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출판 이야기

소리 질러, 책을 불러! Rock Book concert 후기

by 예문당 2012. 9. 12.

어제(11일)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는 '소리 질러, 책을 불러!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출판, 서점, 저자, 정치인들, YB를 보기 위해 달려온 학생들까지 각계의 사람들이 모여 이재호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낙하산 인사를 규탄하고 완전 도서정가제 법제화 및 출판진흥기금 5000억원 조성을 외쳤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6시 3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서 받은 종이를 아이들 손에도 쥐어주었습니다. 첫째는 자신이 고른 문구를 들고 사뭇 비장한 표정입니다만, 5살 둘째는 뭔지도 모른채 마냥 즐겁습니다. 떱..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모여들고, 행사는 7시 정각에 시작되었습니다. 고영은 한국출판인회의 회장님은 개회사에서 출판계가 현재 당면한 위기를 이야기하며 정부의 낙하산 인사 철회, 도서정가제 시행, 출판진흥기금 모집을 강하게 주장하셨습니다.


이 날 행사는 탁현민 무대연출가가 사회를 맡아 주셨고요.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도 참석하여 출판 산업의 중요성과 출판예산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독서의 해'라고 하며 달랑 5억 홍보예산 배정, 국민 1인당 10원. 대체 이 돈으로 뭘 하겠다는 것인지? 박영선 의원님께서는 국민 1인당 100원은 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겠다고 하셨는데요, 그 약속 꼭 지켜지길 바랍니다.





행사 1부 마치고 뜨거운감자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공연 중간에 김c는 얼마전 음악계에 큰 현안이던 '음원 정액제 폐지'에 대한 다른 산업계의 무관심에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하였습니다. 음반이 음원으로 디지털화되면서 황폐화된 음악산업의 선례는 현재 출판계가 책의 디지털화에서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듣고 싶은 곡을 다운받기 위해 처음 음원 사이트에 가입하고는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깜짝 놀랐는데요. 이날 김c의 발언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대중음악인들 “쓰레기도 정량제, 음원 정액제 반대”[링크]


2부 시작으로 세분이 대표로 나와 현 사안에 대한 자유 발언을 하였습니다. 출판 영업인, 서점 대표, 독자를 대표해 나온 분들이셨습니다. 


돌베게 출판사, 한철희 사장님의 선창으로 구호도 외쳤습니다. 

현 정부의 빈약하기 짝이 없는 문화정책을 비판합니다! 


행사의 마지막으로 YB밴드의 순서입니다. 처음엔 자리에 앉아계시더니 음악이 시작되니 모두 앞으로 나가 서서 공연을 즐겼습니다. 출판사 분들 얌전하실 줄 알았는데 분위기에 맞게 잘 즐기시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


가을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출판, 책문화를 살리기 뜻을 다지는 현장의 그 소식을 전합니다. 2012년은 "독서의 해"입니다. 잊지 마시고, 책, 그리고 동네서점을 찾아주세요. ^_^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