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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예문당 책 소개

[새로 나온 책] 그림에 차려진 식탁들

by 예문당 2015. 5. 21.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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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역사 속 그림 속에 펼쳐진 화려한 음식들의 향연

의식주는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며, 그중에서도 음식은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이처럼 누구나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가 지금과 같은 음식을 먹기 시작한 것은 채 몇백 년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옛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수많은 그림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 담겨진 수많은 식탁과 음식에 대한 그림들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생활 모습과 삶의 의미를 들여다보고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과 비교해보자. 역사에 대해 올바로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이여신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졸업. 역사콘텐츠연구회 ‘어제그리고오늘’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 『그림으로 들어간 사람들』, 『미래를 열어주는 세계 역사박물관』, 『특목고 엄마들』, 『어린이를 위한 고대문명사』, 『위인들의 재능이야기』 시리즈, 『천하무적 속담왕』 등이 있고, EBS 초등영어교재 『요요플레이타임』, 『똑똑 영어놀이터』를 기획한 바 있다.


 


수업을 들어가기에 앞서


1st DAY  식사 준비를 해볼까?

빵 굽는 사람들 - 갓 구운 빵이 나왔습니다!

폴렌타 -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는 나라

쌀밥 - 한국인의 영원한 밥

파스타 - 누가 이탈리아에 파스타를 전했을까

시장 구경 - 왁자지껄한 중세 유럽의 시장

저잣거리 - 조선 시대 저잣거리의 풍경

봄나물 캐는 여인 - 오늘은 무슨 나물을 캘꼬

분주한 부엌 - 다듬고, 만들고, 차리고

수수께끼 레시피 - 전문 요리사와 요리책의 등장

푸줏간 풍경 - 아무나 먹을 수 없었던 귀한 고기

인스턴트 - 현대인의 식탁을 점령한 즉석요리


2nd DAY  차려진 식탁 엿보기

고구려의 밥상 - 고구려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

그리스와 로마의 만찬 - 향락과 식사 사이

영주의 식사 - 중세 귀족의 식단

무도회의 만찬 - 바이킹의 식사법, 뷔페

소박한 식탁 - 감자와 콩을 먹는 사람들

추수감사절 - 아메리카 인디언과 ‘터키 데이’

농가의 결혼식 - 중세 시골 마을의 흥겨운 결혼식

성 니콜라스 축제 -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들

새색시의 큰상 - ‘큰상’을 받은 새색시의 마음가짐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 회갑연을 차린 정조의 효성

개화기의 만찬 - 식탁 위에 올라온 낯선 서양음식

돌잔치 - 돌 맞은 아이는 무엇을 쥐었을까


3rd DAY  디저트를 먹어볼까?

디저트 - ‘식탁을 치우다’는 뜻에서 비롯된 말

엿 - 우리 조상들이 먹었던 최초의 과자

치즈의 유혹 - 하늘이 내린 맛

청어와 맥주 - 기름진 청어와 시원한 맥주 한 잔

커피 한 잔 - ‘이슬람의 와인’, 커피

초콜릿 소녀 - 올멕 문명에서 밀크 초콜릿까지

우유 - 태어나서 처음 먹는 음식


4th DAY  무슨 일이 있었을까?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 화려한 파리의 술집에 가다

파리의 레스토랑 - ‘그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

카페의 화가들 - 커피, 문학과 예술, 만남이 있는 곳

풀밭 위의 휴식 - 야외에서 즐기는 티타임

새참 먹는 사람들 - 잠깐 일손을 멈추고 새참을 먹자

주막집 - 주막에서 술잔을 들고

어부들의 식사 - 생선찜과 한 잔 술에 피로를 풀다

난로회 - 야외에서 먹는 숯불고기의 맛이란!


책 속으로 


빵이 주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빵의 색깔이 빈부의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어. 빵은 대체적으로 하얀 밀가루로 만들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호밀, 보리 같은 거친 곡물을 많이 사용했단다. 로마 사람들은 시커멓고 질감도 거친 호밀을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나 먹는 양식이라고 여기며 업신여겼어. 그래서 중세 시대에 이르면 밀로 만든 흰 빵은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고, 호밀을 비롯한 잡곡으로 만든 까만 빵은 신분이 낮은 이들의 양식이었지. 오늘날 빵의 대명사처럼 된 식빵은 근대가 탄생시킨 첫 번째 빵이란다. 식빵을 한번 떠올려 보렴. 커다랗게 구운 빵을 기계로 얇게 썰어놓았지? 이렇게 빵을 얇게 자를 수 있는 기계가 발명된 것은 1912년의 일이야. 오토 프레데릭 로웨더라는 사람에 의해 빵 써는 기계가 발명되었지. 그런데 당시 제빵사들은 잘린 빵이 신선하지 않다고 여겨 그의 기계를 쓰는 걸 내켜하지 않았다고 하는구나. 다시 1928년에 로웨더가 빵을 썰어서 바로 포장까지 하는 기계를 만들면서 그 편리함 때문에 식빵이 점차 보급되기 시작해.                                       -p20~21


