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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독서 후기177

우리는 모두 악마에게 속고 있다 - 이상한 나라의 연애학개론 행복하신가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20년간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온 행복 컨설턴트 팀 레이는 행복을 가로막는 남녀관계의 그릇된 통념과 그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에서 제시합니다. 이 책의 원제는 입니다. 여기서 myth는 우리가 고정관념처럼 생각하는 인간관계, 특히 남녀관계에 대한 그릇된 통념입니다. 연애학개론이라서 20-30대 미혼남녀만을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결혼 8년차인 제가 느끼기에는 오히려 부부가 함께 읽으면 더욱 좋겠더라고요. 아주 오래 전에 악마들이 투자해 세운 '데블스(Devils)'라는 기업이 있었습니다. 마케팅 담당 악마가 벽에 걸린 '창업이념'을 읽고 있습니다. 불꽃체의 검붉은 글씨를.. 2012. 5. 22.
김용택 시인과 도법 스님에게 듣는 '삶'이란.. 지난달, 요즘 말로 멘붕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웃에게 예상치 못했던 테러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삶'이란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런 일들이 생길까.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책도 눈에 안들어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이 책에서 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입니다. 도법 스님과 김용택 시인을 정용선님께서 인터뷰하시고 정리해서 출간하신 책입니다. 책은 8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홀수장은 김용택 선생님의 말씀이, 짝수장은 도법 스님의 말씀이 전해집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문제들을 겪게 됩니다. 나 때문인 것도 있고, 남 때문인 것도 있지요.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가면 좋을까요. 이 분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문제들을 풀어나가셨을까요. 두 분께.. 2012. 5. 15.
홍길동전, 춘향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우리 고전 '조웅전' 토끼전, 심청전에 이어 반갑다 재미있다! 우리고전 시리즈 이야기 세번째, 조웅전입니다. 2012/02/11 - 나도 이런 딸이 될 수 있을까? - 심청전 2012/01/16 -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체면도 염치도 필요없다 - 토끼전 조웅전은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군담소설입니다. 작중 인물이나 사건이 모두 허구입니다. 우리 고전 시리즈라고 해서 책을 펼쳤다가 중국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조웅은 사람의 이름 같지요? ^^ 간신들의 모함으로 7살에 아버지를 잃은 조웅은 어머니와 함께 간신들을 피해 길을 떠납니다. 조웅은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로 적대자와 맞설 수 있는 힘을 기릅니다. 결국 간신들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하는 이야기로 영웅의 일대기입니다. 저는 처음 보는 이야기였지만, 18-.. 2012. 3. 28.
진짜 나답게 살고 있는가 - 1인분 인생 나에 대해 생각하며 살고 계신가요? 나는 누구인가. 내가 원하던 것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던 모습대로 살고 있는가. 혹시 잊거나 애써 외면하고 지내시지는 않으셨나요? 30대가 되면서 마음먹은 것은, 전업주부로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9살 10월에 첫아이를 낳고 산후조리가 끝나면서 맞는 서른은 참으로 든든했습니다. 30대에 할 일을 찾은 느낌이었으니까요. 내 아이가 10살이 되기까지는, 나의 30대는 나의 가정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내 나이 40살부터는 나를 찾아가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틈틈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제 꿈을 찾아나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아이가 커가고, 나이를 먹고, 제가 꿈꾸던 마흔이 다가올수록 많은 부담들이 다가옵니다.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구요. 열정은.. 2012. 3. 16.
아름다운 중년을 꿈꾸는 당신을 위해 20대에는 매일 술을 마셔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30대가 되니 술 한 잔하면 다음날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제 40대에 들어서니 몸 여기저기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죽지 않으려고 운동한다'는 어느 중년의 말이 절실히 다가옵니다. 매년 늘어가는 뱃살과 탄력을 잃어가는 피부를 보며 좋은 시절 다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몇십년 돌보지 않은 내 몸을 위해 무언가를 해 주어야 할 때입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처럼 몸에 좋다는 각종 영양제, 건강보조식품들을 먹고 헬스 클럽 회원권을 끊어 열심히 러닝 머신 위를 달리면 될까요? 막상 영양제를 먹으려 해도 무엇을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 안의 어른신들이 해외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한통씩 가져다 주시는 영양제는 대체 뭐에 좋.. 2012. 2. 22.
나도 이런 딸이 될 수 있을까? - 심청전 뜬금없이 우리고전 시리즈를 읽겠다고 결심하고 만난 두번째 책, 바로 심청전입니다. 심청전은 크게 판소리 창본인 '심청가'와 판소리계 소설인 '심청전'으로 나뉩니다. 이 두 가지에서도 또 여러 갈래로 나뉘지만,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이는 80여가지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책은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을 골라 쉽고 새롭게 쓴 글이구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알고 있는 그대로였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봉사의 딸로 태어난 심청. 어려서 엄마를 여의고 어렵게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 심봉사가 공양미 삼백석을 올리면 눈을 뜨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덜컥 약속을 하게 됩니다. 심청은 공양미 삼백석을 위해 인당수에 재물로 팔려가게 되고 인당수에 몸을 바치지만, 용궁에서 3년간 살다.. 2012.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