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투자전문가로서 20년을 일하다가 전업작가로 나선 독특한 이력을 지닌 에이모 토올스의 <모스크바의 신사>입니다.

메트로폴 호텔의 전경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탄생하던 1922년, 러시아의 귀족 출신으로서 구시대 인물인 로스토프 백작은 자신이 묵고 있던 메트로폴 호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평생 연금형을 선고 받습니다. 귀족의 모든 특혜를 몰수 당하고 하인용 방으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지만 백작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실에 적응해 갑니다. 제한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인연과 사건들을 흥미롭게 읽다보면 백작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데요.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하여 자신이 이상형으로 그리는 신사의 모습을 그리고자 한 듯 합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소설 안에 등장하는 메트로폴 호텔의 장소들이 궁금해지는데요. 찾아보니 살랴핀 바 외에는 소설에 등장하는 이름과 현재 호텔에서 운영하는 식당의 이름과 다른 듯 하네요. 그 외에 소설에 등장하는 음식과 와인들을 찾아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러시아 음식이 궁금하다면 이태원에 위치한 '트로이카'라는 러시아 음식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인생의 거친 풍랑을 헤쳐 나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에서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가슴 뭉클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이 소설의 미덕이 아닐까 합니다. 

모스크바의 신사
국내도서
저자 : 에이모 토울스(Amor Towles) / 서창렬역
출판 : 현대문학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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