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58 내추럴의 탈을 쓴 와인 이야기 <내추럴와인;취향의발견> 요즘 심심치 않게 내추럴와인이라는 단어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와인이면 와인이지 내추럴와인은 또 무엇인지 저같은 와린이로서는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믿을 만한 책을 구해 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때마침 청담동에서 내추럴와인 샵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에 굳이나 '취향의 발견'이라는 문구를 넣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추럴와인이라고 하면 생소한 느낌이 들어 뭔가 새롭게 등장한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내추럴와인은 새로운 것이라기 보다는 양조학이 발전하면서 획일화되어 가는 컨벤셔널 와인 씬에 대한 반발과 과거로의 회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추럴와인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포도와 포도 껍질에 존재하는 효모만으로 만든 와인'을 뜻합니다... 2023. 4. 13. 돈까스 어디까지 먹어 봤나? 돈까스는 크게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음식 중 하나일 것이다. 맛있다는 돈까스를 찾아 다니는 마니아들도 꽤 있는 듯 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돈까스 관련 책들도 몇 있다. 내가 이전에 읽은 책 중에도 일본에서 유명하다는 돈까스 식당을 다룬 라는 책이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책은 저자에 따라 그 개성이 드러난다. 작은 꽃집을 하면서 번역일을 하고 있다는 저자답게 이 책은 돈까스와 관련된 용어들의 어원에 대해서 많이 다루고 있다. 덕분에 그 동안 궁금했던 여러 궁금증들이 책을 읽으며 해소가 되었다. 예를 들자면 안심으로 만든 돈까스는 왜 '히레'까스라고 하는지 등심 돈까스는 왜 '로스'까스라고 하는지 같은 것들 말이다. 그동안 나름 돈까스를 꽤나 먹어 오면서 돈까스는 그냥 기사식당식 돈까스와 일본식 돈까.. 2022. 12. 28. 게임이 즐거운 이유 -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제가 어릴적 처음 접한 비디오 게임은 Breakout이라는 벽돌 깨기 류의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흑백브라운관 위에 막대와 사각으로 표시된 위의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조잡한 그래픽의 게임이었지만 비디오 게임이 흔하지 않던 그 시절, 오락실이라고 하던 곳에서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매우 단순한 구성에 조작도 간단합니다만, 조금만 진행하면 극악의 난이도(어린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로 치닫는 이 게임을 저는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었는데요. 지금 아이들에게 당시의 게임들을 보여주면 "무슨 게임이 이리 구려?"라는 말을 들을 가능성이 클 듯 합니다. 사람들은 왜 게임을 하는 것일가요? 답은 간단합니다. 재미있으니까. 게임이 사람들에게 주는 재미는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서 이미 고민하고 그에 대.. 2022. 2. 23. [새로 나온 책] 맛의 원리 증보3판 최낙언의 맛 시리즈 3 - 맛이란 무엇인가? 분야 국내도서 > 과학 > 교양과학 > 과학이야기 국내도서 > 인문 > 인문학일반 국내도서 > 자연과학 > 과학 > 재미있는 과학이야기국내도서 > 자연과 과학 > 생명과학 국내도서 > 과학 > 교양과학 국내도서 > 인문 > 인문일반 국내도서 > 인문 > 인문교양 책 소개 맛을 과학으로 설명한 최고의 책 『맛의 원리』, 5년 만에 증보판 발간! 사람들은 보통 맛은 인문학이나 감성의 영역이지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맛을 과학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제대로 된 맛의 이론도 없다. 식품 과학과 요리의 과학을 말하지만 그것은 성분이나 가공법에 대한 내용이지 왜 그렇게 해야 맛이 있는지, 그것을 왜 맛있다고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맛을.. 2020. 12. 9. 조향사가 이야기하는 향 향의 과학적인 이해를 위한 교육(향의언어)을 진행하며 향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에는 별 관심이 없던 향에 관련된 책도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최근 문학동네 포스팅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 입니다. 국내에 조향사가 쓴 책이 흔하지는 않아서 궁금한 마음에 구입하였습니다. 조향사가 느끼는 향은 무엇일까요? 책은 저자가 조향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조향사가 되기 위해 겪었던 과정, 그리고 본인이 경험하고 만들고자 했던 향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향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기대하기는 했지만 향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무난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책의 절반은 향과 관련된 용어들을 풀어놓은 용어 사전이기도 하고요. 저자의 경험을.. 2020. 10. 7. [새로 나온 책] 감정이 어려워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정은 왜 그렇게 생생하고 지배적일까? 분야 국내도서 > 과학 > 교양과학 > 과학이야기 국내도서 > 인문 > 인문학일반 국내도서 > 자연과학 > 과학 >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책 소개 감정은 왜 그렇게 생생하고 지배적일까? 눈앞의 음식을 먹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그것이 뭔지 아는 ‘지각’이 아니라 그 음식에 대한 ‘감정’이다. 감정의 원리를 모르고서는 맛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식물은 뇌가 없고 동물은 뇌가 있는 차이를 ‘행동’에서 찾는 사람이 많다. 동물은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들면 먹이를 찾아 헤매고, 위험하다는 신호가 오면 피한다. 신체를 움직이기 때문에 동물이고, 움직임 즉, 행동을 결정하는 것 또한 감정이다. 인간의 감정은 오랜 진화의 역작이다. 생존과 번식에 유리.. 2020. 9. 14. 이전 1 2 3 4 5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