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즈음이 되면 해변가, 혹은 수영장에서 자신있게 노출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다이어트에 매진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겠죠. 긴 역사와 계속 새로이 나타나는 다이어트 법과 그 추종자들로 인해 다이어트는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은 방법들이 등장하였다가 사라져 갔는데요. 당신은 어떤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가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아니면 먹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음식, 약?
사실 사람들은 살이 빠지는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덜 먹는' 것이죠. 그러나 덜 먹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쉽게 살을 빼준다는 식품, 운동, 기구, 약, 방법들에 혹하고 맙니다.
자.. 이즈음에서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살을 빼주겠다고 등장했던 수많은 것들 중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할만한게 있었는지. 최고라고 하는 방법이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아직 확실한 성공을 보장하는 쉽고, 편한 방법이 발견되지 않았나 봅니다.
생각하는 운동쟁이를 표방하는 피톨로지가 올바른 다이어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이름하여 <공포 다이어트>! 제목이 특이하여 집어 들게 되었는데 자극적인 책 제목에 비해 책의 내용은 알찹니다. 책에서는 사람을 혹하게 하는 다이어트 방법 따위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다이어트의 진실을 전하려고 합니다. 그 진실은 그동안 애써 체중 감량의 진실을 외면하고 쉽고 편한 방법을 찾고자 했던 사람들에게는 공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진실을 마주하는 일은 힘든 법입니다.
저자는 현실적 대안으로서 '공'복감과 '포'만감을 조절을 통해 몸에 들어오는 칼로리를 통제하는 법을 제시합니다. 공(복감), 포(만감)의 조절을 통한 습관의 변화로 몸에 큰 무리를 주지않으면서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단기간에 효과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다이어트는 결국 평생을 지속해야 할 습관의 변화입니다. 단기간에 체중을 얼마를 감소하였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속할 수 없다면 이전 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은 순식간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본문에서 한 문장을 인용하고 본 리뷰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게으름과 충동적인 식욕에서 벗어나 자신을 통제하고 있다는 선명한 감각 속에 살아갈 수 있게끔 하는 건 다이어트의 숨겨진 성과다."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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