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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그림책 이야기

1부터 100까지 숫자세기 좋은 그림책 - 지하 100층짜리 집

by 예문당 2011. 1. 6.

아이들이 숫자에 관심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7살이 된 큰아이는 6살에 수를 열심히 세었었습니다. 1부터 5, 10까지로 시작해서 100, 200이 될때까지 쉬지 않고 연습하더라구요. 이렇게 아이들이 수세기를 좋아할 때 보여주기 좋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지하 100층짜리 집'입니다.



일본어책으로 보여드리는 이유는, 제가 작년 추석에 일본에 갔을 때 사왔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전편인 '100층짜리 집'을 아이가 좋아했는데요, 일본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 바로 후속편인 줄 알았죠. 이 책을 구입할 당시에는 국내에 소개되기 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1월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어를 몰라서 그림만 보고 있습니다. ^^



책장을 열면 여자아이가 목욕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책답게 창밖으로 화산도 보이죠. 그런데 갑자기 물속에서 누가 얼굴을 슥~ 들이미네요. 아이가 깜짝 놀라서 보니, 거북이가 지하에서 잔치가 있다며 아이를 초대합니다.



입구가 화산 근처라고 했는데.. 아이는 근처를 돌다가 우연히 입구쪽으로 미끄러집니다.



주루륵.. 미끄러져 들어온 곳은 토끼네 집이네요. 잔치가 열리는 지하 100층까지는 한층씩 내려가면 됩니다. 10개 층에 같은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총 10가지 동물들이 각 층에서 재미있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1층에서 10층까지는 토끼가 살고 있구요, 71층부터 80층까지는 도마뱀이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꺼리가 풍성해요. ^^



드디어 지하 100층에 내려왔습니다. 오늘 잔치의 주인공인 거북이 할머니가 보이시네요. 인사를 하고, 선물로 목욕도 시켜드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잔치가 끝나고 할머니는 물 밖까지 친구를 데려다주셨습니다. 잔치집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온 아이의 표정이 밝습니다. ^^


이 책은 '100층짜리 집'의 후속편입니다. 일본에서는 2009년 11월에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11월에 번역출간되었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하 100층까지 내려가는동안, 각 층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책입니다.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책이죠. '100층짜리 집'을 본 아이들이라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0층짜리 집을 먼저 읽지 않았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

1부터 100까지 아이와 함께 숫자세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11년 1월 이달의 읽을만한 책 아동 분야에 선정[링크]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림책 육아'에서는 이 책이 소개되어있지 않지만, 여러 그림책들과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림책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들은 '그림책 육아'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아이들과 즐거운 책읽기 함께 하세요. ^^

지하 100층짜리 집 - 10점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북뱅크
2010년 11월 10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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