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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문당 - 함께 만드는 책 놀이터

Book244

'사장으로 산다는 것' 그 감당하기 힘든 무게에 대하여... 작년 말 처남 집들이 갔다가 이 책을 만났습니다. 집들이라 머리글만 보다가 접었는데 얼마전 레인디 김현진 사장을 만나 젋은 사장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기획을 하면서 문득 다시 떠오르더군요. 아내에게 부탁하여 안양 대동에서 구매를 부탁하였지만 지난주 아내가 포스팅한 내용과 같이 구매 실패. T.T 결국 설날 처남에게 책을 받아 읽었습니다.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집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틈만 나면 책을 읽게 되더군요. 누구 표현대로 칙칙한 이 책을 말입니다. 결국 연휴 끝나고 화요일 아침,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은 사장들의 하소연으로 시작해서 하소연으로 끝납니다. 머리말에도 밝혔다시피 책에는 훌륭한 CEO가 되려면 이래야 한다라는 내용은 없습니다. 사장들의 .. 2010. 2. 18.
인터넷 서점 신간 적립금 폐지 입법 예고. 소비자 권리 지키기(?) 전 부치고 밤까고 일 마치고 인터넷 서점 들어와 보니 이 왠 팝업입니까? 신간 적립금 폐지 입법 예고. 소비자 권리 지키키. 두둥~ 신간 적립금 폐지 된다고 출판사에 돈 더 주는거 아니니 지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무슨 댓글이 달렸나 궁금해지더군요. 댓글을 읽다 보니 오해 하시는 독자 분들이 많은 듯 하네요. 이런 일들 생길 때마다, 생산-유통-소비 의 삼대 축인 출판사-서점-독자 중에 항상 출판사는 소외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도서정가제 때도 그렇고, 이번 건도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의 밥그릇 싸움이 될 듯 하고요. 여러분들이 받는 인터넷 서점 적립금 10%가 누구의 주머니에서 나오는지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1 행사들. 마트에서 자기 돈 들여서 할까요? 출판사에서.. 2010. 2. 16.
눈 내리는 날, 시 한수 어때요? 창밖을 보니 눈이 너무너무 이쁘게 내립니다. 아이폰으로 찍어봤는데, 실력이 미흡하여 이쁜 눈은 안보이고 썰렁한 동네만 보이네요. T.T 예쁘게 내리는 눈을 보면서, 눈에 관련된 시를 찾아보았습니다. 한편 소개해드릴께요. 한시에요. ^^ 첫눈 이숭인 아득하니 세모의 하늘에서 눈이 내리네 새해 첫눈이 온 천지에 쌓이네 새들은 산 속의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중은 눈 덮여서 샘물 담긴 돌 확조차 더듬고 있네 주린 까마귀 들판에서 울부짖고 얼어붙은 버드나무 시냇가에 누워버렸네 어느 곳에 인가 있어서 저 먼 숲 속에서 연기가 나는 걸까? '詩의 번역은 반역이다'란 말이 있다. 위의 시처럼 완전하게 겨울눈 내리는 정경을 읊은 시를 번역함은 작자의 심경에 반역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한 해가 저물 무렵 새해를 맞이.. 2010. 2. 12.
50년 역사와 전통, 안양의 명물 대동문고의 현재는? 어제 안양 시내에 나갔다가, 교보문고 안양점을 거쳐 대동문고에 갔습니다. 교보문고 안양점과 대동문고는 길건너에 바로 있기 때문에, 둘 다 둘러보기가 좋습니다.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 교보문고 안양점은 뜨는 해이고, 대동문고는 지는 해구나.. 하는 점입니다. 옛날 제 어린시절 기억속의 대동문고는.. 이미 사라져버린지 오래거든요. 서점에 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신랑이,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을 꼭 대동문고에서 사오라고 합니다. 저희가 교보문고도 사랑하지만.... ^^;;; 대동문고는 오랜기간 거래한 정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교보문고 안양점 매대에는 저희 책들이 한권도 없지만, 대동문고 매대는 가는 곳마다 저희 책들이 보여요. ^^; 저희 여행 외국어 시리즈인, 잘 터지는 여행 베트남어, 여행 스페인.. 2010. 2. 11.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마츠나가 노부후미 저 | 이수경 역 | 21세기북스 초판 1쇄 발행 2007년 2월 26일 아들은 어떻게 키워야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어서, 다시 육아서를 들었습니다. 이번에 제 눈에 띈 책은 바로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인데요, 2007년 여름에 구입했던 책이에요. 읽긴 읽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서 다시 읽어보았지요. (앞으로는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제가 작성한 리뷰를 보면 생각이 다시 날 것 같습니다. ^^)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직설적으로 "고추의 힘"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뒷표지의 추천사를 통해, 여자들에 의해 키워지는 남자 아이들에 대해 우려합니다. 기본적으로 여자가 남자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키운다는거죠. 좋습니다. 저도.. 남자가 잘 이해가 안가서 저희 아.. 2010. 2. 10.
디자인 오남용을 말하다. '김민수의 문화 사랑방 디자인 사랑방' 지난주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멀리서 보니 참 독특한 모양의 건물이 눈에 띄이더군요. 가까이 가서 보니 마포구청이었습니다. 주위경관과 어울리지 않게 현란한 모양새. 유리로 몸을 두른 모습. 언제부터인가 지자체들이 신청사 짓기 경쟁이라도 하는 듯 합니다. 그런 건물의 모습을 보면 거북함을 느낍니다. 마치 웅장한 모습으로 떡 버티고 서서 우리에게 군림하려는 듯 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자신들이 새로 지어 놓은 그 건물을 보면서 시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고민은 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서울의 모양새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한강 유람선을 타보면 마치 아파트를 사열하는 듯 합니다. 주위 경관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나홀로 고층 빌딩들. 이런 .. 2010.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