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교육 이야기

아이가 노는게 불안한 엄마들

by 예문당 2012. 12. 7.

입주아파트에 이사온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큰아이는 전학을 왔고, 5살인 둘째아이는 아직 유치원에 가지 않습니다. 이사온 사람들 대부분이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라서 동네 정보와 소식에 모두 귀를 귀울입니다. 저도 그렇고요. 



엇그제 눈이 많이 내렸죠? 저희집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에요. 두시간을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썰매도 타며 신나게 놀았는데요, 이 날은 평소보다 많은 아이들이 밖에 나와서 놀았습니다. 엄마들도 많이 나왔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동네 정보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학원이나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도 오고 가고요. 


"이사와서 아직 학원을 못정했어요. 덕분에 아이는 지금 신이 났죠. 그런데 마냥 놀 수 있나요? 이 동네 학원은 어디가 좋아요?"


아이가 노는게 불안한 엄마들. 저도 이것저것 욕심도 나고 시키고 싶은 것도 많지만, 어떨 때에는 지갑이 얇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교육에 들어가는 순간, 교육 또한 소비가 되니까요.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엄마는 교육에 "소비" 했으니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과가 엄마의 "소비"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을 때에요. 하면 안될 말이지만 저도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얼마짜리 수업인데...!


아이의 학교에 가니, 이런 동영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지식채널e 방송인데요, 2012 시청자 UCC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입니다. 제목은 "엄마 말 들어"



아이의 말을 먼저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어린 것 같아도 다 알더라구요. 5살인 저희 둘째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엄마, 나 죽으면 슬퍼? 울꺼야?" 제가 너무 놀라서, 그런 말 하는거 아니라고 엄마는 못산다고 했더니, "엄마가 혼내면 난 못살아. 내 말을 들어줘." 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유치원을 보낼 때에는 몰랐는데요, 한달을 데리고 있어보니 아이가 뼈있는 말을 많이 해요. 저도 아이를 다시 보게 되고요. 아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나랑 놀아줘. 내 말 좀 들어봐.".


교육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의 교육에 대해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는 많은 부모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어요. 에듀푸어 300만 시대. 좀 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겠지요. 겨울방학이 코앞이라 여기저기 특강 소식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방학이 좋은 기회이긴 한데요, 아이를 먼저 생각하자구요. ^^


다음뷰 베스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