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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 먹어도 될까?

by 예문당 2012. 12. 3.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8>

보통 사람들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그 식품은 먹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 먹을까? 말까? 고민 중. <출처 : holy900's Flickr>

유통기한이란 소비자가 안전한 상태 또는 맛이 변하지 않은 상태로 먹을 수 있는 시점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러한 유통기간을 정할 때 식중독균의 오염이나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라면이나, 커피, 과자 등은 맛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을 유통기한으로 정합니다. 반면, 우유나 김밥처럼 쉽게 상하는 식품들은 식중독균이나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이 위험한 수준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유통기한을 정하지요. 목적과 품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면 식품의 유통기한이 품질한계를 지나 안전한계에 도달해야 비로서 사람들이 먹기에 부적절한 부폐, 즉 상한 음식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은 품질한계보다 짧은 기간으로 정하여 안정성을 더 생각하지요. 

이렇게 유통기한은 충분히 안전한 기간으로 정하게 되는데 이때 중요한 점은 기간뿐만 아니라 보관상태도 중요합니다. 어떤 온도에서 보관되었느냐에 따라 미생물의 증식속도가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유통기한을 지나지 않았는데도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이런 경우입니다. 

또 한가지, 보통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방이 함유된 식품의 경우는 영하 18도에서도 지방의 변패가 일어나기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먹다 남은 닭튀김을 냉동고에 보관하고 잊었다가 한달 지난후 꺼내어 보면 상한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되는 것이 그 예이죠. 

결론적으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 못 먹을 음식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단지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전량 폐기처분한다면 그것 또한 적지 않은 자원 낭비가 될 것입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막 지난 식품들은 가격할인등 방법으로 빠른 기간안에 소비하게 하는 것도 자원낭비를 막는 한 방편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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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

노봉수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졸업 후 동서식품(주)에 입사하여 음료개발업무를 수행. 그 후,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서울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식약청, 농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서울시위생국 등 각종 정부기관에서 위원회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으며,<스펀지>,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과학카페>, <생로병사의 비밀>, <YTN 사이언스>, <위기탈출 넘버원>, <EBS 과학프로그램>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식품에 관한 전문지식을 일반인에게 전파하는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또한 '전자코', '전자혀'를 연구하여 농산물의 원산지 판단, 식품의 유통기한 등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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