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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야기

교육방송 EBS를 바라보는 안철수의 생각

by 예문당 2012. 8. 20.

요즘 장안의 화제 <안철수의 생각>을 저도 읽어보았습니다. 평소 안철수 원장님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이야기를 소개했었습니다. 이 책은 안철수 원장님의 인터뷰를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의 제정임 교수님께서 엮으신 책입니다. 2012년 5월 중순부터 6월 하순까지 9번에 걸쳐 2~3시간씩 인터뷰를 하셨다는데 책이 7월 19일에 출간되었습니다. 무척 급박하게 나온 셈이죠? ^^ 


책은 안철수 원장님의 글과 제정임 교수님의 여는 글로 시작합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구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저의 관심사인 EBS English 방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3장의 '교육 개혁을 넘어 사회 개혁을' 부분이었습니다.


교육에 대해 이야기가 많습니다. 공교육, 사교육 할 것 없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부모들은 부모들대로 힘이 듭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안철수 교수님은 독서문이과 통합교육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이전부터 늘 강조하시던 부분이고요. 평생교육 또한 강조하셨는데, 평생교육을 체계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 안철수 교수님께서는 <교육방송 활용>을 제안하셨습니다. 



현재 EBS 교육방송 중에는 EBS English 라는 방송이 있습니다. 2007년 4월에 개국한 이 방송은, 국민을 위한 무료방송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무료로 시청하고 계시나요? 저는 2008년 10월부터 약 2년간 EBS English를 무료로 시청하였습니다. 방법은 20만원 상당의 위성방송 수신세트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설치비까지 포함하면 30만원이었습니다.) 2년 정도 사용한 후에 수신기는 고장나고, EBS English 방송은 꼭 보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지금은 SkyLife를 가입하여 EBS English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기세를 낼 때에 TV 수신료 2500원을 함께 냅니다. 그런데, 이 돈 중에서 EBS는 2.8%인 162억원을 가져가고, 한국전력이 6.8%인 391억원을 가져간다고 합니다. 국민이 내는 수신료를 정당한 사용목적에 포함된 EBS보다 수수료 징수를 대행하는 한전이 더 많이 가져가는 상황.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지역구 국회의원님 홈페이지에 이 부분을 지적해봤고, EBS에 문의해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원장님께서는 EBS 그리고 EBS English 방송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해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참 고마웠습니다. 


교육방송 채널을 이용하면 좋은 효과들이 있을 것입니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방송뿐 아니라 각 연관 산업이 발전하고 일자리까지 늘어날 수 있을테니까요. 안철수 원장님의 생각을 보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EBS에 대해서 모두 함께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2013년 지상파 디지털 무료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EBS English의 지상파 무료방송 도입도 꼭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안철수의 생각 - 10점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김영사
2012년 7월 19일 1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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