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있었던 학부모총회에서 저는 명예교사에 지원했습니다. 여러가지 역할 중에서 가장 관심있는 역할이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이 초등학교는 명예교사 제도가 어제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1학년 1반 1번이라서 제가 1번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전 이야기 : 2012/03/22 -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총회에 다녀와보니 

 
오전 8시50분부터 12시 10분까지 학습준비물지원실에서 준비물 대출 및 관리를 하는 것이 제가 맡은 역할이었습니다. 매일 다른 어머니가 오시게 되니, 2달에 한번 꼴이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등교하였습니다.  


안내문이 있었고, 학습준비물지원센터 담당 선생님이 계셨지만, 많은 시간을 보조교사로 교실 수업에 직접 참여하셔서 바쁘시더라고요.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깜짝 놀란 것은 준비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이것 저것 챙겨가는 것이 많았었는데, 요즘 서울지역은 학교에서 모두 준비를 해준다는군요. 학습준비물지원센터는 무엇이 있을까요?

 
수업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종류도 정말 다양했고요, 제품들도 아주 좋더라고요. 직접 준비물들을 살펴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이나 아이들이 준비물 목록을 가지고 오면, 해당 준비물을 개수에 맞춰 챙겨 보내는 일이었는데, 처음 하다보니 물건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몇몇 바구니들은 열어서 정리도 좀 했고요. 다 쓴 딱풀이라던지, 뒤섞인 색종이 정리 라든지요. 색종이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 단색, 양면, 꽃종이, 금박, 한지종이, 학종이 등등. ^^


학교 예산이 넉넉하게 배정되면 보조교사를 채용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해서 어머니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크게 어려운 일은 없었고, 학교 생활에 직접 참여해보니 좋았습니다. 아이의 학교 생활이 늘 궁금했는데, 어떤 재료로 수업을 받는지 직접 봤으니까요. 점심도 주셔서 학교 급식을 먹었습니다. 서울은 무상급식이라 밥과 우유가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급식표에 있던대로, 완두콩밥, 순두부찌개, 가자미구이, 우엉조림, 김치입니다.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과일이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과일은 일주일에 한번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오히려 과일이 없어서 좋다고 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늘 계절과일이 제공되었는데 아이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나봅니다. 좋아하는 과일만 먹으려고 하거든요. 과일은 집에서 좋아하는 것으로 챙겨 먹여야죠. 


저는 엄마가 학교에 오시는 것이 별로 좋지 않았었는데, 저희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엄마가 학교에 오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명예교사로 온다고 더 좋아하더라고요. 아직은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살펴봐야할 시기입니다. 아이와 함께 학교 생활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네요.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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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onghun.kr BlogIcon 멀티라이프 2012.03.27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생활에 직접참며하고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2.03.27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벤트처럼 일년에 몇번은 괜찮은 것 같아요. 학교급식도 직접 먹어볼 수 있었으니까요.
      먹어봐야 평가를 하죠. 식단표만 봐서는 어디 알 수 있나요? ^^

  2.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03.27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간간이 챙겨오라는 준비물이 뜬금없이 전날 전달돼
    황당해하기 일순데....
    대부분은 이리 비치돼 있군요? 식단도 거의 제대로 나온다는 걸 저도
    큰애 반 동영상을 통해 봤답니다.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2.03.27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기도는 잘 모르겠는데요, 서울은 학습준비물실에서 다 지원을 해준대요.
      사실 연필, 공책까지도 다 지원해줄 수 있지만, 학교 예산이 부족해서 그 정도는 개인이 준비하도록 하신대요. 매일 챙겨가는 준비물은 학교에서 준비해주시면 편하겠지만, 노트나 연필 등등은 개인 취향에 맞게 구입하는게 더 좋은 것 같아요. ^^

  3.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03.27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좋은 경험을 하셨군요 ㅎㅎㅎ

  4.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2.03.27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덜리셨겠어요,,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을 보면...ㅋㅋ

  5.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2.03.27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가 시설이 좋은 것 같네요.
    그런데 말이 명예교사지...부려먹는 것 같은 기분도 살짝 듭니다 ㅡ.ㅡ;;;
    맞벌이 부부들은 눈치가 많이 보이겠어요 ^^;;;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2.03.27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이 명예교사지 사실 자리 지키는거에요. 두달에 한번씩 가서 자료를 얼마나 빨리 찾아줄 수 있겠어요. 같이 찾는거죠. ^^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는 부담이 되실 것 같은데요, 회사 휴가내고 자원봉사하실꺼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 저희는 20명 중 한반에 2명씩 신청을 받은건데요, 시간 되는 사람이 봉사하고 아이들 잘 지내는지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급식도 직접 먹어봐야 안좋으면 더 좋게 해달라고 건의도 할 수 있을테고요.

      이래저래 학교가니까 손이 많이 가네요. 근데 전업주부 엄마들도 맞벌이해서 못나오시는 분들은 이해를 해요. 전업주부도 직장맘도 잘 어울려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_^

  6.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2.03.27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별한 경험이였을것 같아요^^
    식단을 보니 아이들이 먹는거여서 그런지 양은 좀 작아 보여요.
    즐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2.03.27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선은 한토막씩이구요, 나머지 밥, 국, 반찬은 더 먹어도 되더라고요.
      제가 혹시 맛없을까봐.. 쪼끔만 퍼왔어요. 근데 다 먹었다능... ㅎㅎㅎ

  7. 빈배 2012.03.27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님들의 자발적인 명예교사 참여에 대한 요구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먹고 사는 것이 힘들어서, 시간 내기가 힘든신 분들도 많겠지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2.03.27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처음엔 학교에 엄마가 가야한다는 사실에 좀 거부감이 있었는데요, 직접 가보니 괜찮더라고요. 치맛바람이라던가 이런 선입견이 너무 강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중고생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몰라도요.

      엄마가 되어서 찾은 학교는, 학생으로 다닐 때와는 많이 달라보였고요 선생님들께서 대해주시는 것도 당연히 다르구요.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들 힘들지만, 시간되는 사람이 좀 더 참여하면 좋죠. 그걸 가지고 불이익을 준다면, 그건 정말 아닌 것 같고요.

  8. Favicon of https://seozin.tistory.com BlogIcon 스마트 별님 2012.03.27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기바랍니다...

  9. Favicon of https://shlim1219.tistory.com BlogIcon ★안다★ 2012.03.27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명예교사 해 보고 싶어욧~!
    단, 초교말고 여고로 말이지요~^^;;;

  10.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2.03.27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준비물 챙겨가는 것도 일이었는데, 요즘은 학교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많이 줄어든 것 같더라고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2.03.27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준비물 챙기는게 은근 부담일텐데, 아이도 준비물 빠뜨릴 걱정도 없고 좋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쌀쌀한데요, 감기 조심하세요. ^^

  11. 2012.03.27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2.03.27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디서나 카더라.. 통신이 가장 안좋은 것 같구요.
      직접 부딪치고 겪어봐야하는데요, 분위기를 몰아가는 사람이 있으면 따라가지 않으면 눈치가 보입니다. 비공식보다는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서 움직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도 직접 만나시고요. 분위기는 따라가는 척 하시되, 개인의 전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