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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여행 후기

황악산 직지사 십우도(十牛圖)

by 예문당 2013. 10. 24.

지난주 DAUM 출제모, 한국제지 주최로 한국제지 온산공장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김천에 들려서 직지사도 구경하고 점심도 먹고 온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늘은 직지사 십우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418년) 아도 화상에 의해 개창되었다고 합니다. 사명을 직지사라 지어진 것은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라는 선종의 가르침이라는  유래되었다 합니다.


이날 직지사 과람은 김광권 한국제지 부대표님의 해설과 함께 하였습니다. ^^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소나무 사잇길을 따라 몇 개의 문을 지나면 대웅전에 다다릅니다. 


대웅전의 좌우, 뒷벽에는십우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벽의 황토 위에 그린 그림은 세월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었는지 곳곳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소를 타고 돌아오는 동자의 모습입니다.

십우도는 도교의 팔우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12세기 중국 곽암선사가 두장면을 추가하여 십우도로 그렸다고 합니다.

십우도는 마음의 본성을 찾아 수행하는 단계를 어린 동자가 소(마음)을 찾는 것에 비유하여 열가지 그림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열개의 장면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소를 찾아 나서다(尋牛)

[2] 소의 자취를 발견하다(見跡)

[3] 소를 보다(見牛)

[4] 소를 얻다(得牛)

[5] 소를 기르다(牧牛)

[6] 소 타고 집에 돌아가다(騎牛歸家)

[7] 소는 잊고 사람만 있다(忘牛存人)

[8] 사람도 소도 다 잊다(人牛俱忘)

[9] 근원으로 돌아가다(近本還源)

[10] 저자에 들아가 손을 드리우다(入廛垂手)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지사 관람을 마친 후, 점심을 먹고 한국제지 온산 공장을 방문하였는데요. 종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책을 만드는 저도 이번에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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