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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책을 읽다보니, 자꾸만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 아낌없이 주는 나무

by 예문당 2011. 4. 11.

'아낌없이 주는 나무' 를 알고 계신가요? 아마 어렸을 적, 한번쯤은 읽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어린 왕자'[링크]를 읽고 나서, 저를 위해 동화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읽다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읽게 되겠죠. 엄마, 아빠가 읽는 책들을 기억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안보는 것 같아도, 다 보고 기억하나봅니다.

이 책은 1964년 미국 작품으로, 원제는 'The Giving Tree' 입니다.
원서만 가지고 있어서, 이 책으로 읽어보았습니다.


아이가 사과를 받고 있지요? 주인공이 사과나무였다는 것을 다시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


소년을 맞는 나무의 손짓이 정겹습니다.


나무는 소년에게 친구이기도 하고, 휴식이기도 하지요.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나무지만, 소년이 커가면서 나무를 자주 찾기는 어려워집니다. 오랫만에 나타난 소년은 나무에게 돈을 요구하지요. 나무는 사과를 팔면 돈이 될것이라며 사과를 줍니다. 나무는 소년에게 도움이 되어서 행복합니다. 또 오랫만에 나타난 소년은 집을, 그 다음에는 배를 요구합니다. 그때마다 나무는 가지와, 줄기까지 모두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한참 후에 나타난 소년(이제 더 이상 소년이 아니지만)에게 나무는 더 이상 줄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지친 그를 위해 쉴 공간을 제공합니다. 제목 그대로 아낌없이 주었던 것이지요. "And the tree was happy." 가 이 책의 마지막 문장입니다.


천천히 책을 읽다보니,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처럼 보이고, 철부지같은 소년은 딱 제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되고 나서 읽어본 이 책은, 어릴 때 읽었을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여운에 잠겨 뒷표지를 보는 순간, 여운이.... 확~~ 달아나버렸습니다. 바로 작가님의 사진이 뒷표지에 커다랗게 있었기 때문이죠.


사람을 외모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책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지 않나요? 하핫. ^^
이 책에는 CD도 들어있었는데, 바로 이 작가님께서 책을 읽어주시는 것입니다.
목소리가 걸걸~~ 하지요. 마침 유투드에 관련 동영상이 있어서 링크해봅니다. 작가님께서 직접 책을 읽어주시는데(CD와 마찬가지로요), 그림은 움직입니다.



한글로 읽어보셔도 좋겠지만, 영어공부하면서 원서로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

[베오영] The Giving Tree (Hardcover + CD) - 10점
셸 실버스타인 지음/Harper Coll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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