그림 속 부엌의 살림살이는 아주 평범해. 솥 두 개 외에 선반에 놓은 몇 개의 사기그릇으로 보아 넉넉한 집은 아닌 것으로 보여. 이 당시 일반 가정에서는 기본으로 두 개의 솥을 사용했어. 밥을 짓는 가마솥과 국이나 물을 끓이는 솥이 따로 있어야 했기 때문이야. 아궁이 위에 두 개를 걸어놓고 필요에 따라 사용했지. 솥에서 밥을 푸는 여인은 부엌일을 하면서 거추장스러운 치마를 잘 여미고 더러워지지 않게 앞치마를 두르고 있어. 조선 시대에는 대부분 무명이나 옥양목 등을 한 겹으로 하여 앞치마를 만들어 입었어. 앞치마는 부엌일을 하다가 손을 닦기도 하고, 그릇을 훔치거나 씻을 때도 사용하여 ‘행주치마’라고도 불렀지.

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은 그림에서 보듯이 소반에 차리는 외상혼자 먹는 밥상이야. 소반은 혼자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진 것이라 크기가 작지. 집안의 어른은 외상을 하고, 젊은 사람들은 겸상을 하였어. 젊은 사람들도 남자 따로 여자 따로 먹는 게 일반적이었지. 잔치를 치를 때는 손님들이 둘러앉을 수 있는 큰 상인 교자상에 차렸어.                     -p66~67


귀족들이 이렇게 풍성하고 사치스럽게 차린 데에는 주인이 자신의 부유함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들어있어. 저번 시간에 중세의 귀족들이 부를 과시하기 위해 비싼 향신료를 과다하게 사용했다고 말했던 게 기억나니? 그 덕에 모든 요리가 맵고 자극적이었다고 했지. 그처럼 귀족들은 ‘최고의 식탁’을 위해서라면 재료의 사용에 아낌이 없었어. 향신료뿐만 아니라 신선하고 풍부한 식재료들도 늘 구비되어 있었지. 향신료 사용이 줄어든 것은 17세기 이후의 일이야. 이탈리아 귀족들은 향신료의 사용을 줄였고, 대신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요리하기 시작했어. 아마도 향신료가 대중화되면서 값이 싸져서 굳이 향신료로 부를 과시할 필요가 없어진 이유도 있을 거야. 또 그 강한 맛에 대한 반동일 수도 있고. 그래서 17세기 이후의 요리는 향신료 범벅이던 중세와 달리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띠게 되었어.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이 부드러운 요리는 곧 프랑스로 전해졌지. 메디치 가문의 카트린 데 메디시스와 마리 데 메디시스가 프랑스 왕비가 된 뒤로 이탈리아 요리가 전파돼 프랑스 요리가 발전을 이루게 된단다.- p112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가 태어나 만 1년이 되면 이를 기념하여 돌잔치를 치렀어. 요즘에야 태어나 맞는 첫 생일을 축하해주는 의미로 돌잔치를 치르지만, 옛날에는 좀 다른 이유로 잔치를 열었단다. 옛날에는 아기들이 질병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태어나서 1년이 되는 시기가 아이의 생존에 아주 중요했어.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를 낳으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잡귀와 부정을 막고자 했지. 아이가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이 모의 가장 큰 소망이니까. 그렇게 노심초사 1년을 보내고 맞은 생일이니 잔치를 벌여 크게 축하했던 거란다. 아이가 태어나서 위험한 고비를 무사히 넘겼음을 축하함과 동시에 아이의 수명이 길어지고 복을 누리며 살기를 기원한 거야.                                -p170


흔히들 커피는 기독교 문화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이슬람권에서 먼저 꽃피웠어. 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자신들의 와인에 빗대 커피를 ‘이슬람의 와인’이라고 부른단다. 이처럼 커피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이슬람의 음료였어.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강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이는 커피에 관한 터키의 유명한 속담이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커피의 유래를 둘러싼 다양한 설이 있지만 확실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이야기로만

전해지고 있어.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슬람 문화권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야. 커피의 유래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윌리엄 유커스가 쓴 『커피의 모든 것All About Coffee』에 나오는 내용이란다.

