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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세계 최초의 지하철. 런던 지하철

by 예문당 2017. 9. 15.

영국 런던에 방문하게 되면 대중 교통으로 런던의 명물 2층 버스와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오늘은 런던의 지하철 "The Underground"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증기기관의 발명과 증기기관을 운송 수단으로 사용하여 만든 여객용 기차가 개통되기까지의 과정은 지난 글에서 이야기하였습니다. 

말(馬)보다 느린 기차[링크]

지하철을 처음 생각해내고 제안한 사람은 런던의 법무관 찰스 피어슨입니다. 찰스는 런던시의회에 지하철도 시스템을 제안하지만 의회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여객용 기차가 개통된지 20년도 채 지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생각이었을 듯 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제안하기를 10년, 런던시의회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1863년, 드디어 런던에 6km 구간의 지하철 노선이 개통되었습니다. 1863년, 우리나라에서는 고종이 막 즉위하던 해입니다. 영국은 지하로 다니는 기차가 있었습니다. - -a

당시 덮개도 없이 연기를 푹푹 내뿜으며 지하를 다니는 기차였지만 인기가 좋았다고 하는군요. 지하철의 편리함을 알게 된 다른 나라들도 앞 다투어 지하철을 만듭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1호선은 서울역에서 청량리 구간으로 1974년에 개통합니다.

영국 지하철은 그 후 꾸준히 현대화하여 지금의 모습에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막상 런던에 들려서 지하철을 이용해 보면 몇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하철 통로가 좁고 차량도 작습니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건 에어컨이 없습니다! 1800년대 중반 지하에 터널을 뚫는 일이 쉽지 않았고 당시의 시설을 계속 이용하는 구간이 있으니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 지하철은 훨씬 이후에 만들어졌지만 런던 지하철에 비하면 환경이 매우 쾌적하죠. 역사와 전통을 꼭 부러워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20년만에 다시 들어도 친근하네요. 문 열릴때마다 들리는 "MIND THE GAP! MIND THE GAP!..."

한 장의 사진으로 돌아보는 근현대 역사의 현장 <사진으로 들어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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