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오르세미술관전에 대한 정보를 듣고 있다가, 큰아이 유치원 방학을 맞이하여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사진 설명 : 둘째아이를 안고 있는 제 모습입니다. ^^

이번 전시회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오르세미술관전으로 반 고흐, 모네, 고갱, 르누아르, 세잔, 밀레, 앵그르를 포함한 19세기 후반의 대표 작가들의 회화, 데생, 사진 등 134점이 공개되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11시에 도착했지만, 이미 전시장은 만원이었습니다. 아이를 안고, 붐비지만 천천히 그림을 감상했습니다. 그 중, 두 작품이 저에게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고흐의 다른 그림들처럼, 이 작품 역시 색감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원화로 만나보면 원화만이 주는 감동이 있죠. 카피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들이요. 이 그림도 역시 그랬습니다.



장 프랑수아 밀레의 '봄'입니다. 그림의 존재도 모르고 갔다가 너무 예뻐서 시선을 다시 끌게 했던 그림입니다. 작품명이 '봄'인것을 보니, 웬지 다른 계절의 작품도 있을 것 같지요? 이 작품은 밀레의 사계 시리즈 중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을 실물로 보았더니, 마치 그림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와보이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너무 생생했다고나 할까요? 나무로 손을 뻗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무척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림을 잘 모르지만, 가끔 전시회에 가보면 제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몇점 발견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너무 멋진 작품들을 만나게 되어 기분좋았던 전시회였습니다. 이외에도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많이 있지만, 다른 그림들의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보니 음악분수쇼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넓은 광장에서 아름다운 음악에 따라 춤추는 분수.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놓치지 말아야할 부분입니다. 음악분수 보는 맛에 예술의 전당에 가기도 하구요. ^^


점심시간이 되어서 음악분수 옆에 있는 '카페 모차르트'에 갔습니다. 토요일 낮이라서 30분쯤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요, 자리에 앉고 보니 테이블 위에 낯익은 글귀가 보입니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에서 김정운 교수님께서 '카페 모차르트'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주셨는데요, 바로 그 부분이 테이블 위의 종이에도 인쇄되어있고 메뉴판에도 인쇄되어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교수님께서 카페에 앉아계실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상상이 되어서 웃고 넘어갔었는데요, 카페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습니다. 요즘도 김정운 교수님께서는 카페 모차르트에서 아주 오래 앉아계실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해가면서 말이죠.


맛있게 점심을 먹고(코돈블루 먹었는데, 맛있었어용. 샌드위치도 맛있었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 한가람미술관 1층의 마티스 카페에서 '더치커피'를 한잔 샀습니다.


소개로만 듣던 더치커피, 커피 뒤에 보이는 이상한? 도구에서 추출한 커피인데요, 제가 구입한 커피는 어제 만들어놓은 커피라고 합니다. 한번은 꼭 맛보리라 벼르고 있었는데, 카페 메뉴에서 발견하고는 일부러 사서 마셔봤습니다. 그런데 제 입맛에는, 모 브랜드 무설탕 캔커피와 같은 맛. 앞으로는 그냥 아메리카노를 마실 것 같습니다. 제가 커피맛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호기심은 여기까지로 하고요.

어쨌든 전시구경+맛난식사+더치커피에 대한 궁금증 해결? 정도로.... 뿌듯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 방학을 핑계삼아 갔지만, 엄마가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전시를 보실 분들은 입장시간 확인하시고요,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가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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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1evergreen.tistory.com BlogIcon ♣에버그린♣ 2011.08.07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겁게 다녀오셨군여^^

  2. Favicon of https://donghun.kr BlogIcon 멀티라이프 2011.08.07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르세 미술관에 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ㅎㅎ
    태풍오는데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1.08.07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999년에 오르세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12년전의 일이네요. @.@
      그래서 사실 다녀오긴 했는데, 기억에 남는 그림은 없답니다.
      오히려 이런 국내 전시회에서 몇 작품씩 기억을 하는 것 같아요. ^^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

  3.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1.08.07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렁 문화생활 좋지요 ^^...
    즐거운 일요일이 되시기를

  4. Favicon of https://kimchul.tistory.com BlogIcon KIMCHUL 2011.08.07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꽃밭의기사가 너무 좋았어요.
    완전 보물을 발견한 기분으로 ㅋㅋ
    주말에가서 사람들이 너무.많았는데 평일에 한번 더 다녀올까 싶어요 복작거리는 통에 봐서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별 감흥이 없었던건가 싶어서요 ^^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1.08.07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밭의 기사를 보고... 7살 큰아이도 저 아저씨가 부럽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고흐의 그림을.. 가장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오래전이지만 암스테르담의 반고흐 미술관에도 다녀왔었고, 오르세에도 다녀왔으니까요.
      사실 그 때는 잘 몰랐는데요, 요즘 국내 전시에서 고흐의 작품을 만나보면.. 자꾸 색감에 반하게 됩니다. 모네의 작품은 보면 누구 그림인지는 알겠는데요, 아직 감흥까지는 모르겠고.. 그러네요.