에티오피아 예멘의 양치기 소년 칼디는 어느 날 자신이 기르는 염소들이 흥분하여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았어. 이후 유심히 염소들을 관찰한 결과 들판에 있는 어떤 나무의 빨간 열매를 먹고 나면 흥분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그 열매의 맛과 성분이 궁금해진 칼디는 열매를 먹어보았고, 열매를 먹고 난 뒤 피로가 풀리고 기운

이 솟는 걸 느꼈어. 그는 곧장 이슬람 사원에 이 사실을 알렸고, 빨간 열매의 효능을 몸소 체험한 수도사들에 의해 여러 사원으로 퍼지게 되었지. 그 빨간 열매가 바로 커피의 원료인 커피콩이었단다.                                                            -p207~208


출판사 리뷰 



브레첼에서 숯불고기까지, 명화 속에 숨겨진 음식 이야기

시대를 초월한 명화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리고 그 숨겨진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그 시대의 사회상과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의식주에 관련된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음식’만큼 우리의 흥미를 끄는 이야기 소재도 없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유난히 먹는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음식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에도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은 아주 컸다. 선사 시대 사람들조차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차려진 식탁,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 등을 그림으로 남겼을 정도다.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결국 사람은 배불리 먹기 위해 모여 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살던 원시 인류가 먹을 것을 찾아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고,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 문명을 탄생시킨 것처럼 말이다.


뿐만 아니라 음식은 정치, 경제, 사회의 많은 분야에도 영향을 끼쳤다. 먹을 것을 찾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던 게르만 족 때문에 서로마 제국이 멸망했고, 중앙아시아의 초원을 누비던 유목 민족들은 먹을 것 때문에 주변 나라들을 침략했다. 또 감자는 기근에 굶주린 사람들을 먹여 살린 훌륭한 식량이었고, 한 줌의 향신료를 얻기 위해 바닷길 개척에 나섰기 때문에 대항해 시대가 열렸다. 굶주림에 견디다 못해 빵을 달라고 외친 파리의 성난 시민들로 인해 결국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민주주의가 싹을 틔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음식에 얽힌 그림은 아주 중요하다. 멀게는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벽화부터 그리스, 로마의 프레스코 화의 올리브를 수확하는 장면, 염소젖 짜는 장면, 빵 반죽을 만드는 장면, 맥주 만드는 장면, 식사하는 장면 등 하나도 소홀히 생각할 것이 없다.

이런 먹을거리들로 가득한 그림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더해준다. 어떤 그림은 당장 그림 속으로 들어가 같이 먹고 싶은 기분을 느끼게 하고, 그림에 그려진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도 한다. 인류가 처음에는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을 위한 먹을거리, 혀의 즐거움을 위한 먹을거리 등을 중요시하게 된 것도 이런 충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식사 준비에서 외식까지, 다양하게 그려진 화려한 식탁들

동양과 서양은 인종이 다르고 살아온 역사가 다른 만큼 식생활에도 큰 차이가 있다. 주식으로 먹는 곡식만 봐도, 동양에서는 쌀을 먹지만 서양에서는 밀을 먹는다. 그런가 하면 아메리카 대륙 사람들은 옥수수와 감자 등을 주로 먹어 왔다. 이처럼 자연환경과 시대적 배경에 따라 먹는 음식에는 차이가 많다. 이런 것들은 이전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사실 글자로 배우는 것보다 한 장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림으로 보는 음식과 차려진 식탁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책 『그림에 차려진 식탁들』은 시대별, 지역별로 옛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고, 어떤 음식 문화를 이루었는지, 또 오늘날의 음식 문화와의 연결고리는 무엇인지를 상세히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비단 음식 그 자체만이 아니라 음식이 가지는 상징성, 음식을 담는 그릇, 음식이 끼친 영향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따라서 읽는 사람들이 왕실, 특별한 날, 일반 가정, 야외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궁무진한 음식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내용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네 개의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장 <식사 준비를 해볼까?>에서는 시대와 배경에 따라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식탁에는 밥과 반찬, 서양의 식탁에는 빵과 국수, 감자, 고기, 채소 등이 올라오지만 이런 식단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장의 그림에 나오는 음식들을 하나씩 보다보면 이런 음식의 준비 과정에 대해 상세히 배울 수 있다. 2장 <차려진 식탁 엿보기>에서는 시대에 따라 어떤 음식이 차려졌는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먹고 음식을 즐겨왔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시대별, 지역별, 계층별로 차려진 상차림은 천차만별이지만 어느 것이건 흥미로운 이야기가 들어 있다. 특히 기념일이나 잔치가 있을 때 옛날 사람들은 어떤 식탁을 차렸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알 수 있다.

3장 <디저트를 먹어볼까?>에서는 우리나라의 엿이나 유럽의 치즈, 이슬람의 커피 등 식사를 마치고 먹게 되는 음식들에 대해 배우게 된다. ‘식탁을 치우다’는 뜻에서 비롯된 디저트는 식후에 입을 개운하게 하거나 가벼운 담소를 나누기 위한 간단한 음식이다. 예술의 경지에 오를 정도의 화려한 디저트들을 통해 눈과 입 모두 즐겁게 된다. 마지막으로 4장 <밖에서 즐기는 식사>에서는 동서양의 외식 문화와 의미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집에 머물러 먹는 식사를 벗어나서 식당이나 카페 등 외부에서 먹는 외식이 왜 즐겁고 유행했는지에 대해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예로 들어가며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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