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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과학의 가면을 쓴 푸드포비아

by 예문당 2016. 6. 13.

6월 8일 중앙일보 강남통신 커버스토리는


"독약 현미, 발암 토마토? 과학의 가면을 쓴 푸드포비아"[링크] 였습니다.


최근 뜬금없이 고등어, 삽겹살을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고 완전 식품이라 칭송해 마지 않던 우유가 심장병의 원인이라고 하지 않나 건강을 위해 꺼칠하지만 참고 먹던 현미를 천천히 우리를 죽이는 살인범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나타나고 무엇을 먹어도 안심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사회가 발달하고 세분화 되면서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알 수 없는 음식물을 먹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 음식물들을 선듯 믿고 먹기 힘든 것이 사람의 심리이겠죠. 

사람들은 과학적 근거보다 주변 사람들의 경험에 솔깃한 경향이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의 출현으로 식품 관련 괴담들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한 속도로 퍼져나갑니다.

문제는 이런 이야기들이 듣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실제 효능, 부작용보다 훨씬 부풀려진 것들이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근거도 없는 효능과 부작용을 이야기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무엇을 먹으면 어떤 불치병도 낳고 무병 장수할 것 같고 무엇을 먹으면 당장 탈이라도 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전문가라 하면서 과학의 탈을 쓰고 거짓말을 해대는 분들이 등장하여 더욱 사람들의 판단을 어렵게 합니다.


최낙언씨는 “지금처럼 영양이 과잉인 상태에서는 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만큼 크지 않거나 오히려 부정적”이라며 “그런데도 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건강의 절대적인 요소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음식이나 건강과 관련한 TV 프로그램의 양이 과도하게 많은 것도 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음식 관련 괴담들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 안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뭐가 좋네, 안 좋네 휘둘리면서 먹으면서도 맘놓고 먹지 못하지만 괴담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진 이후에 그 괴담을 만들고 유포한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사람과 언론을 본적이 없지 않습니까? 

이제 TV, 인터넷에서 떠도는 건강, 식품 정보에 덜 신경쓰시고 맘편히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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