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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의 필수 코스 -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by 예문당 2010. 6. 16.


말로만 듣던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을 지난 목요일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큰아이 유치원 휴원일이라서요.

6살 큰아이는 작년부터 공룡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한때는 저희집에 공룡 도서관 코너까지 있었으니까요. 공룡에 관한 책들이 30~40권? 이상 있거든요. ^^
또한 제주 공룡랜드, 헤이리 디노파크, 킨텍스 한반도의 공룡 체험전, 국립과천과학관 공룡동산까지 다녀왔으니, 이정도면 공룡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겠죠? 공룡에 관한건 다 찾아다닙니다. ^^



마음먹은지 대략 2년만에 찾은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입장료성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만60개월 이하 무료입니다.
의료보험증으로 따로 검사하지 않더라구요. 56개월인 큰아이도 무료로 입장. ^^



1층 입구의 아크로칸토사우루스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크고.. 신기합니다.
이렇게 큰 공룡뼈를 실제로 본건 처음이기 때문이지요. 오른쪽 위에는 프테라노돈도 보이구요.

전시실1층, 2층, 3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관람은 3층에서 시작합니다.
둘째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크고 넓긴 한데, 이렇게 느린 엘리베이터는 세상에서 처음 타본 듯 합니다. (걸으세요. ㅋㅋ)



3층에서 바라보니 좀 다르죠? 프테라노돈이 훨씬 크게 보이네요~ ^^


3층지구환경관입니다.
지구의 탄생에 관한 3D 영화3분 25초동안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요즘 3D가 유행인지, 가는 곳마다 3D 영화는 꼭 있네요.

그리고 지구의 구조, 태양계 행성, 역동하는 지구, 지질현상, 동굴 속 탐험, 광물과 암석, 한반도 30억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지구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들이 다 있네요. 공룡만 알고 왔는데, 해당 내용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층 관람을 마치면, 바로 옆에 있는 공룡공원에 가볼 수 있습니다.



옥상 한쪽을 스테고사우루스, 공룡알,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로 꾸며놓았습니다.
아이들은 마냥 좋아합니다. 잠시 쉬면서 구경을 하고, 2층으로 내려가봤습니다.


2층생명진화관입니다.
이곳에 온 목적인 공룡들이 다양하게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3층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2층까지 연결되어 아래 공룡들이 보입니다. 수장룡엘라스모사우루스의 뼈와 배경 그림으로 물속에서 생활하던 엘라스모사우루스의 모습이 보여줍니다.


2층은 생명의 기원과 탄생,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의 공룡들, 인류의 출편,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 수중생물, 사라져가는 생명들까지 생물시간에 배운 것들이 다 있네요.

2층에서 아이에게 아이폰을 빼앗겨서, 공룡 사진들이 흔들린 것밖에 없습니다.
다음에는 아이 카메라를 따로 준비해줘야할 것 같아요. T_T

인류의 출현에 대한 전시물입니다. 아이가 사람이 원래 원숭이였냐고 묻더라구요. 털이 북실북실..
책에서만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보면 훨씬 재미있겠죠?


아래는 바살리스의 말벌집인데요 무척 큽니다. 5만마리의 벌이 들어있던 벌집이래요.
얼마전 KBS 다큐였나요, 곤충의 건축물에 대해서 본 기억이 나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사라져가는 생명들 코너에서는 사진 왼쪽에서 해당 생명들에 대한 동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고싶은 공룡을 봐서 그런지, 슬슬 아이가 지루해합니다.
2층에서 특별전시로 사진을 보고 간식을 사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매점부터 찾아봤습니다. ^^;;;

1층에 커피샵과 스낵바가 있는데요, 스낵바는 1층 전시관 출구쪽에 있네요.
1층을 관람하기 전에 출구의 스낵바부터 찾았습니다.
아이스크림, 핫도그 등 간단한 스낵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식당은 따로 없고, 도시락을 먹을 장소는 따로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가시던지,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세요. ^^

간식을 먹고나니 매점 바로 앞에 3D 입체영화관이 보입니다.
15분동안 상영되는 공룡에 관한 3D 입체영화 '딩키'를 보았습니다. 재밌네요. 무료구요.
바로 옆에서는 유료 3D 영화관도 있었으나, 아이가 너무 어려서 생략했습니다.

1층은 출구부터 거꾸로 구경했습니다. 주제는 인간과 자연관입니다.
제대로 관람한다면, 환경파괴로 신음하는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인간과 자연, 서울지역의 과거와 현재, 한국의 산림생태,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식물, 살아있는 생명체, 식물의 계통 및 세계, 우리주변의 산, 참나무의 세계순으로 보게 됩니다.

1층에서 찍은 사진들은 많이 흔들려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1층에 마련된 도서관에 잠시 들렀으나, 문닫을 시간이 되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1층에 기념품점에 들러서, 얼룩말 입체퍼즐을 하나 샀습니다. 이전에 기린을 만들어본 적이 있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상당히 리얼하고 이쁩니다. 단, 종이에 풀로 붙인 것이라서, 갖고 놀면 금방 부서집니다. 아이와 함께 만들어본 완성품 사진이에요~~~



밖으로 나와보니 야외공원에 화석찾기 놀이원이 있습니다.
붓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무척 아쉬워하더군요. ㅎㅎㅎ
손으로 모래를 살살 털면서 화석발굴 체험을 해보는데요, 무척 진지합니다. ^^



이런 미끄럼틀도 있었습니다. 첨엔 코끼리인가 했는데, 공룡 꼬리에요. 아이를 태워보고 싶었으나, 트위터에서 지금 아이 태우면 화상 입는다고 조언해주셔서, 눈으로 구경만 했습니다.


공룡만 생각하고 갔다가, 재밌는 것들을 많이 봤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꾸준히 가봐야겠습니다.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은 공룡만 보고와도 너무 행복할꺼에요. 놓치지마세요. ^^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홈페이지[링크]에 가시면 더 많은 정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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