕(마스코바도, 오키나와 흑당 등)일 경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위의 설명처럼 일반 정제 설탕의 경우, 갈색설탕, 황설탕, 흑설탕은 정제된 백설탕을 가지고 만든 제품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설탕을 약으로 썼다지만, 요즘은 너무 흔하고 많이 먹어서 탈인 것이 설탕입니다. 알고 계시던 상식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정확한 정보를 알고 구입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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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 몸에 좋다는 매실, 어디에 좋을까?

2011/06/09 - 몸에 좋은 매실 효소, 매실 짱아찌 만들기

2011/05/24 - 황설탕이 백설탕보다 좋을까? 천연색소는 믿고 먹어도 될까?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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