      알아갈수록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7살 큰아이를 안고 다녔더니 지금 팔에 알배겼어요. +_+
      혼자 조용히... 다녀왔으면 좋겠는데요, 그런 날이 언제 올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표를 현장구매했었는데요, 인터파크에서 대도록을 구입하면, 평일초대권 1장을 주네요.
      평일에 가실꺼면 요기도 함 살펴보세요.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208235406&bookblockname=b_sch&booklinkname=bprd_title

  5. Favicon of https://vart1.tistory.com BlogIcon 백마탄 초인™ 2011.08.07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꼭 서울 올라가서 함 관람해야 할 전신데 말이죠!!!
    지금은 애들 여름방학 기간이라 특히, 주말은 베리 붐빌겁니다!

    9월에 가을바람 따라서 서울 나들이 해야겠쿤요. ^ ^
    항상 건강 + 행복 하셈~~~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1.08.07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전시를 가깝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에 사는 혜택인 것 같기도 합니다. 겸사겸사 서울나들이 오세요. 초인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

  6. 2011.08.07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1.08.07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년에 한두번정도 이렇게 큰 전시를 다니고 있습니다.
      모르고 봐도 즐겁고, 알면 알수록 더욱 즐겁습니다.
      삶의 깊이를 아주 조금씩 느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행복인 것 같아요. ^^

  7. Favicon of https://bkyyb.tistory.com BlogIcon 보기다 2011.08.08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주 토요일에 다녀오셨나요?
    저는 그날 지구상상전보러 갔었어요. 오후 1시쯤에요~
    오르세미술관전은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거기다 아이들도 엄청 많고~)
    즐거운 관람 되셨겠어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1.08.08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셨어요? 2시까지 있었어요. 스쳐지났을지도 모르겠네요. 하핫. ^^
      지구상상전은 어땠나요? 2층에서 저희도 잠시 구경하다 왔답니다. ^^

  8. Favicon of https://slimer.tistory.com BlogIcon Slimer 2011.08.09 0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은 영 봐도봐도 모르겠던데요..ㅎㅎ
    아드님 덕분에 바람 쐬셨나보네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1.08.09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림은 잘 모릅니다. 1999년에 첫 해외여행으로 유럽에 한달동안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술관 무지 많이 다녔죠. 아무것도 모르지만요. 오르세미술관,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우피치미술관, 로뎅미술관, 피카소미술관, 반고흐미술관, 프라도미술관, 바티칸 박물관 등등......

      심지어는 파리 근교에 있는 오베르 쉬르 오와즈에도 다녀왔답니다. 고흐가 죽기 직전에 살았던 곳이며, 고흐의 무덤도 있는 곳이죠.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다녀왔는데요, 그 후로...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뭣도 모르고 본 작품들을 책에서 TV에서 만나면서요.

      그리고 국내전시를 보면서.. 알아간다고나 할까요. 그러다보니 어떤 작품은, 프린트물로 볼 때하고, 진품으로 볼 때하고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반고흐의 작품들이 그렇고요, 사실 밀레의 만종을 볼 때에도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에 본 '봄'은 특별하게 다가왔구요.

      보다보면 어느 순간 다르게 오는 것 같습니다. 더 느껴보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고요, 아들 방학을 핑계삼아 이래저래 좋은 구경 했습니다. 느껴보세요. ^^

  9.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 드는 창 2011.08.09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에도 이런 작품들이 전시됐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9월까지 하니까 상경할 핑계거리를 만들어봐야겠네요.ㅎㅎ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1.08.11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서울이 이런 혜택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지방도 장점이 많잖아요. 서울에서는 한번 떠나려면... 너무 막혀서... ^^;

  10. Favicon of https://ystazo.tistory.com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 2011.08.11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보려고 오래전에 표는 예매해놓았었는데 아직 못갔네요.
    이번달중으로 가야 할텐데요. 이궁~
    근데, 예당이 지난번 산사태에서 많이 회복되었나보네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1.08.11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술의 전당 지하주차장이 공사중이긴 한데요, 그 부분은 산사태때문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산사태 영향으로 공사중이었지만, 관람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다만 예술의 전당에서 사당으로 넘어오면서 래미안아트힐과 우면산을 보니 처참하더라고요. -_-;;;;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