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겨울방학 중입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를 위해 지난주에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있는 "어린이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약 5년만의 방문이었고,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같이 떠나보실까요? ^^
어린이 박물관은 6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삶의 보금자리, 밥을 담는 그릇, 무기와 무사들, 고운 우리옷, 마음과 영혼의 소리, 야외마당인데요, 야외마당은 나가보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날 풀리면 다시 찾아보고 싶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모두 체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것 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잘 가더라고요.
박물관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풍경입니다. 삶의 보금자리 공간에서 예전의 주거형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은 곳곳에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가득했습니다.
한옥,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시죠? 지금 저희 아이가 우물마루깔기 체험을 하는 모습인데요, 한옥을 짓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건축 방법들을 직접 만들며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와 얹는 연습도 해볼 수 있고요.
밥을 담는 그릇 코너에서는 옛날에 사용되었던 식기와 도자기를 만드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체험활동으로는 3종류의 도자기 조각 입체 퍼즐 맞추기가 있었습니다.
고운 우리 옷 코너로 가볼까요?
아이들이 직접 왕관과 의복을 입어볼 수 있었습니다. 뒤에 빨간 옷장 보이시나요? 옷장 문을 열면 옷이 걸려있습니다. 왕관은 3종류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무기와 무사들 코너입니다. 지난 여름에 로마전 관람 갔을 때가 생각났는데요, 아치를 비롯한 성을 직접 쌓아볼 수 있습니다. 건축은 알수록 신기한 것 같습니다.
전시된 무기들을 퍼즐로 맞추는 코너도 있습니다. 지난 해에 사극 광개토대왕을 아이들이 열심히 봤었는데요, 그 영향인지 의복이나 무기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구려 벽화인 수렵도를 활용한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아이가 언젠가는 수렵도를 만났을 때 이 사진을 기억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찍어주었습니다. 이 사진을 자주 보여줘야겠는데요? ^^
악기 부분은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시간을 활용해야할 것 같습니다. 박물관을 관람하다보니 여기저기 체험지에 활동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알았는데요, 박물관 입구 기념품샵에서 판매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관람중에도 입구로 나와 구입할 수가 있었는데요, 저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이번에는 관람만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입구에서 체험지를 꼭 구입할 생각입니다.
어린이박물관은 회차별로 입장합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갔는데요, 회차당 인터넷으로 100명, 현장발권 200명을 받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예약을 살펴보시면, 평일 오전 9시인 1회차 말고는 거의 자리가 없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꺼에요. 아래는 제가 1회를 관람하고 나와서 10시 40분쯤에 찍은 사진입니다. 입장객에 여유가 있지요? 인터넷으로 예약을 못하신 분들은 일찍 나오셔서 현장에서 발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팁으로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으면 활동하기 어렵겠지요? 오전 9시에 맞춰서 가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300명 가득이면 활동하는데 많이 기다려야할 것 같습니다.
어린이박물관 입구의 기념품점에도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좀 더 앞으로 나와보니 아주 멋진 박물관 서점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 서점에서 아이가 읽을 책을 한 권 구입했습니다. 서점에는 역사책 뿐만아니라 박물관 기념품들도 있었는데요, 너무 멋져서 구경하는데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어린이박물관은 관람요금이 무료입니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과 바로 연결되는 통로도 생겼습니다. 주차장도 넓습니다. 이용하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그림책 육아>에 보면, 그림책 들고 소풍가기 좋은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장 선착순 관람은 70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났네요. 국립중앙박물관은 한번만 방문하는 것보다는 가끔 한번씩 주기적으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날 풀리면 다시 한번 더 찾아야겠습니다. 방학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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