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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

남편의 속마음을 알고 싶을 때 - 남편의 본심

by 예문당 2013. 5. 30.

저는 결혼 9년차입니다. 결혼생활을 하다보니 남편과 서로의 마음을 읽지 못해서 맘이 상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남의 남편 마음과 우리 남편 마음이 같을 것 같지는 않겠지만, 남의 남편 마음이라도 알아보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본심> 입니다.


저자인 윤용인님은 결혼 20년차입니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요, 처음엔 좀 실망을 했었습니다. 결혼 20년차가 되면 남편이 이렇게 변할까? 좀 찌질해보이기도 하고... 이건 아닌거 같은데... 내가 20년차가 되면 절절히 공감할 수 있을까? 계속 읽어야하나? 


저는 뒤로 넘어갈수록 오히려 공감할만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남의 남편의 이야기였지만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고, 남편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들도 있었거든요. 덤덤하게 책을 읽어나가다가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책 읽다가 눈물을 흘린 것도 참으로 오랫만인데요, 저도 아이들 교육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남편에게 책을 건네주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대신 이야기하는 것을 읽으며 치유를 할 수 있잖아요. 이 책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고요. 남편도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최근에 동네에서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엄마 아빠 모임이었어요. 오랫만에 부부동반 모임에 나가보니, 재미있었습니다. 각각 사는 모습이 같은 듯 하면서 다르잖아요. 일상 생활속에서 소소해보이지만 늘 일어나는 갈등도 많이 있구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 책이 생각이 나서 추천을 해줬었는데요, 결혼 10년 즈음의 40대 전후의 부부에게는 강추하고 싶어요.


부부간에도 그렇고 부모자식간에도 그렇지만, 모든 인간관계에서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준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하고요. 이 책이 서로의 마음을 읽어보려는 노력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행복한 우리를 위해서요. ^^


남편의 본심 - 10점
윤용인 지음/디자인하우스
2013년 5월 13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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