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성남 중앙 도서관에서 '그림책 육아' 저자 초청 강연회[링크]가 있었습니다. 이 때 성남시 내의 여러 도서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 중에서 눈에 띄는 행사는 '구름빵' 작가 백희나님의 강연회였습니다.

이번에 신간 '달샤베트'[링크]가 나왔잖아요. 기념 강연회가 열리는 모양입니다. 도서관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접수는 마감되었지만 와도 된다고 하길래 아이 둘을 데리고 성남 구미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도서관 입구에는 독서의달 행사안내가 크게 붙여져 있었습니다. 이제 행사가 거의 다 끝났죠.



강연회는 시청각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갔습니다. 넓고 좋더라구요~




드디어 작가님께서 오시고, 강연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소박한 차림의 백희나 작가님. 수줍어하시고, 편안하게 말씀해주시는 모습에 이웃집 언니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구름빵, 팥죽할멈과 호랑이, 달샤베트[링크]까지 제작과정과 함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멋졌는데요, 이 내용들이 백희나 작가님 홈페이지에 담겨있어요. 링크해보겠습니다. ^^

* 제작과정 * 출처 : 백희나 작가님 홈페이지 링크 바로가기[링크]

구름빵[링크]
달샤베트[링크]
팥죽할멈과 호랑이[링크]

제가 이전에 '달샤베트' 독서후기[링크]에도 올려놓았지만, 출판사를 만들어서 출간하신 이유가 참으로 궁금했었습니다. 저희가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살펴보니, 원고를 종이에 인쇄한다고 책이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중간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들어가서, 그것이 하나의 책으로 나오는데, 작가가 원고를 써도, 중간에 편집자와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더해져 원고가 수정되고, 최종 원고가 나온 후에 인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안에서 의견 조율을 잘 해야겠죠.

그 과정이.. 쉽지 않으셔서, 그냥 스스로 출판사를 만드시고 마음대로 책을 만드셨다고 해요. 그래서 너무 좋으셨다고요. ^^;;;; 돈을 벌려고 만든 책은 아니었다고.. 그래서 하고 싶은대로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종이도 좋은 종이 사용하시고, 코팅도 안하시고.. 여러가지로요. 출판사의 상업성을 따지면, 비효율적인 부분들이 분명이 들어있는데, 그냥 하고 싶으신대로 하셨답니다. 아이들에게 그림책 한권이 꿈일 수도 있는데, 좋은 종이 느낌과 좋은 색감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으셨답니다. 제가 아이 책을 고르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작은 출판사의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



그 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는데, 출판사를 만드시고, 책을 스스로 만드셔서 자신감을 많이 찾으셨다고 하네요. 처음 일주일동안은 책이 안나가서 초판 3,000권을 모두 지인들에게 선물해야겠다.. 싶으셨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100권, 1000권 주문이 왔다고 합니다.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리셨다는데, 그 마음이 너무나도 깊게 공감이 갔습니다. 저희 책도 한번에 100권, 1000권 주문이 온다면 정신 못차릴 것 같았어요. ^^

1시간 반동안 강연이 진행되었는데, 1시간이 넘어서면서 두 아이가 몹시 힘들어하고 떼를 써서, 힘겹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친정아버지께 돈을 빌려서 제작한 '달샤베트'[링크]가 좋은 반응을 얻어서, 다음책 제작비는 확보를 하셨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활동 열심히 하시겠다고 하니, 다음 책이 기대됩니다. 

미대를 나오신 것은 아니고, 교육공학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셨고,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읽으면 행복해지는 책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읽으면 행복해지는 책을 만들고 싶어요. 

강연 후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사인받을 때, 제가 '달샤베트' 리뷰[링크]를 올렸었다고 하니 기억을 해주시네요. ^^;;;



아이 둘을 데리고 갔다고, 옥토끼 두마리를 그려주셨습니다. ^^
좋은 책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의 책들도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성남 구미 도서관에 감사 드립니다.  

달 샤베트 - 8점
백희나 글.그림/Storybowl(스토리보울)
2010년 8월 5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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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09.29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름빵 구해서 읽고 싶어졌어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9.29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름빵.. 정말 너무 이쁜 책입니다. 뮤지컬로도 만들어졌지요.
      어제 백희나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책이 다시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리뷰를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

  2. Favicon of http://coinblog.co.kr BlogIcon 칼리오페 2010.09.29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얼굴도 고우셔라^ ^

    요즘 가을이라 책을 찾는 분들이 많으시죠?ㅎ

    가을에 맞는 책 많이 추천해주세요~

    이제 점심시간이예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오늘도 화이팅!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9.29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을.. 독서의 계절이라지요.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조만간 한번 들려드릴까합니다.
      제가 요즘 고전에 관심을 갖고(진도는 느리지만) 읽고 있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책들을 찾아서 소개해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

  3.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9.29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제목이 참 예쁘네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9.29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백희나 작가님께서 먹는 이야기를 좋아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구름빵, 달샤베트 모두 너무 사랑스러운 제목들입니다. ^^

  4. Favicon of http://blog.hscity.net BlogIcon 화사함 2010.09.29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기름 인쇄, 비닐 코팅 안 된 달샤베트는 읽고 싶기도 하지만 갖고 싶어지는 책이네요.ㅎㅎㅎ 투박할 수는 있지만 이런 친환경적인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특히 아이들이 읽는 책은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9.29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이런 책은 소장해야죠. ^^
      백희나 작가님 같은 마음으로..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5.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2010.09.29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 백작가 얼핏 보니 박칼린 같아서 다시봤네요. ㅎ

  6. Favicon of https://ystazo.tistory.com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 2010.09.29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샤베트가 나오자마자 바로 구입했었답니다.
    그런데, 타순양은 구름빵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흐~
    갑자기 샤베트가 먹고파지네요. 날도 추운데. ㅎㅎㅎ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1.08.28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같은 날은 이 책이 딱이죠.
      타순양은 이미 너무 커버렸을까요? 그래도 상상력을 살짝 자극하지 않았을까?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