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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강연 후기

황설탕이 백설탕보다 좋을까? 천연색소는 믿고 먹어도 될까?

by 예문당 2011. 5. 24.

주부가 되고, 아이를 낳고보니, 식재료에 관심이 생깁니다. 계속 구입해야하는데, 종류도 많고 복잡하고 잘 모르겠더라구요. 게다가 이건 좋다, 이건 안좋다 들리는 이야기도 많지요. 7살 큰아이에게 아토피가 있다보니, 아이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먹게 되면 반응이 나타나서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며칠전에도 두드러기가 났었거든요. T.T


금천구청에 갔다가 강연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원래 가공식품이나 첨가물이 있는 식품을 거의 사지도 않고, 아이들도 잘 안먹이는 편이지만, 직접 강의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10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강연은 90분동안 진행되었구요. '소시지'를 보여주시며 가장 먹기 싫은 제품이라고 소개해주고 계셨습니다. 이유는 바로 '아질산나트륨' 때문입니다. 발암물질이라죠? 검색해보시면 정보가 많습니다. 소시지 이외에도 햄, 베이컨, 미트볼 등에도 들어가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가공식품을 먹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아질산나트륨'이 안들어간 제품으로 구입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원료를 잘 살펴보시고요.


저희도 지금 식품에 관련된 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만, 정말 나쁜 것이 '색소'라고 합니다. 바로 '타르 색소'죠. 석탄, 석유의 콜타르로 만든답니다. 사탕, 젤리 등 여러가지에 정말 많이 사용되는데요, 문제는 사용량에 제한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잘 나가는 것이 있답니다. 바로 천연색소죠. 타르색소보다는 낫지만, 역시 몸에 해로운 색소들.

요즘 인기있는 천연색소 3가지 - 치자황색소, 코치닐추출색소, 캐러멜색소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자황색소 - 간세포 손상의 위험이 있고, 유전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암과 관련되어있구요. 단무지를 노랗게 물들이는 과정을 보여주셨습니다. 검색해보니 바나나우유에도 들어있나봐요? 단무지의 경우, 예전에는 타르색소를 사용했는데, 요즘은 이것으로 바뀐 것이지만 그래도 안먹어도 되면... 안먹는게 좋겠죠. 저희 아버지가 이 분야 전문가시라 들은 이야기도 많고 할 이야기도 많지만 이쯤에서 넘어가기로 하고요...


코치닐추출색소 -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벌레로 만든답니다. 아토피 있는 어린이들이 특히 피해야한답니다. 두드러기, ADHD를 유발시키는 물질이 있대요. T.T


이 부분이 사실 좀 충격적이었는데요, 검색해보니 더 리얼한 벌레의 사진과 딸기우유 하나에 벌레 두마리 분량이 들어간다고도 씌여있네요. 웁!!!!! 딸기맛우유를 즉석에서 만들어주셨습니다. 흰우유 + 코치닐추출색소 + 설탕(우유분량의 10%)을 섞어서요. 시음하신 분의 평가는, 정말 사먹는거랑 맛이 똑같다... 였습니다. 우유 드실꺼면 그냥 흰우유 드시래요.

캐러멜 색소 - 비타르계라고는 하는데, 지구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색소라고 합니다. 콜라의 재료가 되기도 하구요. 검색해보니 요즘 발암물질 논란이 있었나봅니다.
콜라도 만들어주셨습니다. 탄산수 + 카라멜색소 + 설탕(11%) + 인산(상큼한 맛을 냄) + 카페인(풍미를 줌) + 향료(핵심물질로 회사마다 다름. 따라할 수 없음)를 섞어서요. 인산도 참 몸에 해로운 것이더군요. -_-;;;;;;;; 

그리고 MSG(L-글루타민산나트륨), 아스파탐 등에 대한 경고도 해주셨습니다. 흥분독소라는 물질이 있나봅니다. 증상은 두통.



그러면 뭘 먹어야하나요?? 대안을 이야기해봐야겠지요? 식품첨가물 쓰지 않고도 가공식품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 해먹으면 좋겠지만, 가공식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위의 제품들이 무첨가된 제품들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설탕이 궁금해집니다. 요즘은 백설탕은 정제당이라고 황설탕을 많이 드시죠? 정제설탕이 백설탕, 백설탕 살짝 볶아서 태우면 황설탕, 백설탕에 카라멜색소 넣으면 흑설탕 입니다. 황설탕은 비정제설탕이 아닙니다. 정제설탕 드시려면 그냥 백설탕 드시래요.

우리가 먹으면 좋은 설탕유기농설탕 또는 비정제설탕이랍니다. 매실청 만들 때에도, 기왕이면 비정제설탕을 사용하라고 하시고요. 20kg 정도 담그려고 했는데, 비정제 설탕 한푸대 구입해야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올리고당은요? 것도 역시 정제설탕이니 조청 먹으랍니다. 진짜 꿀이면 더좋고요.

집에 있는 식재료를 찾아보았습니다.


황설탕과 프락토올리고당은 주재료가 원당. 조청 비스무리한 이소말토올리고당은 주재료가 쌀이네요. 이거 다 먹으면 조청을 구해서 먹기로 하고요.......

추출정제유, 인공경화유, 마가린, 부분경화유, 쇼트닝 등 대신에 버터를 써야한답니다. 일반 과자에 거의 다 들어가있지요? 식용류는 추출정제유말고 압착(Extra Vergin)을 쓰고요. 저는 압착만 쓰는 줄 알았는데, 지금 먹고 있는 포도씨유는 정제유였더군요. 제가 먹으면서도 뭘 먹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네요.



여러 이야기를 드렸었는데요, 사실 책에서도 많이 소개된 내용들이고, TV에서도 많이 보았던 내용들이긴 합니다. 다만, 실천이 좀 부족했을 수 있겠죠. 오늘을 계기로 좀 더 많이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맛이 정말 떨어져버렸어요. -_-;;;;

정리해볼까요?

식품첨가물 대신 자연소재 식재료를 이용하라
- 천연조미료, 천연향신료, 너트류, 채소류, 과일류 등등...

나쁜지방 대신 압착유나 천연버터를 이용하라

정제당 대신 비정제당과 조청을 이용하라

그리고 현대인을 성인병에서 구해줄 보배로운 식품으로 '들깨강정'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들깨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60% 들어있다고 합니다. 자연이 동양인에게 준 선물이래요.


들깨강정 들깨+조청만 들어간다고 하니, 저도 조만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어쩐지 아는 분들은 들기름만 드신다더니..... 들깨, 들기름, 들깨가루를 마구 사랑해주어야겠습니다.


결국, 해로운 식품을 사지 말자!라는 것이죠. 그러면 먹을께 없어보이죠? 그런데, 아니에요. 군것질 안하고 세끼 밥 잘 챙겨먹으면 되지요. 밥상은 건강한 음식들로 채우면 되겠구요.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겠지요. ^^

쉬운 일 아닙니다만, 노력해야합니다죠.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요. 건강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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